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우리나라 정부와 사법시스템 등 공적시스템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도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최하위 수준이라는 분석이 나왔다.장후석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이 25일 발표한 'OECD 비교를 통해 본 한국 사회자본의 현황 및 시사점' 보고서 결과다. 장 연구위원은 이날 "한국의 공적신뢰 부분은 한국 사회자본의 가장 취약한 부문"이라며 "OECD 32개국 가운데 3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사회자본은 구성원 간 신뢰, 배려 등과 같이 공적, 사적 공동체 간 협력을 촉진시킬 수 있는 유·무형의 자본이다.이 가운데 공적 사회자본은 국가나 비정부단체(NGO)등 공적 시스템에 대한 신뢰와 배려, 또 구성원이 공적 시스템에 활발하게 참여할 때 발생할 수 있는 유·무형의 자본이다. 연구원이 각 부문별로 국내 사회자본을 수치로 계산한 결과 우리나라 사법시스템에 대한 신뢰는 2.34점였다. OECD 평균인 5.41점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정부에 대한 신뢰와 교육시스템에 대한 신뢰 역시 32개국 중 각각 27위, 29위로 극히 낮은 수준였다.그나마 범죄 등 안전에 대한 신뢰는 12위로 최하위를 면했다.공적 신뢰도는 낮지만 투표,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세계보건기구(WHO)가 최근 발표한 우리나라 여성(2012년 출생자 기준)의 기대수명은 84.6세, 남성의 기대수명은 78세다. 1990년 출생자에 비해 여성은 9년, 남성은 10년을 더 오래 산다. 우리나라는 2000년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7%를 넘어서며 고령화사회에 진입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한국은 2017년 고령사회(고령인구비율 14~20%)로 진입한 데 이어 2026년에는 초고령사회(고령인구비율 20% 이상)로 접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총인구 중 고령자가 차지하는 비율은 12.2%였다. 고령자는 2030년 24.3%, 2050년 37.4% 수준에 이를 전망이다. 1985년생들이 65세가 되는 2050년에는 인구 10명 중 4명은 노인인 셈이다. 정부는 이같은 추세를 반영해 '정년 60세 법안'(고용상 연령차별 금지 및 고령자 고용촉진에 관한 법률)을 마련했지만, 의료기술의 발달로 인간의 수명이 길어진 '100세 시대'에서는 60세 퇴직조차 너무 이르게 느껴진다. 퇴직 후에도 30~40년이라는 기간이 남는다. 문제는 '은퇴 후 소득'이다. 은퇴자금을 사용해야 하는 기간이 자금 형성기간 이상으로 늘어남에 따라 국민 대다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외국인들이 연일 '바이 코리아(Buy Korea)'를 외치며 주가 상승을 이끌고 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 5거래일간 1조564억원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또 지난 13일부터 9거래일 연속 매수를 통해 2조4672억원의 주식을 사들였다. 코스피는 23일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연중 최고치인 2017.17에 장을 마쳤다.증시 전문가들은 "선진시장의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외국인 자금이 신흥국 시장으로 유입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삼성증권의 이재만 연구원은 "외국인 자금이 전반적으로 신흥국 주식형 펀드로 유입되고 있다"며 "선진국의 중앙은행들이 전체적으로 저금리 기조를 유지하고 있어 국내시장으로 자금이 더 유입될 수 있는 환경"이라고 말했다.이 연구원은 "코스피가 하반기에 2200포인트까지 올라갈 수 있을 것"이라며 "중국과 미국의 악재로 2000포인트가 깨진다고 해도 하락세가 오래가거나 하락폭이 크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미래에셋증권 이재훈 연구원은 "지난 8주 가운데 7주간 외국인 자금이 순유입된 것으로 미뤄 외국인 자금 유입이 추세를 이루고 있다"며 "최근 4주간 유입된 자금의 강도가 최근 10년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대한법률구조공단과 중소기업청은 23일 기업인을 위한 법률상담, 소송지원, 기타 각종 법률적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협약에 따라 중기청은 무료법률구조사업을 위한 사업비를 지원하고, 공단은 변호사를 통한 무료 소송지원을 실시하게 된다.월평균 수입 260만원 이하로 중기청 재도전지원센터의 무료법률구조확인서를 받은 기업인은 개인회생 및 파산·면책신청사건, 상행위와 관련된 민사 및 행정사건에 대한 법률지원을 받을 수 있다. 단 근로관계와 대응된 사건은 제외된다.황선태 공단 이사장은 "이번 협약이 재도전 기업인의 재기 의욕을 고취하고 업계로 조기 복귀를 위한 권익보호 및 법률복지 증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공단은 한국자산관리공사와 공사 채무자의 개인회생절차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협약에 따라 공단은 법률상담, 변호사에 의한 법원의 개인회생 절차 신청대리를 지원하고, 공사는 개인회생신청자의 무료법률구조 사업비로 매년 2억원을 공단에 출연한다.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홈쇼핑업계가 세월호 참사 이후 중단했던 여행상품 판매를 조심스럽게 재개했다.홈쇼핑업계는 최대 성수기인 5월 가정의 달과 여름 대목을 앞두고도 전국적인 애도 분위기로 좀처럼 여행상품 판매를 결정하지 못했으나 최근 조심스럽게 판매에 들어가는 모습이다.업계 관계자들은 "세월호 참사가 여행 중 예기치않게 벌어진 사고인 만큼 역풍을 우려, 쉽사리 여행상품 방송을 재개할 수 없었다"며 "세월호 참사로 직격탄을 맞은 여행업계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가정의 달 행사를 비롯해 6.4 지방선거와 현충일·여름 휴가 등이 잇따를 예정인 만큼 성수기를 포기하기 힘들었다"고 입을 모았다.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세월호 참사(4월 16일)가 일어난 뒤 보름에서 한 달 후에 업계 1위 CJ오쇼핑을 필두로 홈쇼핑 3사가 여행 상품 및 여행 가방 등 관련 방송을 재개했다.CJ오쇼핑은 지난 2일 심야부터 방송을 재개했다. 당시 어린이날과 석가탄신일 등 연휴 특수를 기대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말인 24·25일 새벽에도 여행 상품이 방송될 예정이다.일반적으로 방콕·파타야와 같은 여름 휴양 상품 판매가 시작되는 시점이지만, 사회적 애도 분위기를 감안해 도시를 차분하게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국내 소비자 역차별이라는 지적을 받아온 현대자동차의 가격정책이 바뀌고 있다. 미국에서 출시하는 주력 차종의 가격을 한국보다 더 높게 책정하면서 제값받기에 나서고 있다.회사 관계자에 따르면 현대차는 22일(현지시간) 신형 쏘나타 2.4 모델의 미국내 판매가격을 2만1150~3만1575달러로 책정해 발표했다.특히 기본형에 해당하는 '2.4 SE 트림'의 경우 미국 판매가격을 2만1150달러로 책정했다. 이는 국내에서 판매되는 비슷한 모델인 '2.4GDi 스타일'보다 150만원(세전가격 기준) 가량 비싼 가격이다.현대차의 이같은 결정은 YF 쏘나타부터 최근 신형 제네시스까지 이어진 미국내 '제값받기 마케팅'을 지속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현대차 관계자는 "신형 쏘나타의 경우 미국내 최저 엔트리모델 가격은 2만1000달러대로 유지하고, 주력 판매 모델은 수익성 향상을 위해 가격을 올렸다"면서 "투트랙 전략을 구사하겠다는 의지"라고 설명했다.이를 위해 현대차가 신형 쏘나타의 모델을 세분화하면서 같은 '신형 쏘나타 2.4' 내에서도 1만달러 이상 가격차가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현대차는 YF쏘나타 시절 6개였던 모델을 신형 쏘나타에서는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렌탈 정수기 시장의 성장과 함께 과도한 위약금 요구나 명의도용 같은 소비자피해도 불거지고 있다.한국소비자원은 2013년 1월부터 올해 3월까지 구제된 렌탈 정수기 관련 소비자피해 사례 223건을 분석한 결과, '계약 관련 피해'가 30.9%(69건)으로 가장 많았다고 23일 밝혔다.렌탈 정수기 계약 관련 피해유형으로는 ▲중도해지 처리지연 및 위약금 과다 요구 ▲계약내용의 일방적 변경 ▲구두계약 불이행 ▲명의도용 계약 등이 대부분이었다.정수기 계약 관련 피해자인 김모씨의 경우 지난해 5월 정수기 업체와 5년간 얼음정수기 렌탈 계약을 체결하고, 매월 4만2900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하지만 얼음 제조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고 냉수 기능에도 문제가 있어 업체에 계약해지를 요청하자 과다한 위약금을 요구했다.환경부에 따르면 국내 정수기 판매시장 규모는 2012년 1조7900억원, 판매대수는 179만대를 기록했다. 그만큼 다양한 제품들이 판매되고 있지만 제품 구매 관련 정보는 부족한 상황이다.소비자원은 2014년도 '소비자톡톡' 두 번째 평가 품목으로 정수기를 선정한 후 앞으로 1년 간 스마트컨슈머 홈페이지(www.smartconsumer.go.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상품교역조건이 개선이 3개월째 이어지고 있다.한국은행은 23일 '2014년 4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을 통해 지난달 순상품교역지수는 89.30으로 전년 동월대비 0.7% 상승했다고 밝혔다.순상품교역지수란 다른 나라에 상품 하나를 수출하고 받은 돈으로 다른 나라의 물건을 얼마만큼 살 수 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다.2010년을 기준으로 한 단위 수출대금으로 상품 100개를 수입했다면 올 4월에는 89.30개의 제품을 살 수 있다는 의미다. 이 수치가 상승했다는 것은 상품을 외국에 팔아 번 돈으로 살 수 있는 수입제품이 더 많아졌다는 뜻이다.지난해 내내 상승세를 이어오던 순상품교역지수가 올해 1월 0.6% 떨어졌지만 2월부터 다시 플러스로 전환됐다.한은 관계자는 "수출가격보다 수입가격이 더 크게 내린 영향"이라고 설명했다.4월 수출물량지수는 금속제품과 비금속광물제품 등 공산품이 늘어난 영향으로 1년 전보다 9.2% 올랐다.수출금액지수는 목재 및 종이제품 등이 감소했지만 비금속광물제품이나 석탄 및 석유제품의 증가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8.0% 상승했다.123.65를 기록한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수출물량이 늘어 전년 동월 대비 9.9% 상승했다.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페이스북이 최근 온라인 사생활 침해가 논란이 되면서 신규 이용자들이 게시물을 올릴 때 기본 공개 범위를 '전체 공개'에서 '친구 공개'로 바꿨다고 23일 밝혔다.페이스북은 "그동안은 게시물 공개 범위가 전체공개로 설정돼 있어 친구에게만 공개하려던 정보를 전체에 공개하는 경우가 발생해 왔다"며 "친구들과 나누려고 한 이야기를 의도하지 않게 모든 사람과 공유하게 되는 불상사를 예방하기 위함이다"고 전했다.이에 따라 게시물을 처음 올릴 때 게시물 공개 대상을 선택하라는 알림이 표시되고, 별도로 선택하지 않으면 친구 공개로 자동 설정된다. 이용자는 언제든지 원하는 공개 대상으로 설정을 변경할 수 있고 이미 올린 게시물의 공개 범위도 변경할 수 있다.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세빛둥둥섬 플로팅 아일랜드 제1섬이 개장해 컨벤션홀, 레스토랑, 카페 등이 본격 운영되고 있다. 플로팅 아일랜드는 세계 최초로 물 위에 떠 있을 수 있는 부체 위에 건물을 짓는 풀로팅 형태의 건축물로 이번에 개장한 제 1섬을 비롯해 엔터테인먼트 위주의 2섬, 레저 위주의 3섬으로 각각 구분되며, 2섬과 3섬은 오는 9월 오픈 예정이다.이번에 개장한 플로팅 아일랜드 1섬은 연면적 5,490m², 높이 24m의 3층 규모 건물로 한강 조망권이 뛰어나고 다양한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어 활용도가 높다.1층에는 YBM이 운영하는 신개념 문화카페, CNN café가 오픈해 있다. 2층에는 국제회의, 리셉션, 제작발표회, 콘서트, 마케팅 이벤트, 웨딩, 가족연회 등 다양한 행사를 겸할 수 있는 플로팅 아일랜드 컨벤션이 오픈했다. 대규모 국제회의나 기업연회 등이 가능한 플로팅 아일랜드 컨벤션은 돔모양의 천정 위에 파노라마 영상과 조명, 음향 등의 최첨단 장비와 시설을 갖춘 메인 컨벤션홀, 중소 연회장까지 갖추고 있어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특히 선상웨딩을 꿈꾸는 예비 부부들에게는 최적의 장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천정고 13m의 돔형으로 이루어진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이건호 국민은행장이 전산시스템을 둘러싼 내부 갈등에 대해 "이사회에서 모든 것을 결정하겠다"고 23일 밝혔다.이 행장은 이날 아침 국민은행 본점에서 열리는 긴급이사회에 참석하기 앞서 기자들을 만나 "은행장으로서 모든 걸 예단할 수는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다만 이사회 분위기를 묻는 질문에는 "나쁘지 않다"고 대답했다.이날 이사회는 갖기 감사위원회를 열고 최근 전산시스템 교체에 관련한 리베이트 의혹 등에 대한 입장을 정리할 것으로 알려졌다.이사회 안건은 감사위원회 내용에 관한 것이지만 사실상 전산시스템 교체 입장을 재확인하는 결론을 낼 것으로 보인다. 또 은행 측에서 검토 중인 이사회 결정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도 이사회 결과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금융권 일각에서는 회의 결과에 따라 갈등이 더욱 증폭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전산시스템 교체로 불거진 KB금융의 내홍은 임영록 KB금융회장과 이건호 국민은행장의 정면 충돌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전산시스템을 유닉스 시스템으로 교체키로 한 이사회의 결정에 문제를 제기한 정병기 국민은행 감사를 이 행장이 지지했고, 임 회장은 이사회의 손을 들어줬기 때문이다.임 회장은 "내부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영화, 여행 등 내수 관련 종목들이 '세월호 참사'에 따른 부진에서 벗어나 기지개를 켜고 있다.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CJ CGV는 22일 전 거래일보다 1700원(3.81%) 오른 4만6350원에 장을 마쳤다. 지난 19일 연중 신저가(4만3200원)를 기록한 이후 사흘 연속 상승세다.하이투자증권에 따르면 세월호 참사 발생 직후인 지난 4월17일부터 이달 16일까지 한 달간(5/1~5/6 황금연휴 기간 제외) 전국 영화 관람객수는 전년동기 대비 12.6% 감소했다.그러나 '역린', '표적' 등 한국 영화가 흥행을 이어가는 가운데 '고질라', '엑스맨' 등의 개봉으로 최근 들어 영화 관람객수가 뚜렷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대표적인 국내 여행사인 하나투어도 전날 200원(0.31%) 오른 6만4100원을 기록하며 4거래일째 상승 가도를 달리고 있다. 모두투어(0.45%) 역시 소폭 상승했다.하나투어는 세월호 참사 여파로 단체여행 예약이 줄줄이 취소되면서 5~6월 예약률이 크게 둔화된 상태다. 하지만 개별 자유여행은 여전히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고, 5월 황금연휴 이후 예약률도 점차 회복 중에 있다.이 밖에도 대한항공(0.74%),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상위 10개 투자자문사의 지난해(2013회계년도, 2013년4월~2014년3월) 순이익이 업계 전체의 순이익 규모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54개 투자자문사의 지난해 순이익은 307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167억원 증가했다.브이아이피(132억원), 케이원(118억원), 디에스(72억원), 머스트(46억원), 타임폴리오(21억원) 등 순이익 상위 10개사의 순이익은 459억원으로 전체 순이익 규모를 웃돌았다. 이들 10개사를 제외하면 나머지 회사들은 가까스로 수익을 내거나 적자를 면치 못했다는 얘기다. 실제로 적자를 낸 업체가 78개사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금감원은 "기관 투자자의 자문계약 증가 등으로 자문사 영업규모가 전년 말에 비해 늘었다"며 "하지만 소수 투자자문사에 대한 이익 쏠림 현상이 나타났다"고 분석했다.지난 3월말 현재 140개 투자자문사의 총 계약고(일임·자문)는 22조9000억원으로 지난해 3월 말에 비해 3조원(15.1%) 증가했다.투자자문사들의 영업수익은 2724억원, 총자산은 6555억원, 총부채는 743억원을 각각 나타냈다. 자기자본은 5813억원으로 지난해 3월 말에 비해 115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