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수 농림부 장관은 2일 미국산 쇠고기 전면 검역 중단 조치와 관련, \"검역 차원의 문제이므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과 연계될 사안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이날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미국산 쇠고기 척추 처리 방안에 대한) 관계 장관회의가 열렸지만, 재정경제부나 외교통상부에서도 FTA 관련 얘기는 단 한마디도 나오지 않았다\"며 이렇게 밝혔다. 전면 수입 중단이 아닌 검역 중단 조치를 취한데 대해서는 \"정부 조치의 근본은 원인이 규명되기 전까지 (미국산 쇠고기가) 국내 유통돼선 안된다는 것\"이라며 \"때문에 일단 검역을 중단시켰고, 전문가 검토와 미국 측 설명을 듣고 난 뒤 다음 단계가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박 장관은 \"미국 측도 잘못된 것을 인정하고 있다\"며 \"만약 잘못된 것이 아니라고 나온다면 문제가 복잡해지겠지만 인정하니까 대안은 쉽게 나올 것\"이라며 긍정적인 전망을 밝혔다. 한미 간 수입위생조건 개정 방향과 관련해서는 \"국제수역사무국(OIE) 기준은 기준일 뿐, 반드시 철저하게 다 지켜야 하는 것은 아니다\"면서 \"양국 환경에 따라 큰 틀을 벗어나
대한축구협회가 핌 베어벡 감독의 사퇴로 공석이 된 올림픽축구대표팀 사령탑에 박성화(52) 부산 아이파크 감독을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축구협회 고위 관계자는 2일 \"올림픽대표팀 감독 선임 문제를 논의해온 축구협회 기술위원회가 오늘 밤 마라톤 회의 끝에 박성화 감독을 차기 올림픽대표팀 사령탑에 선임한다는 결론을 모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기술위는 올림픽대표팀 사령탑 후보 3-4명을 놓고 선수 파악 정도와 국제대회 경험, 세계 축구 흐름에 대한 이해도 등 세부 기준을 평가해본 결과 박성화 감독이 코앞으로 다가온 2008 베이징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6회 연속 본선 진출 목표를 이뤄내는 데 가장 적합한 조건을 갖췄다는 결론에 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기술위는 현 올림픽대표팀에서 몸담아온 홍명보 코치와 박성화 감독을 놓고 막판까지 저울질을 하며 진통을 겪었지만 유력 후보였던 홍 코치의 경우 본인이 직접 감독직을 맡아 주요 대회를 치러본 경험이 없다는 점을 감안해 박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기는 쪽으로 방향을 선회한 것으로 보인다. 박 감독은 지난 4년 간 청소년대표팀을 맡아오면서 현재 올림픽대표팀의 주축 선수 중 상당수를 직접 지도해본 경험이
아프가니스탄 한국인 피랍사건과 관련, 탈레반 대변인이 2일 한국 정부와의 직접 협상이 시작됐다고 밝혔다고 요미우리(讀賣)신문이 3일 보도했다. 신문은 협상은 전화로 이뤄지고 있으며 한국측은 아프간 주재대사가 협상을 담당하고 있다고 전했다. 탈레반 대변인에 따르면 주아프간 한국대사는 \"아프간과 미국 양 정부에 (탈레반이 요구하는) 구속 탈레반 병사의 석방을 허용하도록 설득을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또 \"지금까지 협상에서 아프간 정부는 \'미국이 반대하고 있어서 죄수를 석방할 수 없다\"고 설명하고 있다\"고 말했다. 탈레반측은 2일 최고회의를 열어 협상단 구성을 마치고 언제든 교섭에 응할 준비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고 신문은 전했다. 한편 가즈니주의 한 경찰 간부는 인질을 억류하고 있는 탈레반들에 압력을 넣기 위해 아프간 군.경이 며칠 전부터 소탕작전을 간헐적으로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중국산 장난감 83종에 대해 ‘구매 주의보’가 발령됐다.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에 따르면, 미국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 Consumer Product Safety Commission)는 2일 피셔프라이스社가 공급한 빅버드(Big Bird), 엘모(Elmo), 도라(Dora), 디에고(Diego) 캐릭터 등의 장난감에 칠해진 페인트에서 과도한 양의 납 성분이 검출됨에 따라 이들 제품을 리콜 조치했다. 이번에 리콜조치된 제품은 금년 5~8월 미국에서 약 96만7000개가 팔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기술표준원이 국내 유통여부를 조사한 결과 이들 제품은 “엘모의 기타, 엘모 영어숫자놀이, 엘모 깔깔웃음상자, 도라와 행복이 가득한 집, 도라와 함께하는 모험의 세계(동물구조센터ㆍ동화의 성)“ 등의 이름으로 시판*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기술표준원은 소비자주의보**를 발령하고, 대형마트, 완구전문매장 등에 해당 제품의 판매 중지를 요청했다. 아울러 기술표준원은 페인트를 칠한 중국산 장난감에 대한 실태조사를 실시키로 하고, 자율안전확인표시가 없는 제품을 고발조치할 방침이다.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 최월영 안전관리팀장은 “지난 3월 24일부터 시행되고 있
한국의 휘발유값(주유소 평균가격 기준)은 올해 1월 L당 1410.72원에서 6월 1550.93원으로 9.9% 올랐다. 반면 일본은 L당 133엔(약 1037원)에서 139엔(약 1084원)으로 4.5% 오르는 데 그쳤다. 1997년부터 지난해까지 한일 두 나라의 휘발유값 변동 추이를 비교해도 결과는 비슷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지난달 발표한 ‘2분기(4∼6월) 국가별 에너지 가격 및 세금’ 자료에 따르면 한국의 세전(稅前) 휘발유값(공장도 가격+유통 마진)은 석유 완제품의 수출입과 가격이 자유화된 1997년 L당 292.55원에서 지난해 612.78원으로 109.5% 올랐다. 이는 같은 기간 일본의 세전 휘발유값 상승률 67.5%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최근 독일 대외기술협력단(GTZ)의 ‘2006년 국제 유가 비교’에서도 한국의 휘발유값은 조사 대상 171개국 중 7위로 최상위권에 속했다. GTZ가 국제 유가 순위를 처음 발표한 1999년의 19위에서 수직 상승한 셈이다. 이에 반해 국내 휘발유값에서 차지하는 세금 비중은 1997년 65.1%에서 외환위기 직후인 1999년 72.6%로 치솟았다가, 지난해 다시 58.9%로 떨어졌다. SK에너지는 “
정부가 최근 들어온 미국산 소 척추뼈를 광우병 특정위험물질(SRM)로 판정하고 미국산 쇠고기 검역을 전면 중단했다. 농림부와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2일 브리핑에서 \"지난달 29일 수입된 18.7t, 1천176상자를 검역한 결과 1상자에서 현행 수입위생조건상 특정위험물질(SRM)인 척추뼈가 발견됐다\"며 \"이에따라 지난 1일자로 모든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검역을 중단키로 했으며, 미국측에 이에 대한 진상 규명과 재발 방지 조치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현행 한미 수입위생조건에서는 소의 뇌, 내장, 척수 등 SRM과 뼈를 제외한 \'살코기\'만 수입될 수 있다. SRM은 광우병의 원인으로 알려진 변형 프리온이 포함됐을 가능성이 높은 부위를 말한다.
우리 나라에서 부자 소리를 들으려면 최소 27억6천만원은 있어야 할 것 같다. 2일 한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달 22~23일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904명을 대상으로 한 전화면접 결과 `우리 나라에서 부자라는 소리를 들으려면 현금과 부동산 등 자산이 얼마나 돼야 하나\'라는 질문에 100억원 이상의 극단값을 내거나 모르겠다는 경우를 제외한 669명의 평균치는 27억6천만원이다. 100억원 이내에서 응답한 669명 중 10억~20억원을 선택한 응답자가 33.6%로 가장 많았고 50억~100억원 24.9%, 20억~50억원 23.5%, 1억~5억원 9.1%, 5억~10억원 7.9% 등 순이며 1억 미만은 전체의 1.1%에 불과했다. 성별로는 여자가 28억5천만원으로 남자의 26억8천만원에 비해 1억7천만원 정도 많았고 연령별로는 19세 포함 20대가 29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50대 이상(28억원), 40대(27억8천만원), 30대(25억9천만원) 가 뒤를 이었다. 특히 19세 포함 20대는 다른 연령층과 달리 1억 미만이라고 응답한 경우는 한명도 없었고 20억~50억원 응답 비율도 31.5%로 가장 높아 다른 연령층에서 10억~20억원의 응답 비율이
31일 예정됐던 회삿돈 횡령 혐의 등으로 기소된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과 김동진 부회장의 선고공판이 취소됐다. 서울고법 관계자는 27일, \"정 회장의 경우 유무죄와 관련해 더 다퉈봐야 하고, 김 부회장은 최근 관련 사건인 정대근 농협 회장의 항소심에서 1심과 다른 판단이 내려져 추가 심리가 필요하다\"며 변론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정 회장 등의 재판부인 서울고법 형사10부(재판장 이재홍 수석부장판사)는 다음달 27일 오후 2시30분을 속행 공판 기일로 잡았다. 검찰은 항소심에서 정 회장에 대해 징역 6년을 구형했고, 재판부는 선고 기일을 지난 10일로 잡았다 오는 31일로 한차례 연기했었다. 현재 정 회장은 비자금 조성 등 횡령 혐의는 시인하고 있으나, 현대우주항공 등에 대한 연대보증책임을 면하기 위해 다른 계열사를 유상증자에 참여시키는 등 배임 혐의에 대해서는 \"계열사 줄도산을 피하기 위해 불가피했다\"며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 한편 김 부회장은 농협 정 회장에 대한 뇌물 제공 혐의로도 기소돼 있는 상황이며 최근 농협 정 회장은 항소심에서 뇌물 수수 혐의가 인정돼 징역5년의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최근 진정세를 보이던 휘발유 가격이 다시 큰 폭으로 뛰고 있다. 휘발유 가격은 3주 연속으로 오르면서 1560원에 근접해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 세금이 인상된 경유도 1주일만에 무려 28.7원이나 뛰면서 1280원대에 근접했다. 27일 한국석유공사가 전국 980개 주유소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이달 넷째주 전국 무연 보통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대비 6.49원 상승한 리터당 1557.38원을 기록했다. 휘발유 가격은 지난달 첫째주 기록한 사상 최고치인 1554.04원을 훌쩍 뛰어넘어 새로운 최고치로 기록됐다. 또 4주 연속 하락한 이후 최근 3주 연속으로 상승한 것은 물론 상승폭도 매주 커지고 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1610.42원으로 가장 높았지만 0.63원 하락한 반면 부산은 1.28원 오른 1559.56원, 경기는 1.81원 상승한 1563.50원, 인천은 3.28원 상승한 1565.37원으로 상대적으로 높았다. 또 광주는 1주일 사이에 43.03원 올라 1573.71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처럼 기름값이 다시 상승하는 것은 세금이 오른 것은 물론 이 기간중 국제유가가 다시 오름세를 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달 첫째주 배럴당
건설교통부와 대한주택공사는 공공임대주택 임차권의 불법 거래를 막기 위해 다음달부터 특별조사반을 편성, 강력 단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특별조사반은 임대주택단지에 대한 정기조사는 물론 수시로 특별조사도 실시할 계획이며 불법 양도자와 알선자 등에 대해서는 고발조치할 방침이다. 불법 거래가 드러나면 임대주택법에 따라 2년이하 징역이나 2천만원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한 사람이 아파트 33채를 한 번에 낙찰받아 경매계에 이슈가 되고 있다. 7일 경매정보업체인 굿옥션에 따르면 지난 23일 춘천지방법원 영월지원에서 입찰한 강원도 정선군 사북읍 사북리 소재 보은아파트 165가구 중 73가구가 낙찰됐으며 이 가운데 이 모씨가 12평형 32가구와 17평형 1가구 등 모두 33가구를 낙찰받았다. 총 낙찰금액은 3억9540만5000원으로, 한 채당 1200만원 꼴이다. 낙찰가는 17평형이 1581만원으로, 감정가(2850만원)대비 55%이며, 12평형은 대부분 감정가(2200만원)의 56%대이다. 한 사람이 개별 물건을 2~3개씩 묶어서 낙찰받는 사례는 오피스텔, 상가 등 임대용 물건이나 토지 경매에선 흔히 있지만, 아파트를 한꺼번에 여러 채 낙찰받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하지만, 최근들어 부동산경기 침체로 지방의 소규모 건설사가 보유했던 아파트 가운데 미분양으로 인해 자체 임대하거나 공실로 보유하던 중 부도 등으로 경매에 나오고, 임대용 목적 등으로 다수의 물건을 낙찰받는 사례가 생기고 있다.실제 경기 포천 신북면 기지리 산호기지그린빌은 총 173건이 경매 진행, 현재까지 100건이 낙찰됐다. 이 중 전용면적이 작은 물건을 위주로
코스닥 시장이 결국 800선을 방어하지 못한 채 장을 마감했다. 금일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5.22포인트 하락한 792.06으로 장을 마감했다. 미국에서 불거진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위험이 부각되면서 글로벌 증시가 전체적으로 급락세를 보였다. 국내 증시도 이같은 추세에 자유롭지 않아 유가증권 시장과 코스닥이 동반 하락한 것. 특히 유가증권 시장은 금일 80포인트 이상 하락하면서 2000은 물론 1900선까지 내줘야 했다. 코스닥 시장도 전날까지만 해도 830선을 바라보던 것이 급락세로 돌아서면서 800선이 무너졌다. 개인과 기관이 매수세를 보였지만 외국인이 매도를 주도했다. 외국인은 지난 6월 26일 이래 한달만에 가장 높은 매도세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금일 270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으며 개인과 기관이 각각 22억, 184억원의 매수세를 보였다. 전 업종 공히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운송과 통신방송이 3.5%가 넘는 하락세를 보였다.
고객에게 판매한 미국 수입산 쇠고기에서 뼛조각으로 의심되는 물질이 발견돼 또 한번의 파장이 예고된다. 삼성테스코 홈플러스에 따르면 지난 27일 서울 동대문구 용두동에 위치한 동대문점에서 미국산 수입쇠고기를 사간 고객 김모씨가 뼛조각으로 의심되는 물질 두 개(1cm, 7mm)가 발견됐다고 알려옴에 따라 일단 판매중단 조치를 취했다고 28일 밝혔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뼛조각인지 아닌 지 아직 정확히 판단할 수 없어 일단 고객으로부터 판매한 상품을 회수했다”며 “구체적으로 어떤 물질인지는 검역원에서 판단할 문제”라고 말했다. 다만 고객들의 불안감을 반영해 정확한 검역결과가 나올 때까지 해당 점포의 미국 수입산 쇠고기를 매대에서 철수시켰다고 홈플러스 측은 설명했다. 대형 유통업체가 판매하는 미국 수입산 쇠고기에서 뼛조각으로 의심되는 물질이 발견됨에 따라 검역체계 미비에 따른 소비자 불신이 가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정부는 모든 미국산 수입 쇠고기에 대해 X레이 검사를 통해 뼛조각이 발견되는 박스의 수입을 금지하고 있다. 그러나 X레이 검사시 뼛조각이 발견되지 미국산 쇠고기는 고스란히 소비자들의 식탁에 오를 가능성이 큰 편이다. 미국 쇠고기를 판매하고 있는 유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