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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코스피 "9월 美 금리방향 제시 때까지 개인투자자 신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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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한 대기업 계열사 직장인 안모(31)씨는 시장에서 추천하던 업종 몇개를 골라 투자했다. 수익을 본 때도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증시가 흔들리며 손실을 만회할 수 없게 됐다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안 씨는"종목 몇개를 샀는 데 하나가 하루 만에 거의 30% 떨어졌다"며 "하나 크게 빠지니 복구가 안된다"고 말했다.

지난 6월 주식거래의 하루 변동폭이 ±15%에서 ±30으로 확대된데다, 최근들어 미국과 중국 등 대외 악재가 불거지며 한국 증시의 변동성이 크게 늘었다.

이에 따라 롤러코스터 증시 속에 상대적으로 종목 선택의 폭이 작은 개인투자자들이 하루 만에 큰 손실을 보는 경우도 속출하고 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200변동성지수(V-KOSPI 200)는 지난 21일 18.51에서 24일 28.58로 54.40% 급등했다.

코스피200변동성지수는 옵션 시장 투자자들이 예상하는 변동성을 나타낸 지수로 시장의 심리를 반영한다는 면에서 '공포 지수'라고도 불린다.

최근 중국 경기 둔화 우려가 고조되고 대북 리스크까지 겹치면서 24일 변동성 지수가 급등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한국 증시의 주요 지수는 지난 17일부터 24일까지 6거래일 연속 약세를 이어갔다.

이 기간 코스피 지수는 종가기준 1968.52에서 1829.81로 7.04%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도 722.01에서 15.05% 떨어지며 613.33에 이르렀다.

이에 따라 한국 증시의 시가총액은 114조원 넘게 증발했다. 이 기간 유가증권과 코스닥 시장 시가총액은 각각 85조3783억원, 29조1930억원이 감소했다.

넓은 가격제한폭은 개인 투자자들이 손실을 쉽게 만회하기 어렵게 만들었다. 지난 6월15일 한국 증시에서 가격제한폭 상하한도는 기존 15%에서 30%로 확대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가격제한폭 확대 이후 투자자 거래 형태가 바뀌고, 시장 변동성이 오히려 줄었다고 보는 시각이 많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종잣돈이 적어 상대적으로 분산투자하기 어려운 개인 투자자에게는 한 종목의 하락이 곧바로 손실로 연결되기 쉽다고 지적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변동성이 확대가 불가피한 만큼 다음 변수인 9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까지는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부국증권 김성환 연구원은 "시장 주변의 변수들이 당장 해결되기 어려워 당분간 지수가 탄력받기 어려울 듯"하다며 "저점 논란의 최대 변수인 9월 FOMC 회의 결과가 나오기 까진 시장이 방향성을 보이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 노근환 연구원은 "9월 FOMC 이전까지는 일단 보수적인 관점에서 투자해야 한다"며 "신흥국 위기가 커지는 경우 시장에서 자본 유출이 급격하게 일어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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