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6.19 (목)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정치

“친박에 빚 없다”…이한구 행보에 친박도 ‘긴장’

URL복사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비박계에서는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이 친박계 낙하산 공천을 주도할 거라고 하지만 그건 이한구라는 사람을 몰라서 하는 말이다. 친박계에서도 이한구 위원장은 컨트롤이 가능한 사람이 아니다." 최근 당 핵심관계자가 새누리당 공천 갈등을 두고 한 말이다.

그는 "이한구 의원이 솔직히 친박에 무슨 큰 빚이 있나"라며 "최근 경제부총리 인선 하마평에 오르고서도 같은 친박계 내부에서 안티가 많아 인선이 좌절됐다는 말이 나돌 정도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이 위원장 주변인사들도 "이한구 위원장이 친박계를 내려꽂기 위해 비박계를 대거 숙청할 것이라는 전망 자체가 이 위원장을 잘 몰라서 하는 소리"라고 일축하고 있다.

친박계에 '덕'본 것도 없는데 뭐가 아쉬워 정치 초년병 시절에도 하지 않던 친박 홍위병 역할을 말년에 와서 하겠느냐는 것이다.

그러면서 4년전 이 위원장이 소위 친박계 실세라는 사람들에게 당했던 사례를 거론하며, 이번 공천에서 친박계 역시 손 볼 대상중의 하나라고 전망했다.

4년전이던 지난 2012년 2월, 19대 총선 공천을 앞두고 이한구 의원의 대구 수성갑에는 이 의원을 포함해 모두 9명의 후보자가 공천을 신청했다.

공천관리위는 보름간의 심사를 끝낸 같은 해 2월 27일, 첫 공천 명단을 발표했다.

하지만 이 의원은 3월 초순이 되어서도 공천 확정자 명단에 들지 못했다.

당시 친박계 유승민, 조원진 의원 등 대구 친박계 핵심 인사들이 일찌감치 공천을 확정받은 점을 감안하면, 명색이 박근혜 대선후보의 경제 가정교사로 통했던 이 의원 입장에서는 모욕적인 시간이 계속되었던 셈.

급기야 5차(3월 11일) 공천자 명단에서도 이 의원의 이름이 빠지자 각종 '설(說)'이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

당시 대구 현역들 중 총선불출마나 컷오프된 일부 중진들을 제외하고 공천을 확정짓지 못한 대표적 인사는 친박계 이한구 의원과 서상기 의원, 그리고 MB 최측근 주호영 의원 등이었다.

특히 공천을 주도했던 친박 실세 몇몇이 수도권 친이계 인사를 대거 탈락시킨 것을 '보정'하기 위해, 친박계 텃밭인 대구에서 '친박 멤버십'이 상대적으로 약한 이 의원과 서 의원 둘 중 한명을 공천 탈락시킬 것이라는 구체적인 시나리오까지 흘러나왔다.

우여곡절끝에 이 의원은 총선 후보등록을 코앞에 둔 3월 18일, 9차 공천결과 발표가 돼서야 겨우 공천자 명단에 이름을 올릴 수 있었다.

당시 이 의원은 자신의 공천이 늦어지고 있는데 대해 특정 친박계 인사들의 '농간'을 의심하며 사석에서 강한 분노를 표출했다.

그랬던 이 의원이 이번 20대 공천에서는 당 대표도 함부로 대적할 수 없는 계엄사령관이 되어 정계은퇴를 준비중에 있다.

한 친박계 인사는 "물갈이를 하는데 누가 촌스럽게 특정 계파만 딱 집어서 도려내겠나"라며 "비박계는 물론 친박계 내부에서도 저성과자, 비인기자, 또 이제는 정계에서 은퇴해야 할 노쇠한 인사들이 수두룩하다"고 말했다.

누구든 '걸리면 죽는다'는 이한구식 개혁공천이 친박계의 목덜미도 결국 움켜쥐게 될 것이라는 얘기다.

이한구 위원장이 공천작업을 어떻게 마무리할지 주목된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삶을 바로 세우는 경제적 철학과 실행 전략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좋은땅출판사가 ‘부의 메신저’를 펴냈다. ‘부의 메신저’는 정은영 저자의 치열하고도 생생한 생존의 기록이자, 실용적이고 구체적인 경제 전략을 담아낸 책이다. 보험설계사, 자산관리사, 분식점 운영자, 디벨로퍼 투자자 등 다방면의 실전 경험을 통해 저자는 ‘돈에도 무게가 있다’는 교훈을 얻었고, 그 무게를 이겨낼 수 있는 경제적 습관과 태도를 독자에게 제안한다. 특히 부동산과 주식 투자, 수익 파이프라인 구축, 연금 설계 등 현실에 기반한 조언은 누구나 따라 할 수 있는 실천 지침으로서 힘을 가진다. 남편의 희귀 난치병 진단, 권고사직, 어린 두 아이의 양육. 인생의 봄날을 맞이할 나이인 서른두 살에 저자 정은영에게 닥친 현실은 혹한 그 자체였다. 하지만 저자는 ‘죽으려니 살길이 보이더라’며 삶을 포기하는 대신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라는 질문을 붙들고 살아남기로 결심했다. 그리고 18년이 지난 지금, 그는 무일푼의 여성 가장에서 20억 자산을 일군 현실 속 ‘부의 메신저’로 거듭났다. 책은 총 4장으로 구성되며, 단순한 자산 증식이 아니라 ‘진짜 부자’란 무엇인지에 대한 깊은 성찰로 나아간다. ‘사랑해야 진짜 부자다’라는 제목처럼, 자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국민이 선택한 이재명 정부 경제 현안 해결 정책에 중점 둬야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치러진 지난 6.3 조기대선에서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한 지도 벌써 2주가 지나갔다. 6.3 선거 당일 출구조사에서 50%가 넘을 것이라는 예측에는 빗나갔지만 49.42%의 득표로 41.15%를 얻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를 압도적으로 누르고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이 대통령은 1천728만표를 얻어 역대 대통령 선거에서 가장 많은 득표로 당선된 대통령으로 자리매김했다. 이 같은 득표의 배경으로 전국적으로 고른 지지를 받은데다 보수의 텃밭인 대구 경북지역에서도 당초 예상보다 7% 포인트 정도 더 지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즉 보수진영에서도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령이라는 본헤드 플레이는 잘못된 것이고 나라를 거의 망쳐버린 윤 전 대통령보다는 나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했다는 것이다. 선거가 끝난 후 이재명 대통령의 향후 직무수행에 여론조사 결과 70% 정도가 ‘이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할 것’이라고 응답한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10~12일(6월 둘째 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이 대통령이 앞으로 5년 동안 대통령으로서 직무를 잘 수행할 것으로 보는지, 잘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