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10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최근 장기 투자가 확산하면서 현행 펀드의 판매 보수제도의 합리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감안해 지난 3월부터 진행된 연구용역 결과를 토대로 펀드판매 선진화 방안을 마련해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개선안에 따르면 금감원은 판매보수.수수료율에 대해 직접적인 가격 규제보다 공시 강화와 경쟁을 유도해 시장 자율적으로 결정되도록 하되 관행화된 판매보수제를 외국처럼 폐지하거나 한도를 정하는 쪽으로 개선해 이르면 올 하반기에 시행키로 했다. 국내 펀드 판매 보수제도는 1996년 종합투신회사가 운용.판매회사로 분리되면서 종전 위탁자 보수를 판매회사가 나눠가지는 방식으로 정착됐으나 투자자 이익 극대화를 위해 현행 판매보수와 수수료체계의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현재 주식형펀드의 경우 판매보수율이 1.36%이고 판매보수와 운용수수료 등을 합친 총 보수율은 2.10%에 달한다. 미국의 경우 1980년에 도입한 판매보수제가 투자자 이익을 침해한다는 이유로 폐지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으며 영국은 판매보수제가 적용된 펀드가 없다. 따라서 금융감독당국은 판매사가 매년 떼가는 판매보수를 아예 없애고 판매
10일 코스피가 5일째 사상최고치를 갈아치우며 1900선 고지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10.94포인트, 0.58% 오른 1894.53에 장을 마쳤다. 상승출발한 코스피는 오전 한때 1895.98까지 올랐지만 1900선을 깨고 올라서기에는 에너지가 부족했다. 차익실현 매물에 밀려 하락반전과 반등을 거듭하던 코스피는 장막판 개인과 투신권의 매수세가 확대되면서 1890선에 안착했다. 업종별로는 투신 등 기관 매수가 집중된 통신과 금융 전기가스업종의 오름세가 두드러졌고, 조선과 기계도 실적 기대감을 앞세워 강세를 보였다. 반면 삼성전자 등 일부 IT 대형주는 차익실현 매물에 밀려 조정받았다. 통신업종은 3.23% 올랐다. 밸류에이션 매력과 2분기 실적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배경으로 작용했다. 여기에다 SK텔레콤(017670)은 미국 이동통신회사 인수를 추진할 계획이라는 루머가 돌면서 4.22% 급등했다. SK텔레콤측은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했지만 주가는 별로 미동하지 않았다. 이날 씨티그룹은 SK텔레콤 목표주가를 기존 21만원에서 24만5000원으로 높여잡고, 투자의견도 `보유`에서 `매수`로 상향조정했다. 전기가스업종 대표주인 한국전력(015760)도 2.
국세청이 고소득 자영업자 1만6천800여명을 중점 관리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해 2기 부가세 신고내용, 과세자료 내역, 각종 세원정보 등을 분석해 불성실 신고혐의가 큰 사업자 1만6천860명을 개별관리대상자로 선정했다. 선정 유형은 수집된 과세자료에 비춰 ▲고의로 누락한 혐의가 있거나 승소사건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건당 수임수수료가 높지 않은 변호사, 세무사, 법무사 등 전문직 사업자가 1천34명이고 ▲타인명의로 영업 하거나 업황 인지도에 비해 신고 수입금액이 적은 유흥주점 등 음식업종 사업자가 6천855명이다. 또 ▲현금거래가 많은 예식장과 웰빙 열풍으로 호황을 누리는 스파, 사우나, 골프연습장 등 서비스업종 사업자 2천702명 ▲현금영수증.신용카드 결제를 거부하면서 현금 결제를 유도하는 집단상가 등 유통업종 사업자 4천84명 ▲주변시세에 비해 임대료가 낮거나 이중 임대계약서를 작성하는 부동산 관련 업종 사업자 2천185명 등이다. 국세청은 이번 대상자에 대해 사업장 현장을 확인해 시설규모, 업황 등을 파악하고 현금수입업종은 입회조사를 실시해 일일 수입금액을 확인한 뒤 사업 실상 파악결과와 부가율.과표증가율 등 신고 성실도 자료, 탈루유형 등을 종
대부업계가 연 49% 금리로 제한하라는 정부의 정책에 정면으로 반발하고 나섰다. 이에 국대부소비자금융협회는 10일 성명을 내고 연 49%로 금리상한을 두기로 한 정부의 대부업법 시행령 개정안을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현행 대부업 법령상 금리상한은 연 66%다. 재경부는 당초 이를 연 56%로 약 10% 포인트 낮출 계획이었으나, 서민계층이 고리사채로 겪는 어려움을 고려해 연 49%로 17% 포인트 내리기로 입법예고했다. 대부업협회는 \"연 49%의 상한금리는 대부업체 평균 대출원가인 연 58%의 금리에도 못미치는 것\"이라며 \"1만6000개의 개인 대부업자는 물론이고 대형 대부회사도 수익을 낼 수 없는 수준\"이라고 주장했다. 협회는 수지타산이 맞지않아 대부분의 대부업체가 지하경제로 숨어들어 서민 자금융통이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협회는 \"대부업체만이 생존의 갈림길에 처한 것이 아니다\"며 \"대부업체를 이용하던 신용등급 7등급이하 700만 서민들도 자금융통에 큰 어려움을 겪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대부업계는 당초 재경부 등이 밝혀오던 연 50% 중반대로 상한금리를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상한금리를 제정할 경우
빠르면 올 9월 중 파주신도시에서 5400여가구가 동시분양된다. 분양가상한제 적용에 따라 중소형 평형의 경우 3.3㎡(1평)당 분양가는 900만원대에서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8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파주신도시 사업시행자인 대한주택공사는 조기 공급계획에 따라 올해 분양예정인 7800여가구 가운데 12월 선보이는 국민임대주택 2400여가구를 제외한 5400여가구를 9월쯤 동시분양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동시분양 물량 중 주공이 공급하는 가구수는 1000여가구로, 나머지 4400여가구는 민간건설업체가 분양한다. 이들 민간 예정 물량은 당초 지난해 공급될 계획이었으나 현재 진행되고 있는 문화재 조사로 인해 지연돼 왔다. 건교부는 관련부처와의 협의를 통해 가능한 한 신속하게 조사작업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이들 공급 물량의 분양가는 분양가상한제 적용으로 인해 중소형은 3.3㎡당 900만원대에서, 채권입찰제가 적용되는 중대형은 3.3㎡당 1100만~1300만원 대에서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지난해 파주신도시에서 공급된 민간아파트 \'한라비발디\'의 경우 3.3㎡당 1245만~1499만원으로 책정, 고분양가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주공 관계자는 \
그동안 끊임없이 논란이 돼왔던 종교계의 과세문제가 수면위로 떠올랐다. 정부는 오는 13일 종교인에 대한 과세(課稅)문제를 본격 공론화하기로 했다. 따라서 이를 거부하는 종교계의 반발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현행 세법엔 목사·승려 등 종교인에게 과세를 면제하는 명시적 규정이 없지만 정부는 관행적으로 종교인을 비과세 대상으로 간주해 세금을 부과하지 않았다. 그러나 지난해 종교인 과세를 주장하는 시민단체 요구에 따라 국세청이 종교인에게 과세가 가능한지를 묻는 질의를 재경부에 보냈고, 재경부는 내부 검토를 하면서도 종교계 반발을 의식해 지난 1년 간 공식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재경부 당국자는 8일 “국책 연구기관인 조세연구원이 13일 ‘기부문화 및 공익 법인 투명성 제고를 위한 공청회’를 열 예정”이라며 “이 자리에서 조세연구원 보고서 형식을 빌려 정부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종교인에 대한 과세는 단계적으로 밟아 가되 향후 종교인의 세금을 원천 징수할 교회·사찰 등 종교 단체의 회계 투명성부터 우선 높이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종교 단체는 비과세 대상으로 계속 남겨두고, 종교인들은 세금을 내게 하는 방안 등의 대안도 가능하
론스타가 스타타워(현 강남파이낸스) 빌딩 매각차익에 대한 과세와 관련해 제기한 국세심판청구에 대해 모두 기각 결정이 내려졌다. 국세심판원은 5일 \"스타타워 매각차익 과세와 관련해 론스타가 제기한 추징금 불복심판청구 3건에 대해 모두 기각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하지만 론스타가 국세심판원의 결정에 불복, 법원에 소송을 청구할 수도 있어 론스타에 대한 과세 논란은 장소를 법원으로 옮겨 계속될 가능성도 있다. 심판원은 결정문에서 \"벨기에 법인인 스타홀딩스는 조세 회피 목적으로 설립돼 정상적인 사업활동을 하지 않고 소득의 실질적 지배권도 행사하지 못하는 도관회사(Pass-Through)\"라며 \"따라서 조세조약을 이용한 조세회피 행위에 대해 국내법상 실질 과세원칙을 적용, 도관회사 거주지국(벨기에)과의 조세조약 적용을 배제하고 소득의 실질귀속자인 론스타펀드에 과세한 과세당국의 행위는 적법하다\"고 밝혔다. 미국에 소재한 론스타펀드의 경우에는 한미 조세조약상 부동산.주식 양도수익은 원천지국에 과세권이 있기 때문에 국내에서 과세가 가능하다 심판원은 \"국내 과세관청의 과세 관할권이 미치지 못하는 외국의 파트너십이 개별 파트너의 내역
서울 시내에서 진행되는 SH공사나 주공ㆍ토공의 택지개발사업에서 서울시의 장기전세주택 \'시프트(SHift)\' 가구 수를 일정 비율 의무화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5일 한국여기자협회와 간담회에서 \"향후 진행될 택지개발사업에서 장기전세주택을 일정 비율로 집어넣도록 의무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며 \"주공ㆍ토공과 이 문제에 대해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기존 소형 타입 일정 비율 의무화처럼 택지개발사업시 장기전세주택 가구를 일정 비율 구성하도록 의무화한다는 것이다. 오 시장은 \"현재 방식대로 장기전세주택을 공급한다면 2010년까지 최대 2만9000가구 정도만 가능하지만 모든 택지개발사업에 일정 비율로 의무화하는 방안을 시행하면 장기전세주택 공급량이 획기적으로 늘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 시장은 또 당분간 뉴타운 발표는 하지 않을 계획임을 분명히 했다. 그는 \"현재 예정된 3기 뉴타운 사업은 가급적 빨리 마무리하되 부동산시장을 자극할 수 있는 4기 뉴타운 발표는 한동안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 시장은 이어 \"서울 시내 재건축 규제는 풀려야 한다는 게 시의 입장\"이지만
2020년까지 서울과 인천ㆍ경기 등 수도권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1540.8㎢ 가운데 8%인 124.3㎢가 순차적으로 해제된다. 이는 여의도 면적(2.95㎢) 대비 42배에 이른다. 해제지역에는 국민임대주택 등 국책사업과 행정타운ㆍ바이오산업단지 등 지역 현안사업들이 추진된다. 경기도는 5일 건교부ㆍ서울시ㆍ인천시와 공동으로 수도권 장기발전방향을 제시하고 도시별 기능 분담, 광역시설에 관한 장기 계획 등을 재구성한 \'2020년 수도권 광역도시계획\'을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수도권 광역도시계획은 1999년 시작해 지난 4월 중앙도시계획위원회 본회의 심의를 거쳐 8년 만에 최종 확정됐다. 이 계획에 따르면 그린벨트 해제 등 수도권 공간구조 재편을 통해 2020년 수도권 인구는 서울 980만명, 인천 310만명, 경기도 1450만명 등 모두 2740만명이 거주하게 된다. 이는 지난해 말 현재 수도권 인구 2277만명보다 463만명 늘려잡은 것.이처럼 늘어나는 수도권 인구를 수용하기 위해 2020년까지 그린벨트 124.3㎢를 해제하기로 한 것이다. 개발제한구역 해제는 집단취락과 환경평가 결과 보전가치가 낮은 지역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해제된 개발제한구역
여행수지 적자가 환란후 400달러를 넘어서 \'빨간불\'이 켜졌다. 한국은행은 해외여행 경비와 유학 연수비 등으로 구성되는 여행수지의 적자 누적액이 외환위기 이후 올해 5월까지 400억 달러를 넘어섰다고 3일 밝혔다. 해외여행 급증으로 국내 여행수지 적자액은 △2004년 62억8000만 달러 △2005년 96억 달러 △2006년 129억2000만 달러 등으로 갈수록 늘어가고 있다. 한은은 이런 증가세가 계속될 경우 올해 말 여행수지 적자 누적액이 50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76)과 점심을 함께 할 수 있는 \'버핏과의 점심\' 경매가 역대 최고가인 65만100달러에 낙찰됐다. 30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지난 29일 미국 경매사이트 이베이에서 마감된 버핏과의 점심 경매에서 캘리포니아의 파브라이 인베스트먼트 펀드의 공동운영자인 모니쉬 파브라이와 아쿠아마린 LLC 헤지펀드 운영자인 가이 스파이어가 공동으로 이 같은 가격에 응찰해 버핏과 점심을 같이 할 수 있는 권리를 갖게 됐다. 이 가격은 지난해 버핏과의 점심 경매 낙찰가인 62만100달러를 넘는 기록이다. 낙찰자는 최고 6명까지 지인을 동반해 뉴욕 맨해튼의 유명한 스테이크 전문 레스토랑 \'스미스 앤드 볼렌스키\'에서 버핏과 오찬을함께 하게 된다. 오찬에 부인과 2명의 자녀를 동반할 계획인 파브라이는 버핏으로부터 투자와 인생에 관해 너무 많은 것을 배웠기 때문에 그와의 점심에 이만한 돈을 쓰는 것에 개의치 않는다고 말했다. 파브라이와 스파이어는 작년에도 함께 50만달러가 넘는 금액으로 버핏과의 점심 경매에 응찰했었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었다. 투자회사 버크셔 해서웨이의 이사회 의장이자 최고경영자(CEO)인 버핏은 1년에 단 한
대한상공회의소, 전국경제인연합회, 한국무역협회, 한국경영자총협회, 중소기업중앙회 등 경제5단체는 불법 정치자금 제공과 분식회계 등으로 형이 확정된 기업인들을 광복절 특사에 포함시켜줄 것을 건의했다. 하지만 \'보복폭행\'과 비자금 조성 등 혐의로 1심에서 각각 징역 1년6월과 징역 3년이 선고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과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은 사면청원 대상에서 제외됐다. 재계에 따르면 경제5단체는 불법 정치자금, 분식회계 등 \'시대적 범죄\'에 연루된 기업인 54명을 광복절 특사에 포함시켜 줄 것을 건의하는 청원서를 관계당국에 제출했다. 재계 관계자는 \"광복절 특사가 최종 결정되지는 않았지만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등 재계 지도자들이 기회가 있을 때마다 당국에 필요성을 강조한 결과 정부 내에서 상당한 공감대가 형성돼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기업인들을 중심으로 폭넓은 사면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제단체들의 사면 건의대상에는 연초 참여정부 출범 4주년 기념 특사 때 제외됐던 김우중 전(前) 대우그룹 회장, 박건배 전 해태그룹 회장, 최순영 전 대한생명 회장, 정몽원 한라건설 회장, 문병욱 썬앤문그룹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1심 재판에서 징역 1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8단독 김철환 판사는 2일 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 위반 및 업무방해 등 6가지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 회장에게 징역 1년6개월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대기업 총수의 지위를 이용해 `조직적으로\' 사적인 폭행을 가했고 수사 초기 범행을 일절 부인하다가 구속을 앞두고 공소사실을 일부 인정한 뒤 법정에 이르기까지 흉기 사용 여부 등에 대해 부인하는 등 일관되지 못한 진술을 한 사실이 인정된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통상 폭행을 당했으면 가해자를 찾아가 훈계나 피해변상 요구 형사고소 등 상식과 법치주의를 따라야 하나 피고인은 그렇지 않았다는 점에서 사안이 가볍지 않다\"면서 \"피해자가 거짓말을 했기 때문에 폭행이 유발됐다는 주장도 피고인측 주장도 그대로 믿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피고인 등은 야간에 인적 드문 공사장에서 무방비 상태에 있는 피해자들을 폭행한 점에서 범행의 위험성이 큰 점 등을 감안하면 합의가 이뤄졌고 부재시 회사 운영에 차질이 있다는 점을 고려해도 범죄 책임에 상응하는 형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