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재욱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중앙은행과 시장간의 소통과 신뢰를 중시하겠다고 밝혔다. 잘못된 신호를 시장에 줌으로써 혼선을 일으키지 않겠다는 다짐이다. 이 총재는 4일(현지시간)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 참석 차 방문한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회전 깜빡이를 켜고 좌회전하지 않을 것"이라며 신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통화정책은 기대를 관리하는 것"이라며 "의도하는 방향대로 기대를 형성하려면 말한 대로 행동해서 신뢰의 기록을 쌓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동안 한은이 보여준 시그널과 기준금리 결정이 엇박자로 가면서 '신뢰할 수 없는 중앙은행'이라는 비판이 쏟아진 것을 염두에 둔 발언이다. 김중수 전 총재는 2010년 저금리 정책기조와 물가인상 가능성에 대해 수 차례 강조하고도 몇 달 동안이나 동결 결정을 내려 '통화정책의 실기'라는 비판에 시달렸다.반면 지난해에는 시장 참가자들이 인하를 예상했던 4월에는 금리를 동결했다가 5월에는 예상을 뒤집고 금리를 내려 안팎에서 거센 반발을 자초하기도 했다. 특히 김 전 총재는 5월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가 열리기 불과 며칠 전 "2012년 7월과 10월 금리를 50bp 내린 것은
[시사뉴스 김재욱 기자] 부동산 경기 활성화를 위해서는 집을 살 능력이 있는 무주택자에 대한 맞춤형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집 살 여력 있는 가구란 현재 보유중인 금융자산과 부담되지 않을 정도의 적정대출액으로 주택을 구입할 수 있는 가구를 뜻한다. 다시 말해 주택을 구입해도 빚을 갚는 것에 대한 부담을 느끼지 않을 만큼 탄탄한 재무구조를 갖추고 있는 가구다.4일 김광석 현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집 살 여력 있는 가구의 추계와 시사점'이라는 제목의 보고서 "집 살 여력 있는 무주택가구는 비중이 크고 증가 속도도 가장 빠르다"며 "집 살 여력 있는 무주택가구를 중심으로 주택마련의 여건을 개선한다면 가장 높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밝혔다. 연구원에 따르면 집 살 여력이 있는 가구는 지난해 기준 568만7000 가구로, 이들 중 55.8%가 여유자금이 생기면 부동산에 투자할 계획이 있다는 의사를 밝혔다.이들 중 집 살 여력 있는 무주택가구의 경우 2012년 57.6%에서 지난해 67.5%(143만9000 가구)로 1년 새 9.9%포인트 증가해 절대비중이 가장 높았다.김 선임연구원은 집을 사려는 무주택가구의 대부분이 전세 주택에 살고 있다는 점
[시사뉴스 김재욱 기자] 예금보험공사의 금융회사 조사 권한이 크게 강화된다.지난 2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예금자보호법 개정안에 따르면 예금보험공사는 금융감독원장에게 부실우려가 있는 금융권(은행·증권사·보험사·종합금융사·상호저축은행)의 업무와 재산상황에 관한 단독 조사나 공동 검사 결과 등에 따른 시정조치를 해 줄 것을 요청할 수 있게 된다. 금감원이 예보의 요청을 받으면 특별한 이유가 없는 한 해당 금융사에 시정조치를 요구하고, 그 결과와 이행내역을 송부해줘야 한다.예금자보호법 대안은 이 외에 금융거래정보등을 그 목적 외의 용도로 이용했을 때의 벌금을 현행 300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예보는 2012년부터 단독조사권을 갖게 됐지만 금융사에 대한 집행률이 12%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사뉴스 김재욱 기자] 한·중·일 3국과 동남아국가연합(ASEAN) 국가들이 '역내 증권예탁기구'를 설립한다. 이들 국가는 3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제17차 아세안+3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방안에 합의했다. 국내에서는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와 은성수 기획재정부 국제경제관리관이 대표로 참석했다. 한·중·일과 아세안 국가들은 역내 채권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역내 증권예탁결제기구 설립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각국 예탁결제원과 거액결제시스템을 연결하는 등 역내 결제 인프라를 향상시키고 효율적으로 접근하기 위한 방안에 대한 실행 로드맵을 제시했다. 아세안+3 국가들은 역내 채권시장 발전을 위해 2002년도부터 '아시아 본드 마켓 이니셔티브'(ABMI)를 추진 중이다. 글로벌 금융안전망인 국제통화기금(IMF)과 역내 금융안전망인 치앙마이 이니셔티브 다자화(CCIM) 간 협력에 대한 가이드라인도 마련했다. 지원 규모를 1200억 달러에서 2400억 달러로 2배 확대하고 IMF 자금지원과의 비연계 비중을 20%에서 30%로 늘리기로 했다. 회원국들은 또 역내 거시경제감시기구(AMRO) 국제기구화를 차질 없이 준비하고 국제통화기
[시사뉴스 김재욱 기자]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이 사전예방적 농식품 안전관리, 인증 농산물 신뢰제고 등을 올 추진 9대 중점과제로 선정했다. 농관원은 3일 고품질 안전 농식품을 공급하고 농업인의 소득안정 지원을 정책 우선 순위로 두기 위해 이같은 내용의 ‘농관원 9대 중점과제’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들 과제는 지난 2일 열린 ‘제33회 농소정협의회’에서 확정 발표됐다.농관원 9대 중점과제는 이외에 ▲농식품 부정유통 차단 ▲품질고급화·유통효율화 ▲국제협력 강화 ▲경영체 등록정보 DB구축 ▲보조금 부당수급 방지 ▲6차 산업화 지원 ▲수출농산물 안전관리 지원 등이 포함됐다. 특히 농업경영체 등록정보 일제갱신을 통해 농정 과학화와 정부예산 누수방지에 만전을 기울일 예정이다. 친환경 농산물 인증과 관련해서는 인증기관 중앙조사반 운영과 인증 심사원 자격조건을 대폭 강화하는 등 부실인증 가능성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또한 원산지 표시에 대한 공정한 농식품 유통질서 확립을 위해 국내산 가격이 하락하는데도 수입량이 증가하거나 계절별·절기별 성수기 품목에 대해서는 단속을 보다 철저히할 계획이다.이를위해 서울 등 대도시의 특사경 인원을 기존 188명에서 198명으로 증원하고, 16
[시사뉴스 김재욱 기자] KT가 단독영업 재개 4일 만에 번호이동 시장에서 6만여명의 이용자를 뺏어오면서 SK텔레콤의 점유율 50% 수성에 빨간불이 켜졌다. SK텔레콤은 이미 4월 LG유플러스의 단독영업기간에 13만여명을 빼앗긴 상태라 지금 추세로 KT에 가입자를 뺏긴다면 오는 5일에는 점유율 50%가 무너질 것으로 전망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KT는 지난달 27일부터 30일까지 4일 동안 5만9308건의 번호이동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 27일부터 28일까지 이틀 동안은 2만2501명, 29일은 1만9400건, 30일은 1만7404건이다. 일평균 가입자 순증 규모는 1만4827건에 달한다. 이는 SK텔레콤 단독영업 기간 중 일평균 6262건과 LG유플러스 단독영업 중 일평균 8499건보다 확연히 높은 수치다. 사업자별로 보면 SK텔레콤은 KT에 일평균 8890명 정도 뺏기고 있고 LG유플러스는 KT에 일평균 5961명을 뺏기고 있는 상태다. ◇ 오는 5일 SK텔레콤 점유율 50% 무너질 듯 미래창조과학부는 지난 3월 SK텔레콤은 가입자 2781만3697명을 기록해 점유율 50.42%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아직 4월 점유율은 공식 발표되지 않았으나 신규 가입
[시사뉴스 김재욱 기자] 경기도 안산에 위치한 교통안전공단이 김천 혁신도시로 본사를 이전한다. 교통안전공단은 "공공기관 지방이전에 따른 혁신도시 건설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오는 28일 경북 김천 혁신도시로 본사를 이전, 새롭게 업무를 시작한다"고 27일 밝혔다. 공단은 본사 이전을 통해 도로와 철도, 항공 등의 교통안전 분야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기 위한 '오천만 안심 프로젝트'(전 국민이 안심하고 편리하게 교통수단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 추진에 더욱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공단 관계자는 "공단은 본사 이전을 통해 일자리 창출과 지역인재 육성, 관련기관과의 협업 등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통해 국가균형발전 정책의 한 축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사뉴스 김재욱 기자] 국토교통부는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전국 4000여 곳의 국토교통 재난 분야 현장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국토부는 이를 위해 ▲국토교통 전 분야 4000여 현장 안전점검 ▲초동조치 매뉴얼 알기 쉽게 작성 ▲불합리한 재난대응 관행 전면 개선 ▲수시로 재난대응 훈련 실시 ▲장관이 직접 주재하는 도상 재난훈련 실시 등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먼저 전국 4000여 곳의 국토교통 재난 분야 현장에 대한 안전점검을 전면 시행한다.국토부는 교량·터널·댐 등 사회기반시설 3400여 곳, 건설현장 570여 곳 등에 대해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23일까지 우기대비 안전점검과 함께 재난대응체계, 시설물 유지관리체계 점검을 포함한 총체적인 안전점검을 실시한다.국토부, 지자체, 도로·철도·수자원공사, 민간전문가 등 총 1278명으로 구성된 18개의 합동점검반이 편성된다.인명구조에 있어 결정적인 초동조치 매뉴얼도 쉽게 새롭게 만든다.기존 매뉴얼이 실제 상황에서 작동 가능한지를 전면 재검토하고, 사고 직후 골든타임에 현장관계자들이 처리해야 할 일들을 알기쉽게 정리할 계획이다. 스마트폰에서도 언제든지 활용할 수 있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다.관행
[시사뉴스 김재욱 기자] 한국지멘스 임직원 일동은 27일 세월호 사고 참사의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그 가족들을 위로하기 위해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1억원을 기부한다고 밝혔다.한국지멘스는 예정된 임직원 체육대회를 급히 취소하고 예산 일부를 희생자 유가족을 위한 성금으로 기부, 사고 희생자 유가족에게 조금이라도 위로가 되길 기원했다.
[시사뉴스 김재욱 기자] 삼성은 지난 23~25일 충남 천안 한국기술교육대학 제1캠퍼스와 삼성중공업 거제 기술연수원에서 제7회 삼성기능경기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대회에는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중공업, 삼성테크윈 등 6개 계열사와 중국, 인도, 헝가리 등 6개국 11개 해외 법인, 7개 국내 협력사에서 총 131명의 선수가 출전했다.특히 올해는 1차 협력사 뿐 아니라 처음으로 2차 협력사까지 참여 대상이 확대됐으며, 해외 법인 참가자도 지난해 16명에서 23명으로 늘었다.삼성의 기술 중시 경영의 일환으로 실시되는 삼성기능경기대회는 우수한 기능인을 발굴해 육성하는 삼성 고유의 기술 경연의 장이다. 삼성은 계열사별로 진행하던 대회를 2008년 '삼성기능경기대회'로 통합해 확대 운영하고 있다. 대회 종목은 메카트로닉스, 기계설비CAD, 전기설비, 용접 Ⅰ·Ⅱ·Ⅲ 등 6개 직종으로, 용접 직종 경기는 거제에서, 나머지 3개 직종 경기는 천안에서 진행했다.올해 종합우승은 가장 많은 수상자를 낸 삼성디스플레이가 차지했다.삼성은 지난 7년간 기능경기대회 출신 인재 760여명을 채용하고, 우수 기능인력에 대해서는 발탁 승진과 포상을 실시하는
[시사뉴스 김재욱 기자] 유상증자를 결정한 뒤 주식이 하한가까지 떨어지는 등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는 동국제강은 시장의 유동성 우려가 지나치다는 입장을 밝혔다.올해 만기 도래하는 회사채 규모가 2500억원 수준이며, 단기 차입금 중 8000억원 정도는 뱅커스 유산스(무역금융)인 만큼 자금문제가 심각하지 않다는 것이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27일 "시장 반응이 과도한 것 같다"면서 "유상증자는 순수하게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것이며 다른 목적은 없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지난 1분기에는 영업이익이 적자를 냈지만 하반기에는 다시 흑자로 돌아설 것"이라며 "유상증자후 부채비율도 160%대로 떨어지면서 재무구조도 안정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동국제강은 지난 23일 이사회를 열고 보통주 2700만 주를 발행해 2165억 원을 조달하는 주주배정 유증을 결정했다. 주당 발행가는 8020원이며 주주배정 후 실권주에 대해서는 일반공모를 실시할 예정이다. 구주주 청약예정일은 오는 6월 24일부터 이틀간이며 신주 상장예정일은 7월 15일로 잡혔다. 다음은 동국제강 관계자와의 QA.-유상증자를 결정한 이유는. "선제적으로 재무구조를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동국제강은 올
[시사뉴스 김재욱 기자] 내수 침체가 없었다면 우리 경제의 잠재성장률이 0.4%포인트 상승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은 27일 '내수 침체에 따른 경제적 기회 손실 추정'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금융위기 이후2009년부터 2013년까지 내수가 장기균형점 수준을 유지했다면 잠재성장률이 0.4%포인트 상승, 4%에 근접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내수 비중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국내총생산(GDP)에 대한 내수 비중은 1996년 99.7%로 최대치를 기록한 후 계속 떨어져 2013년에는 74.3%로 최저치로 내려앉았다. 지난 2013년 미국과 일본의 GDP 대비 내수 비중은 각각 87.1%, 79.4%를 나타냈다. 소비와 투자 모두 빠른 속도로 위축되고 있다. 소비가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00년 55.7%에서 2013년 50.6%로 하락했다. 투자가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같은 기간 30.8%에서 24.6%로 줄어들었다. 김민정 연구위원은 "내수 회복을 위해서는 계층상승 사다리 강화를 통해 중산층 70%를 재건해 핵심 소비 계층을 확대해야 한다"며 "취약계층의 채무부담 완화 등 가계부채에 대한 선제
[시사뉴스 김재욱 기자] 대법원 3부(주심 김신 대법관)는 에이스저축은행으로부터 7200억여원을 불법 대출받은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및 업무상횡령 등)로 기소된 고양종합터미널 시행사 대표 이황희(56)씨에 대한 상고심에서 징역 8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27일 밝혔다.또 함께 기소된 윤영규(65) 에이스저축은행장과 최모(55) 전무에게는 각 징역 3년, 징역 7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완공이 지연되고 있었던 고양터미널 사업의 성공가능성을 검토해 대출금의 회수가능성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추가 대출 여부를 신중히 검토했어야 했다"며 "별다른 검토없이 거액을 추가로 대출하는 등 정당한 경영상 판단이라고 볼 수 없다고 인정한 원심은 정당하다"고 판시했다. 이씨는 2005년 터미널 사업권을 인수한 뒤 특수목적법인(SPC)과 자신 소유의 회사들을 동원해 에이스저축은행으로부터 7200억원의 불법대출을 받은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됐다. 윤 행장과 최 전무 등은 고양종합터미널 건설사업과 관련해 이씨가 운영하는 시행사에 불법대출을 해 준 혐의로 함께 구속기소됐다. 1심은 이씨의 혐의를 대부분 유죄로 인정하고 징역 6년을 선고했지만 2심은 "권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