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카드사에서 유출된 개인정보가 대거 유통된 것으로 드러나면서 KB국민·NH농협·롯데카드 등 3개 카드사가 일제히 비상근무 체제로 돌입했다. 하지만 아직 고객들의 카드 재발급·해지 신청이 몰리는 대규모 '카드런(Card Run)'의 징후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KB국민·NH농협·롯데카드 등 3개 카드사는 지난달 중순 이후 정상근무 체제로 돌아갔으나 이달 15일부터 다시 비상근무 체제로 들어갔다. 창원지검이 지난 14일 카드사에서 유출된 1억여건의 고객정보 중 8000여만건이 유통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발표함에 따라 카드런 사태 발생할지도 모른다는 우려 때문이다. KB국민카드는 지난 15일부터 본사를 비롯한 전국 25개 지점이 오후 4시까지 연장근무를 실시하고 있다. 또한 검찰 발표 이후 첫 평일인 17일에도 특이사항이 발생하면 즉시 연장근무 체제로 변경할 방침이다. NH농협카드도 지난 15일부터 전 지역센터를 오후 4시까지 운영하고 있다. 농협카드도 고객민원 발생 추이를 확인해 평일 연장근무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롯데카드는 롯데백화점마다 위치한 카드센터에 본사 직원들을 배치하는 등 고객들의 민원이 많아질 것에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북한의 경제 규모가 우리나라의 1970년대 중반 수준에 불과하다는 분석이 나왔다.김천구 현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은 15일 '2013년 북한 국내총생산(GDP) 추정과 남북한의 경제사회상 비교'라는 보고서에서 "북한의 2013년 현재 1인당 명목 GDP는 854 달러로 우리나라의 1976년 명목 GDP 807 달러와 유사하다"고 밝혔다. 연구원의 분석에 따르면 2013년 북한의 1인당 명목 GDP는 우리나라(2만 2828 달러)의 약 3% 수준에 불과하다. 북한의 1인당 명목 GDP는 사회주의 국가인 중국(6569 달러), 베트남(1896 달러), 라오스(1490 달러) 와 비교해도 턱없이 낮다. 북한과 비슷한 곳은 방글라데시(899 달러), 미얀마(915 달러) 등을 꼽을 수 있다. 김 선임연구원은 "북한의 현재 산업구조는 농림어업이 전체 산업의 23.4%를 차지하고 있어 1차 산업 비중이 높았던 우리의 1970년대와 유사하다"고 지적했다.북한의 농업, 광공업, 교역 등 모든 경제부문은 우리나라의 1970년대수준에 머물러 있다 .특히 북한은 국제적인 고립 탓에 교역이 늘어나지 못했다. 수출(28억8000만 달러)과 수입(39억3000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일본 도시바에 이어 미국 반도체 회사인 샌디스크도 SK하이닉스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일각에서는 한국 기업과 경쟁에서 밀리면서 과거 '전자 왕국'의 명성을 잃어버린 일본 전자업체들이 소송을 통해 본격적인 견제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일본 아사히 신문은 15일 샌디스크가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법원에 SK하이닉스가 자사의 기술을 유출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샌디스크는 SK하이닉스가 기술 유출 관련 부정에 연루된 낸드형 플래시 메모리를 판매하지 못하도록 해달라고 요구했으며 손해배상도 청구했다.일본 경찰은 도시바와 제휴관계에 있던 샌디스크의 기술자가 2008년 SK하이닉스로 이직하면서 메모리 연구 관련 기밀을 빼돌려 제공한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직원은 2011년께 SK하이닉스에서 퇴직했으며 현재 일본 경찰에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다. 앞서 도시바도 지난 13일 SK하이닉스가 자사의 낸드플래시 메모리 기술을 무단으로 취득해 1000억엔(약 1조530억원)이 넘는 이익 손실이 있었다며 도쿄지방법원에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아직 일본 법원으로부터 소장을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삼성물산과 삼성에버랜드가 경기 용인시 레이크사이드CC(54홀 규모)를 인수한다.삼성물산과 삼성에버랜드는 14일 레이크사이드CC 운영사인 서울레이크사이드의 지분 100%를 3500억원에 인수하기로 하고 매각주관사인 우리투자증권과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삼성물산과 에버랜드의 지분 비율은 8대 2이다.삼성물산에 따르면 레이크사이드CC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157억원으로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갖추고 있는 우량 골프장이다.삼성물산은 이번 인ㅅ를 계기로 골프장을 비롯한 레저시설에 대한 노하우를 확보해 해외 레저시설 프로젝트 공략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삼성물산 관계자는 "삼성에버랜드 역시 레이크사이드CC와 인접한 용인 에버랜드와 글렌로스GC 등과 연계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게 됐다"고 말했다.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한은과 사회 간 벽을 없애려고 노력해 왔다. 그림자보다는 빛이 더 클 것이라고 생각한다."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개혁에 따르는 후유증에 대해 대답한 말이다. 지난 13일 금융통화위원회 전체회의가 끝난 이후 열린 기자간담회는 김중수 총재의 소회를 밝히는 자리가 됐다. 외부 출신 총재로서 4년 간 한은에 개혁의 바람을 몰고 온 김 총재가 오는 31일 임기를 마친다. 그는 국제사회에서 한은의 위상을 높이고 파격적인 인사발탁을 감행하는 등의 공을 세웠지만 시장과의 소통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아 '불통 중수'라는 힐난성 별명을 얻기도 했다. ◇중앙은행의 국제 교류 강화…파격 인사도 감행김중수 총재의 재임 기간 동안 한은이 가장 많이 달라진 부문은 국제 회의 개최와 직원들의 해외 교류를 늘리는 등 대외 활동을 활발히 했다는 점이다. 김 총재 부임 이후 한은이 국제회의를 개최한 건수는 눈에 띄게 늘었다. 2010년 12건이던 개최 건수는 2013년 39건으로 4년 만에 3배 넘게 증가했다. 총재 본인 역시 국제회의에서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며 발언 기회를 충분히 활용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지난해 말 출입기자단 송년회에서 개인적으로 의미있었던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KB국민·롯데·NH농협 등 카드3사에서 유출된 1억여건의 고객 개인정보 중 8000여만건이 대출중개업자들에게 유통됐다. 사실상 국민 대부분의 정보가 개인정보 유통시장으로 흘러나간 것이어서 후폭풍이 거셀 전망이다. 창원지검 특수부(부장검사 변철형)는 14일 코리아크레딧뷰로 직원 박모씨가 유출한 신용카드 3사의 고객정보 일부를 받아 대출중개업에 활용한 혐의로 이모(36)·김모(34)·한모(34)·다른 김모(39)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창원지검에 따르면 박씨로부터 1억여건의 개인정보를 받은 광고대행업체 대표 조모씨는 2012년 8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1년 3개월간 대출중개업자 4명에게 카드 3사의 개인정보 8000여만건을 제공했다.특히 대출중개업자 이씨는 김모씨와 함께 2012년 8월부터 1년간 다섯 차례에 걸쳐 7300만원을 주고 조모씨로부터 NH농협카드 고객 2430만명, KB국민카드 고객 5370만명의 개인정보를 받았다. 또 대출중개업자 김모씨는 400만건, 한모씨는 70만건의 개인정보를 2012년 3월부터 조씨로부터 각각 넘겨받아 대출중개업에 사용했다.검찰은 "지난달 하순께 조씨와 관련된 회사, 친인척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조환익 한전 사장이 공기업 정상화 추진과 관련, 계열사를 점검했다.14일 한전은 조 사장(사진 왼쪽 두번째)이 지난 13일 한전원자력연료(주)를 방문해 방만경영 해소 등 현안을 살폈다고 밝혔다.조 사장은 “정부의 공공기관 개혁은 위기가 아닌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며 “공기업 정상화는 어려움이 있더라도 이번 기회에 경영 전반에 대한 점검과 혁신의 기회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특히 그는 “끌려가는 혁신이 아닌 자발적이고 선제적인 혁신을 이뤄 경영성과가 창출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라고 강조했다.이어 조 사장은 경수로 핵연료 제조공장을 방문해 “중장기 전력수급계획 및 해외원전 수출에 따른 핵연료 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제3공장을 적기에 준공하는데 만전을 기해달라"고 말했다.또한 “방사능 제염사업 등 고부가가치 사업 진출 분야가 많으므로 기술개발을 통해 미래경쟁력 확보와 해외시장에도 적극 진출해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이뤄달라”고 주문했다.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14일 금호아시아나그룹 여직원들의 책상에 작은 선물이 놓여져 있었다.남성들이 사랑하는 여성에게 사탕을 선물하는 화이트데이를 맞아 박삼구 회장이 그룹에 근무하는 모든 여직원들에게 사랑하는 마음을 담아 사탕을 선물한 것.박 회장의 화이트데이 선물은 지난 2005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10년째다. 여직원 비율이 절반을 넘는 아시아나항공을 비롯해 금호타이어, 금호산업 등 금호아시아나그룹에 근무하는 전체 여직원들은 이날 박삼구 회장의 사탕 선물을 받았다.이번에 선물을 받은 여직원들은 국내 9700 여명, 해외 3900여명 등 총 1만3600여명으로, 여기에는 파견, 도급직 여직원들까지도 포함됐다. 그룹을 위해 헌신하는 모든 여직원들에게 작은 선물이지만 노고를 치하하고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포함시켰다는 후문이다.출산 휴가 중인 아시아나항공의 한 여직원은 "출산 휴가로 집에서 쉬고 있는 저에게도 사탕을 선물로 보내주셔서 감동받았다"며 "회장님의 세심한 배려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한편 박 회장은 아시아나항공에 재직할 때부터 임직원들과의 스킨십 경영을 실천해 왔다. 박회장은 매년 초 계열사 임직원들과의 신년산행과 상하반기 신입사원 산행을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국토교통부가 '제2경부고속도로' 건설과 관련해 추진되고 있는 것은 없다고 공식부인했다.여형구 국토부 제2차관은 '제2경부고속도로' 건설과 관련해 세종정부청사에서 긴급 브리핑을 갖고 이같이 말했다.여 차관은 "서울~세종간 고속도로 건설 논의는 오래전부터 있어 왔지만 재정여건, 추진방법, 통행료 부담 등 종합적인 검토가 필요한 사항이 아니겠냐"며 "아직 진행되는 상황이 없다"고 잘라말했다.제2경부고속도로는 지난 2009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마치는 등 빠른 속도로 진척됐으나 6조7000억원에 달하는 건설비용 문제로 추진 방향을 결정치 못하고 있다.특히 기획재정부가 민자로 건설될 경우 기존 고속도로 통행료보다 비싸질 수 있다고 문제를 제기하면서 겉돌고 있다.한편 일부 언론은 이날자 보도를 통해 정부가 서울과 세종시를 잇는 이른바 '제2경부고속도로(경기 구리시~세종시)'를 내년 착공하기로 했다며 정부 고위 관계자의 말을 빌어 보도했다.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포스코가 14일 권오준 신임 회장 체제로 본격 돌입했다.권 회장은 경쟁력 없는 해외 사업을 과감하게 정리하고 비상장계열사 기업공개(IPO) 등을 통해 유동성을 확보, 재무건전성을 강화하는 데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또 철강 본원 경쟁력 강화와 경영인프라 쇄신 등을 통해 세계적인 철강기업으로서 한 단계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포스코는 이날 오전 정기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권오준 회장 내정자를 8대 회장으로 선임했다.권 회장은 주주총회를 통해 "글로벌 철강시장은 매우 심각한 공급과잉으로 포스코가 자랑하던 경쟁우위도 곧 사라질 위기"라고 위기감을 드러냈다.이어 그는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철강 경쟁력을 높이고 재무와 조직구조를 쇄신해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철강사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도 함께 밝혔다.포스코 권오준호는 이날 새로운 비전으로 '포스코 더 그레이트(POSCO the Great)'를 제시했다. '위대한 포스코를 창조하자'는 의미.그동안 포스코가 국내 1위 철강기업으로서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한 것을 넘어 새로운 가치를 인류에게 제공, 세계인으로부터 존경받는 기업이 되겠다는 포부다.권 회장은 비전을 달성하기 위한 방법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한·중 FTA 제10차 협상이 오는 17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개막된다.14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이번 협상에서는 우리 측에서 우태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실장, 중국 측에서는 왕셔우원(王受文) 상무부 부장조리(차관보급)이 수석대표로 참석한다.이번 협상에서도 양측은 상품, 서비스, 투자, 규범 및 협력분야 등 전 분과에 걸쳐 논의를 지속할 예정이다.상품분야에서는 품목별 양허협상과 원산지, 통관, SPS(식품동식물검역규제협정), TBT(무역상 기술장벽협정), 무역구제 분야의 통합협정문 작업을 진행한다.또한 서비스 및 투자의 자유화 방식, 지적재산권, 경쟁, 전자상거래, 투명성, 환경 및 경제협력 분야의 협정문안도 논의한다.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한진해운은 13일 이사회를 열고, 인적분할되는 한진해운홀딩스의 해운지주사업부문과 상표권 관리사업 부문을 합병키로 했다고 밝혔다.한진해운 관계자는 "이는 합병은 회사의 지배구조를 개선하고, 경영 효율성을 증대해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이번 인전분할 방식은 한진해운홀딩스가 한진해운이 포함된 신설법인과 싸이버로지텍 등 일부 계열사가 포함된 기존 법인으로 나눠지는 형태다.이에 따라 최 회장은 한진 해운 경영권을 모두 조양호 회장에게 넘기고 싸이버로지텍과 한진 SM, 제3자 물류 부문 등에 힘쓸 예정이다.이번 합병안은 다음달 29일 한진해운 주주총회에서 최종 결정되며, 승인이 이뤄지면 오는 6월1일 합병이 결정된다.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미국 마이크로소프트사가 자사 컴퓨터 운영체제(OS)인 윈도우XP에 대한 보안패치 등 기술지원을 다음달 8일 종료키로 한 가운데 금융권에 비상이 걸렸다.금융회사들이 사용하고 있는 단말기와 현금자동입출금기(ATM), 현금자동지급기(CD) 등이 대부분 윈도우 XP를 운영체제로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금융사 단말기 상당수가 지난해 말 기준 윈도우 XP 이하의 버전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마이크로소프트가 XP 지원을 종료할 경우 보안패치가 이뤄지지 않아 악의적 공격에 상대적으로 취약해진다는 것이 금감원의 설명이다.윈도우XP는 상위 버전에 비해 악성코드 감염률이 높고 새 버전의 인터넷익스플로러 설치가 불가능해 웹페이지를 통한 악성코드에 취약하다.윈도우XP가 하드디스크, 네트워크 카드 등 단말기의 주요부품을 인식하지 못해 장비 운용에 장애가 생길 가능성도 높다.금감원은 13일 서울 여의도 사옥에서 열린 금융IT 및 정보보호 감독·검사 업무설명회에서 금융사 최고정보관리책임자(CIO)와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들에게 운영체제와 서버 업데이트를 주문했다.이에 따라 금융사들은 윈도우XP 이하 단말기는 서비스가 종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