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5.23 (금)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경제

"총수일가 지분율 높을수록 '내부거래' 비중 여전히 높아"

URL복사

공정위, 올해 일감몰아주기 규제대상 159곳 선정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올해 일감 몰아주기 규제 시행을 앞두고 규제대상 기업이 줄어들면서 이들기업의 내부거래 비중과 금액도 모두 감소했다.

하지만 총수일가 지분율이 높을수록 내부거래 비중이 높아지는 추세는 여전했다. 이런 내부거래는 주로 비상장사를 통해 이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4월1일 현재 48개 상호출자제한기업(대기업)집단 1347개 계열사 가운데 일감 몰아주기 규제대상은 총 159개(비상장사 133개)로 전년 대비 1개 감소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지난 2월 일감 몰아주기 규제 시행을 앞두고 대부분의 기업들이 합병, 청산, 지분감소 등으로 규제망을 빠져나갔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일감 몰아주기 규제 대상은 대기업집단 계열사 가운데 총수일가 지분율이 20%(비상장 30%) 이상인 경우로 2012년 179개에서 2013년 160개, 2014년 159개로 감소 추세다.

기업별로 현대자동차 계열사인 현대글로비스(주), (주)종로학평, 현대위스코(주), (주)삼우, 현대엠코(주) 5곳이 규제대상에서 제외됐고, 삼성 계열사인 (주)가치네트, 삼성석유화학(주) 2곳 등도 규제대상에서 빠졌다.

일감 몰아주기 규제대상 159개사의 내부거래 비중은 11.4%로 전년(15.7%) 대비 4.3% 포인트 감소했고, 내부거래 금액은 7조9000억원으로 전년(12조4000억원) 대비 4조5000억원 줄었다.

규제대상인 상위 10대 기업 소속 43개사의 내부거래 비중(25.4%)과 금액(4조6000억원)도 전년보다 4.1% 포인트, 6000억원 감소했다.

공정위는 "회사분할, 계열편입 등 사업구조 변경 등 내부거래 증가요인에도 불구하고 매출액 감소, 정부정책, 기업의 자발적 노력 등 감소요인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대기업 내부거래 비중·금액 모두 줄어

 전체 48개 대기업집단 1347개 계열회사간 내부거래 비중은 12.4%로 전년 대비 0.1% 포인트 감소했고, 내부거래 금액은 181조1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4000억원 줄었다.

이는 그간 일감 몰아주기 관행이 문제됐던 SI, 물류, 광고대행 관련 업종의 내부거래 비중이 꾸준히 감소했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물류 등 창고․운송서비스업의 내부거래비중은 2010년 46.4%에서 2013년 36.7%, 2014년 33.5%로 줄어들었다.

총수일가 또는 총수2세의 지분율이 높은 회사의 내부거래 비중도 큰 폭으로 감소했다. 총수일가 지분율 30% 이상 회사의 내부거래비중은 10.0총수일가 지분율 50% 이상 회사 내부거래 비중은 13.9%로 전년 대비 각각 5.7% 포인트, 5.1% 포인트씩 감소했다.

하지만 여전히 총수일가 지분율이 높을수록 내부거래 비중도 높았다. 특히, 총수일가 지분율과 내부거래 비중 간의 비례관계는 총수2세 지분율에서 보다 뚜렷하게 나타났다.

총수일가 지분율이 20% 이상인 회사의 내부거래 비중은 7.6%(184개사)에 불과하지만 총수 지분율이 30% 이상인 회사의 내부거래 비중은 10.0%(147개사), 50% 이상은 13.9%(97개사) 100%는 29.2%(48개사)로 증가했다.

상장사보다는 비상장사에서, 총수가 없는 집단보다는 총수가 있는 집단에서 내부거래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상장사 239개의 내부거래비중은 7.9%(81조7000억원)인데 비해 비상장사 1108개의 내부거래비중은 23.3%(99조3000억원)에 달했다.

기업별로는 ▲SK(28.9%) ▲포스코(19.4%) ▲현대자동차(18.8%) 순으로 내부거래 비중이 높았고, 내부거래 금액이 큰 집단은 ▲SK(47조7000억원) ▲현대자동차(31조1000억원) ▲삼성(25조3000억원) 순이었다.

신봉삼 공정위 기업집단과장은 "대기업 집단의 부당 내부거래, 사익편취 등에 대해 감시를 강화할 계획"이라며 "일감 몰아주기 규제대상 회사의 내부거래 공시의무 이행여부를 철저히 점검해 자발적 개선도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직속 지방분권혁신위원회 대선 필승 결의대회 성료
[시사뉴스 김백순 기자] 김두관 전 의원이 위원장으로 있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직속 지방분권혁신위원회가 21일 대선 필승 결의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날 오후 2시 민주당 중앙당사 4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결의대회에는 김두관 지방분권혁신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해 위원회 공동위원장, 전국 지역별 공동본부장 등 약 1백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재명 후보 대선 승리와 지방자치분권 비전 확산을 결의했다. 이지현 지방분권혁신위원회 공동위원장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위원회 활동보고, 김두관 위원장의 환영사, 윤여준 상임총괄선대위원장의 서면축사, 공동위원장 임명장 수여, 자치분권나무 기념식수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김두관 위원장은 환영사에서 “선거 전체적인 분위기는 희망적인 분들이 많지만 이런 현상에 매몰되어서는 안된다”면서 “이번 선거는 단순한 승리가 아니라 국민의 분명한 선택을 이끌어 내야 한다 ”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국민의힘이 계엄에 반대하지 않은 내란 내각의 노동부 장관을 후보로 내세웠다”면서 “계엄을 옹호했던 사람을 어떻게 대선 후보로 세울 수 있는가?”라고 말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헌법을 지키는 것이 군대와 경찰의 첫 번째 임무라는 사실

경제

더보기
허영인 회장 중대재해처벌법 고발 당해...사면초과 SPC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SPC 계열사 공장에서 또다시 사망사고 발생했다. 최근 3년간 벌써 세 번째다. 현재 형사재판 중인 허영인 SPC 회장의 약속이 공염불에 그치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이번 사망사고에 대해 강력 대응을 주문하고 있고, 고객들의 불매운동 양상으로까지 번지고 있다. 동일한 패턴의 반복되는 사망사고 지난 19일 경기 시흥시 SPC삼립 시화공장에서 50대 여성 작업자 A씨가 컨베이어 벨트에 끼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는 A씨가 기계에 윤활유를 뿌리는 과정에서 일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이날 A씨 부검을 진행한 뒤 경찰에 “머리, 몸통 등 다발성 골절로 인한 사망으로 보인다”는 1차 소견을 냈다. 시흥경찰서는 공장 관계자 일부를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형사 입건해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중이다. 고용노동부 역시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중대재해처벌법은 상시 근로자 50인 이상 사업장에서 근로자 사망 등 중대재해가 발생할 경우 예방 의무를 다하지 않은 사업주나 경영책임자를 1년 이상 징역 또는 10억 원 이하 벌금에 처하도록 정하고 있고, SPC시화공장 역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문화

더보기
삶의 고통 속에서도 피어나는 희망의 시어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좋은땅출판사가 ‘꽃처럼 향기처럼’을 펴냈다. ‘꽃처럼 향기처럼’은 전남 함평의 작은 농촌 마을에서 태어나 가난과 역경을 딛고 올라온 저자의 인생 여정과 그 속에서 발견한 작은 꿈과 희망, 그리고 자연과 신앙에 대한 담백한 고백이 담긴 시집이다. 이 책의 저자인 김영배 시인은 2009년 한울문학을 통해 등단한 이래 ‘사랑 고백에 화답을’, ‘세월 묶어둔 끈’, ‘태양! 친구 삼아 걸어라’ 등의 시집과 ‘한번 베임을 위해’, ‘어머니의 마당’ 등의 수필집을 출간하며 꾸준히 문학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시집 ‘꽃처럼 향기처럼’은 계절의 흐름에 따라 5장으로 구성됐다. 저자는 계절의 변화에 따라 자연의 모습과 인생의 굴곡을 함께 엮으며, 독자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묵직한 성찰의 메시지를 건넨다. 이 책은 화려한 수식이나 장황한 비유를 지양하고, 오히려 투박하고 소박한 언어로 삶의 진실을 담담하게 풀어낸다. 어려운 유년 시절과 공장 노동자, 신문팔이로 살아가며 서울의 낯선 거리에서 꿈을 찾고, 검정고시로 학업을 이어간 저자의 삶의 편린이 시편마다 녹아 있다. 저자는 “겨울이 춥고 길수록 봄에 대한 기다림은 더하고, 청운의 푸른 꿈을 품고 사는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대선투표 안하고 여행가겠다”는 정치무관심 층. 그들이 원하는 대통령은?
“요즘 TV뉴스는 아예 안 봅니다. 보면 신경질만 나고 스트레스받는데 그걸 왜 봅니까? 예능프로하고 스포츠 중계만 봅니다. 이번 대선투표요? 찍을 사람이 없어 투표 안 하고 아예 여행을 가려고 합니다.” 그래서 이렇게 질문을 해 보았다. “아니, 그래도 대통령을 뽑는 선거인데 대선후보 공약도 확인하고 TV토론도 보시고 관련뉴스도 챙겨보면서 누구를 찍을지를 선택하고 투표는 해야 하지 않습니까?” “처음에는 투표를 하려고 했지요. 그런데 국민의힘 후보자 단일화 과정에서 보여준 목불인견(目不忍見)의 상황, 마치 대통령이 된 듯한 야당 후보를 보면 어차피 결론이 난 게임 같아서 투표할 마음이 싹 없어지더라구요.” 청년층들에게도 “이번 대선 투표할 거냐?”고 물어보았다. “대선 투표를 언제 하는데요?” “나라만 잘 살게 해준다면 누가 대통령 되어도 상관없는데 그런 대통령 후보가 없는 것 같아서요.” 6월3일 치러지는 21대 대선 유권자 중 50대(지난해 말 기준 870만6,370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60대(781만8,783명) 노년층들 사이에서 뿐만 아니라 원래 정치에 무관심한 편인 20대 청년층에서조차 이러한 대화를 나누었다는 얘기를 하도 많이 듣다 보니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