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0.28 (화)

  • 흐림동두천 15.1℃
  • 흐림강릉 15.7℃
  • 흐림서울 16.5℃
  • 흐림대전 19.4℃
  • 흐림대구 19.1℃
  • 흐림울산 19.5℃
  • 흐림광주 22.1℃
  • 흐림부산 21.7℃
  • 구름많음고창 23.2℃
  • 맑음제주 26.3℃
  • 흐림강화 15.4℃
  • 흐림보은 18.0℃
  • 구름많음금산 19.7℃
  • 흐림강진군 23.0℃
  • 흐림경주시 18.6℃
  • 흐림거제 21.8℃
기상청 제공

문화

전영랑·안이호·유태평양·박애리 '우리소리, 4인4색'

URL복사

[시사뉴스 송경호 기자] 국악과 춤의 조화를 선보이는 박애리·팝핀현준 부부. 서로에게 많은 가르침을 주며 국악의 대중화를 위해 끝없는 변화를 시도하는 그들은 '춘향가' 중 '사랑가'로 색다른 무대를 연다. 9세 때 처음 판소리를 배우기 시작해 31년째 소리를 하고 있다는 박애리는 남편 팝핀현준을 통해 또 다른 세계를 만난 것 같다고 이야기한다. 정확하게 박자가 떨어지는 힙합과 즉흥적이고 엇박도 많은 국악의 어울림을 위해 직접 편곡 작업을 한다는 그들. 특별히 팝핀현준 크루와 함께 무대에 올라 민요 아리랑을 EDM으로 편곡한 '아리랑 쇼크'로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최연소, 최장시간 판소리 완창에 빛나는 젊은 소리꾼 유태평양. 연습 과정이 하나의 습관이 될 때까지 노력한다는 그는 '심청가' 중 '심봉사 눈 뜨는 대목'을 통해 가족 간의 사랑과 효를 노래한다. 이어 자신의 새로운 모습을 선보이기 위해 전통 북이 아닌 여러 타악기와 함께 들려준 '흥보가' 중 '박 타는 대목'을 관객들과 함께 부르며 우리 소리의 흥을 담아낸다. 소리꾼 단 한 사람의 목소리만으로 큰 무대를 장악하고 관객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다는 매력에 끌렸다는 그는 얼마 전 국립창극단에 입단해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소리꾼 안이호의 색은 변화무쌍하다. 자신이 가진 색에 끊임없이 다른 색을 섞어 언제나 새로운 색을 만들기 때문이다. 현대판 별주부전, 국악 뮤지컬 등을 시도해온 그가 선택한 이번 무대는 우리 소리와 클래식의 만남이다. 피아니스트 박종훈과 함께 베토벤 곡에 적벽가를 입힌 '적벽가, 베토벤 위에 얹다'로 클래식의 무게감과 우리 소리의 한을 잔잔하게 풀어낸다. 이어 관객들과의 눈 맞춤으로 에너지를 얻는다는 그, 음악은 느끼는 것이라는 그는 '단가 광대가'로 소리꾼으로서의 자신의 신념을 노래한다.

어릴 적부터 배운 경기민요에 이어 더 깊고 넓은 음악을 위해 연희과 무속 전공을 공부했다는 전영랑은 '비나리'를 통해 관객들에게 한 해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한다. 특히 같이 무대에 오른 재즈밴드 프렐루드, 대금 연주자와 함께 호흡하며 우리 소리와 재즈의 즉흥성을 잘 표현했다. 이어 어느 음악이든 잘 어우러질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그녀는 '태평가'를 들려준다.

10일 밤 11시40분 KBS 1TV '설 기획-우리 소리, 4인 4색'에서 감상할 수 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박찬대 의원 “캄보디아 ODA, 50억원 불용 직후 국제개발협력위 심사 안 받고 1300억원 예산 편성”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캄보디아 ODA(Official Development Assistance, 공적개발원조) 추진 과정에서 50억원이 제도 미비로 불용된 직후 국제개발협력위원회를 거치지 않고 1300억원의 예산이 편성된 것으로 드러났다. 28일 국무조정실과 한국수출입은행이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의원(인천 연수구갑, 정무위원회, 3선, 사진)실에 제출한 답변 자료 등에 따르면 지난 2023년 12월 확정된 2024년도 민간협력전대차관 사업 예산 50억원은 전액 불용됐다. 이에 대해 한국수출입은행은 “사업 추진에 앞서 관련 제도 정비 및 리스크 관리 강화 등 내부 절차 마련을 진행했으나 동 작업에 예상보다 긴 시간이 소요돼 50억원 예산은 불용됐다(불용 시기=2024년 11월)”고 밝혔다. 국무조정실은 “캄보디아 대상 민간협력전대차관 사업은 2025년도 종합시행계획(요구액) 심의‧의결 이후에 정부예산안 수립 과정에서 편성된 사업이다”라며 “이후 국회 심의를 거쳐 2025년도 종합시행계획(확정액)에 포함돼 심의·의결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국무조정실의 한 관계자는 “국회 심의‧의결 단계에서 해당 사업이 포함된 것을 나중에 인지했고, 앞선 절차가 정상적으로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지역네트워크】박용철 강화군수 취임 1주년 맞아 안정 ‧ 미래 ‧ 혁신으로 답하다
[시사뉴스 강화=지창호 기자] ‘군민 소통과 통합’을 슬로건으로 내건 박용철 강화군수가 취임 1주년을 맞았다. 강화군은 안정·미래·혁신의 세 축이 조화롭게 맞물리며 새롭게 변모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16일 보궐선거를 통해 취임한 박 군수는 흔들리던 군정을 신속히 안정시키는 한편, 대규모 국책사업 추진으로 미래 비전을 세우고, 혁신 과제를 잇달아 가동하며 군 전역에 변화를 이끌어 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 군수는 “접경지역과 인구감소, 각종 규제라는 3중고에 혁신하지 않으면 지방소멸의 위기를 피할 수 없다는 절박함으로 지난 1년 군정에 매진했다”며, “7만 강화군민의 통합된 힘과 우리 공직자의 헌신으로 이제 강화 발전의 밑그림이 완성되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지난 1년 간의 주요 성과와 정책 방향들을 살펴본다. 안정 : 군정 공백 혼란, 현장 리더십으로 정면 돌파 박용철 군수는 지난 1년간 군정을 빠르게 안정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임 군수의 갑작스러운 유고로 7개월간 군정 공백이 이어지고, 대남 소음공격 피해가 겹치며 지역 불안이 고조됐던 점을 감안하면 그 의미가 더욱 크다. 취임 직후에는 최우선 과제였던 북한 소음공격 문제에 발 빠르게 대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스포트라이트 받는 주인공 뒤에 숨은 조력자를 기억하자
지난 14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파라과이의 축구 평가전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선수는 단연 오현규였다. 그는 후반 30분 승리에 쐐기를 박는 결정적인 골을 넣으며 언론의 헤드라인을 장식했다. 그러나 그 골의 배후에는 수비수 두 명을 제치는 현란한 드리블 후 냉정히 경기의 흐름을 읽고 찬스를 만들어낸 또 다른 주인공이 있었다. 바로 이강인이다. 그는 전방으로 빠르게 침투한 오현규에게 정확한 타이밍의 패스를 연결해 골의 90%를 만들어 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경기가 끝난 후 조명은 오직 골을 넣은 선수에게만 쏟아졌고, 이강인의 이름은 짤막이 언급되었다. 지난 21일 한국프로야구 2025 플레이오프 한화 대 삼성의 3차전에서 한화가 5대4로 역전승을 거둔 뒤, 단연 승리의 주역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선수는 구원투수로 나와 4이닝 무실점으로 역투한 문동주였다. 그런데 사실 한화가 역전승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상대적으로 어린 문동주를 노련한 투수 리드로 이끌어간 최재훈 포수가 있었기 때문이다. 경기가 끝난 후 역투한 문동주와 역전 투런 홈런을 친 노시환만 승리의 주역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고 최재훈의 이름은 언급조차 없다. 이러한 장면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