전체기사

2025.12.15 (월)

  • 맑음동두천 -5.9℃
  • 맑음강릉 0.4℃
  • 맑음서울 -2.7℃
  • 맑음대전 -1.5℃
  • 맑음대구 0.5℃
  • 맑음울산 0.4℃
  • 맑음광주 1.0℃
  • 맑음부산 1.4℃
  • 흐림고창 1.1℃
  • 흐림제주 8.2℃
  • 구름조금강화 -4.0℃
  • 맑음보은 -2.9℃
  • 맑음금산 -1.8℃
  • 맑음강진군 1.0℃
  • 맑음경주시 1.5℃
  • 맑음거제 1.7℃
기상청 제공

사회

엉터리 환자 관리…사망자 속출 불렀다!

URL복사

메르스 추가 사망자들 허술한 감시망으로 격리 늦어져

[시사뉴스 이상미 기자]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로 인해 사망한 환자 수가 2명 추가돼 총 9명으로 늘었다.

추가 사망자는 격리 치료를 받기 전 당국의 감시망을 피해 여러 병원을 돌아다닌 환자들인데다, 전날까지 병세가 심각하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때문에 당국의 허술한 환자 관리 체계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는 비판이 높아지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90번(62)과 76번(75·여) 환자가 치료 도중 숨졌다고 10일 밝혔다.

8번째 사망자인 90번 환자는 알콜성 간경변과 간암 병력을 갖고 있었고, 대전 을지대학교병원 중환자실에서 격리 치료를 받던 중 상태가 악화돼 사망했다.

이 환자는 5월27일 삼성병원에 내원했다가 6월1일부터 자택격리가 됐지만, 발열이 나타나 이틀 후인 3일 옥천제일의원에서 진료를 받았고, 증세가 악화돼 옥천성모병원과 을지대학교병원 응급실을 경유해 중환자실로 입원했다.

9번째 사망자인 76번 환자는 6월6일 호흡 곤란으로 건국대병원 응급실을 방문한 뒤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다가 숨졌다.

다발성 골수종을 앓고 있던 이 환자는 5월27일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 다녀간 뒤 6월5일 발열 증상이 나타나 강동경희대병원 응급실을 거쳐 건국대병원으로 옮겨졌다. 발열 증상이 발현되기 전인 5월28일부터 1일 사이에 한 요양병원에도 들렀었다.

문제는 숨진 90번과 76번 환자 모두 당국의 감시 대상에 포함됐는데도 여러 병원을 돌아다녔다는 것이다.

90번 환자의 경우 감염 의심자로 분류돼 자택격리 하던 도중에 증상이 발현됐지만, 보건소에 연락을 취하지 않고 이곳 저곳의 병원을 떠돌았다.

이에 보건당국은 90번 환자가 경유한 병원 2곳을 다녀간 사람을 추적 조사를 하고 있다. 현재 을지대병원 중환자실은 코호트(cohort·병원 내 격리) 격리가 된 상태다.

76번 환자 역시 6월3일부터 감염 의심자로 분류됐지만 보건당국의 감시망을 피해 여러 병원을 갔었다. 6월 6~7일 이틀 간 전화했으나 연결이 닿지 않았다고 보건당국이 밝히면서 허술한 관리가 또다시 도마 위에 올랐었다.

보건당국은 숨진 76번 환자가 거친 2곳의 병원(강동경희대병원 239명·건국대병원 147명)에서 직·간접적으로 노출된 총 386명을 접촉자로 추가 분류해 격리 관찰하고 있다.

게다가 두 환자 모두 전날 보건당국이 파악한 '상태 불안정' 환자 명단에는 포함돼 있지 않았었다.

전날 보건당국이 밝힌 상태가 불안정한 환자는 9명이다. 그 대상자는 11번(79·여), 23번(73), 24번(78), 28번(58), 42번(54·여), 58번(55), 74번(71), 81번(62), 83번(65)이었다.

두 환자가 60~70대 고령인데다 지병이 있어 병세가 급격히 악화될 수 있다고는 하나, 그동안 메르스 대응 과정에서 당국이 여러 차례 무능함을 보여준 터라 확진자에 대한 관리도 허술하게 이뤄지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여야,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 정면충돌...“특검 도입하자”vs“물타기, 정치공세”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정치권 인사들의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이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여야가 정면충돌하고 있다. 국민의힘 등은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한 특별검사 도입을 촉구했지만 더불어민주당은 반대 입장을 밝혔다.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는 12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해 “국회는 즉시 ‘통일교 게이트 특검’ 도입을 준비해야 해야 한다”며 현행 ‘김건희와 명태균·건진법사 관련 국정농단 및 불법 선거 개입 사건 등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출범한 민중기 특별검사의 직무유기도 새 특검이 철저히 조사할 것을 촉구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민중기 특검의 책임 규명과 즉각적 해체는 필수이다. 마침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차 종합특검을 발족하겠다고 공언하고 있는 상태이다”라며 “여기에 민중기 특검의 직무유기 부분을 민주당과 통일교 유착관계와 포함해 특검을 실시하면 매우 좋은 대안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은 통일교 게이트의 진실을 끝까지 추적하고 연루된 모든 사람에게 법적·정치적 책임을 따져 묻겠다”고 밝혔다. 개혁신당 이준석 당 대표는 11일 국회에서 개최된 최고위원회의에서 “개혁신당이

경제

더보기
은행 대출금리에 지급준비금과 보험료 등 반영 금지 법률안 국회 통과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은행 대출금리에 지급준비금과 보험료 등의 반영을 금지하는 법률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국회는 13일 본회의를 개최해 ‘은행법’ 일부개정법률안을 통과시켰다. 이 개정안 제30조의3(대출금리의 산정)제1항은 “은행은 대출금리에 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항목을 반영하여서는 아니 된다. 1. 제30조제1항에 따른 지급준비금. 2. ‘예금자보호법’ 제30조에 따른 보험료. 3. ‘서민의 금융생활 지원에 관한 법률’ 제47조에 따른 서민금융진흥원 출연금. 4. ‘교육세법’ 제5조제1항제1호에 따른 교육세. 다만, 과세표준이 되는 수익금액의 1천분의 5를 초과하는 금액에 한정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현행 은행법 제8조(은행업의 인가)제1항은 “은행업을 경영하려는 자는 금융위원회의 인가를 받아야 한다”고, 제30조(예금지급준비금과 금리 등에 관한 준수 사항)제1항은 “은행은 ‘한국은행법’ 제55조에 따른 지급준비금 적립대상 채무에 대한 지급준비를 위하여 ‘한국은행법’ 제4장제2절에 따른 최저율 이상의 지급준비금과 지급준비자산을 보유하여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현행 한국은행법 제4장 한국은행의 업무 제2절 금융기관의 예금과 지급 제55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또 만지작…전국을 부동산 투기장으로 만들 건가
또 다시 ‘규제 만능주의’의 유령이 나타나려 하고 있다. 지난 10.15 부동산 대책 이후 규제 지역에서 제외되었던 경기도 구리, 화성(동탄), 김포와 세종 등지에서 주택 가격이 급등하자, 정부는 이제 이들 지역을 다시 규제 지역으로 묶을 태세이다. 이는 과거 역대 정부 때 수 차례의 부동산 대책이 낳았던 ‘풍선효과’의 명백한 재현이며, 정부가 정책 실패를 인정하지 않고 땜질식 처방을 반복하겠다는 선언과 다름없다. 규제의 굴레, 풍선효과의 무한 반복 부동산 시장의 불패 신화는 오히려 정부의 규제가 만들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 곳을 묶으면, 규제를 피해 간 옆 동네가 달아오르는 ‘풍선효과’는 이제 부동산 정책의 부작용을 설명하는 고전적인 공식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10.15 부동산대책에서 정부가 서울과 수도권 일부를 규제 지역으로 묶자, 바로 그 옆의 경기도 구리, 화성, 김포가 급등했다. 이들 지역은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거나, 비교적 규제가 덜한 틈을 타 투기적 수요는 물론 실수요까지 몰리면서 시장 과열을 주도했다. 이들 지역의 아파트 값이 급등세를 보이자 정부는 불이 옮겨붙은 이 지역들마저 다시 규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만약 이들 지역도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