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9.10 (수)

  • 구름많음동두천 29.3℃
  • 맑음강릉 33.1℃
  • 구름많음서울 29.7℃
  • 구름조금대전 30.6℃
  • 구름조금대구 30.8℃
  • 맑음울산 31.3℃
  • 구름조금광주 30.5℃
  • 맑음부산 31.2℃
  • 맑음고창 31.0℃
  • 맑음제주 31.5℃
  • 구름많음강화 28.8℃
  • 구름조금보은 27.9℃
  • 맑음금산 29.4℃
  • 구름조금강진군 30.8℃
  • 맑음경주시 31.7℃
  • 구름조금거제 30.6℃
기상청 제공

경제

"총수일가 지분율 높을수록 '내부거래' 비중 여전히 높아"

URL복사

공정위, 올해 일감몰아주기 규제대상 159곳 선정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올해 일감 몰아주기 규제 시행을 앞두고 규제대상 기업이 줄어들면서 이들기업의 내부거래 비중과 금액도 모두 감소했다.

하지만 총수일가 지분율이 높을수록 내부거래 비중이 높아지는 추세는 여전했다. 이런 내부거래는 주로 비상장사를 통해 이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4월1일 현재 48개 상호출자제한기업(대기업)집단 1347개 계열사 가운데 일감 몰아주기 규제대상은 총 159개(비상장사 133개)로 전년 대비 1개 감소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지난 2월 일감 몰아주기 규제 시행을 앞두고 대부분의 기업들이 합병, 청산, 지분감소 등으로 규제망을 빠져나갔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일감 몰아주기 규제 대상은 대기업집단 계열사 가운데 총수일가 지분율이 20%(비상장 30%) 이상인 경우로 2012년 179개에서 2013년 160개, 2014년 159개로 감소 추세다.

기업별로 현대자동차 계열사인 현대글로비스(주), (주)종로학평, 현대위스코(주), (주)삼우, 현대엠코(주) 5곳이 규제대상에서 제외됐고, 삼성 계열사인 (주)가치네트, 삼성석유화학(주) 2곳 등도 규제대상에서 빠졌다.

일감 몰아주기 규제대상 159개사의 내부거래 비중은 11.4%로 전년(15.7%) 대비 4.3% 포인트 감소했고, 내부거래 금액은 7조9000억원으로 전년(12조4000억원) 대비 4조5000억원 줄었다.

규제대상인 상위 10대 기업 소속 43개사의 내부거래 비중(25.4%)과 금액(4조6000억원)도 전년보다 4.1% 포인트, 6000억원 감소했다.

공정위는 "회사분할, 계열편입 등 사업구조 변경 등 내부거래 증가요인에도 불구하고 매출액 감소, 정부정책, 기업의 자발적 노력 등 감소요인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대기업 내부거래 비중·금액 모두 줄어

 전체 48개 대기업집단 1347개 계열회사간 내부거래 비중은 12.4%로 전년 대비 0.1% 포인트 감소했고, 내부거래 금액은 181조1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4000억원 줄었다.

이는 그간 일감 몰아주기 관행이 문제됐던 SI, 물류, 광고대행 관련 업종의 내부거래 비중이 꾸준히 감소했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물류 등 창고․운송서비스업의 내부거래비중은 2010년 46.4%에서 2013년 36.7%, 2014년 33.5%로 줄어들었다.

총수일가 또는 총수2세의 지분율이 높은 회사의 내부거래 비중도 큰 폭으로 감소했다. 총수일가 지분율 30% 이상 회사의 내부거래비중은 10.0총수일가 지분율 50% 이상 회사 내부거래 비중은 13.9%로 전년 대비 각각 5.7% 포인트, 5.1% 포인트씩 감소했다.

하지만 여전히 총수일가 지분율이 높을수록 내부거래 비중도 높았다. 특히, 총수일가 지분율과 내부거래 비중 간의 비례관계는 총수2세 지분율에서 보다 뚜렷하게 나타났다.

총수일가 지분율이 20% 이상인 회사의 내부거래 비중은 7.6%(184개사)에 불과하지만 총수 지분율이 30% 이상인 회사의 내부거래 비중은 10.0%(147개사), 50% 이상은 13.9%(97개사) 100%는 29.2%(48개사)로 증가했다.

상장사보다는 비상장사에서, 총수가 없는 집단보다는 총수가 있는 집단에서 내부거래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상장사 239개의 내부거래비중은 7.9%(81조7000억원)인데 비해 비상장사 1108개의 내부거래비중은 23.3%(99조3000억원)에 달했다.

기업별로는 ▲SK(28.9%) ▲포스코(19.4%) ▲현대자동차(18.8%) 순으로 내부거래 비중이 높았고, 내부거래 금액이 큰 집단은 ▲SK(47조7000억원) ▲현대자동차(31조1000억원) ▲삼성(25조3000억원) 순이었다.

신봉삼 공정위 기업집단과장은 "대기업 집단의 부당 내부거래, 사익편취 등에 대해 감시를 강화할 계획"이라며 "일감 몰아주기 규제대상 회사의 내부거래 공시의무 이행여부를 철저히 점검해 자발적 개선도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이 대통령, 여야 대표에 "국정에 국민 모든 목소리 공평히 반영 노력"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여야 대표와 오찬 회동을 갖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등 여야 지도부를 만나 "대통령은 국민을 통합하는 게 가장 큰 책무인데 어려운 게 현실"이라며 "국정에 모든 국민의 목소리가 공평하게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여야 대표 오찬 회동에서 "우리 국민이 하나의 목소리로 대한민국의 국익과 국민의 복리 증진에 힘을 모으면 참 좋겠다. 대외 협상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앞선 한미·한일 정상회담을 두고 "일종의 통과의례 같은 것인데 무엇을 얻기 위한 것이 아니라 무엇인가를 지키기 위해 필요해서 하는 과정이고 매우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 공개석상에서 '나라의 힘을 좀 길러야 되겠다'는 말씀을 드린 이유가 있다"며 "우리가 다투고 경쟁은 하되 국민 또는 국가 모두의 이익에 관한 것들은 한목소리를 낼 수 있으면 참 좋겠다"고 했다. 또 "저는 민주당 출신 대통령이기는 하지만 이제는 국민 모두의 대통령이 돼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쉽지는 않은 것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인천 한 반도체 제조공장서 가스 누출 22명 병원
사고가 발생한 반도체 제조공장 (사진=인천소방본부 제공) [시사뉴스 박용근 기자] 인천 한 공장에서 화학약품 작업 중 염산 탱크에 염소산을 잘못 주입하면서 화학 반응과 함께 가스가 누출돼 작업자 20여명이 호흡곤란 등 증세를 보여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9일 인천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35분경 미추홀구 도화동 한 반도체 제조공장에서 가스가 누출 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 사고로 22명이 병원 치료를 받았으며 이중 작업자 4명이 호흡곤란 등 증세를 보여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다른 18명은 자력으로 병원으로 이동해 치료를 받았으며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탱크로리에서 화학반응이 진행 중인 것을 확인하고 중화제를 뿌려 진화 했다. 사고 직후 공장 인근 근로자 등 120명은 자력으로 대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신고가 접수되자 인력 47명과 장비 29대를 동원해 진화에 나섰다. 관할 구청은 재난문자를 통해 "도화동 일대에서 가스 누출 사고 발생을 알리며 인근 주민들은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실내에 머물러 달라"고 요청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염산

문화

더보기
이앤아이앙상블, 콘서트 ‘보이지 않는 것 - 내 안의 소리’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이앤아이앙상블이 오는 9월 27일(토) 오후 7시 30분 문아트그라운드 실버스크린홀에서 세 번째 정기콘서트 ‘보이지 않는 것 - 내 안의 소리’를 개최한다. 이앤아이앙상블은 2023년과 2024년 두 차례 공연에서 500석 규모 객석을 전석 매진시키면서 주목받았으며, 올해는 한정된 50석 규모의 공간에서 더욱 밀도 높은 무대를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눈에 보이지 않는 내면의 소리’를 주제로 음악, 마임, 영상이 결합된 다층적 무대 형식으로 진행된다. 관객은 연주자들의 호흡과 움직임, 무언의 퍼포먼스, 대형 스크린의 영상미를 가까이에서 경험하며 공연의 완성에 직접 참여하는 듯한 몰입감을 느낄 수 있다. 이앤아이앙상블은 클래식과 대중음악의 경계를 넘나드는 동시에 자신들이 직접 작곡한 음악으로도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자작곡은 매 공연마다 높은 호응을 얻으며 ‘이앤아이앙상블만의 색깔’로 자리 잡았다. 이들은 전통과 현대를 잇는 창작 작업을 통해 모던 팝 클래식이라는 독창적 장르를 개척하며, 대중성과 예술성을 함께 아우르는 무대를 만들어가고 있다. 이번 무대에서는 이앤아이앙상블 바이올린 박진희, 기타 김도윤, 첼로 김혜영, 건반 이유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생성형 AI 활용…결국 사용자의 활용 능력과 방법에 달려 있다
지난 2022년 인공지능 전문 기업인 오픈AI에서 개발한 챗GPT를 비롯해 구글의 Gemini(제미나이), 중국의 AI기업에서 개발한 딥시크, 한국의 AI기업에서 개발한 뤼튼,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두고 있는 중국계 미국기업이 개발한 젠스파크 등 생성형 AI 활용시대가 열리면서 연령층에 상관없이 생성형 AI 활용 열기가 뜨겁다. 몇 시간에서 며칠이 걸려야 할 수 있는 글쓰기, 자료정리, 자료검색, 보고서, 제안서 작성 등이 내용에 따라 10초~1시간이면 뚝딱이니 한번 사용해 본 사람들은 완전 AI 마니아가 되어 모든 것을 AI로 해결하려 한다, 이미 65세를 넘어 70세를 바라보는 필자는 아직도 대학에서 3학점 학점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일 개강 첫날 학생들에게 한 학기 동안 글쓰기 과제물을 10회 정도 제출해야 하는데 생성형 AI를 활용해도 좋으나 그대로 퍼오는 것은 안 된다는 지침을 주었다. 그러면서 “교수님이 그대로 퍼오는지 여부를 체크 할수 있다”고 큰소리를 쳤다. 큰소리가 아니라 지난 학기에도 실제 그렇게 점검하고 체크해서 활용 정도에 따라 차등 평가를 실시했다. 이렇게 차등 평가를 할 수 있다는 것은 필자가 생성형 AI 활용 경험이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