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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라포바, 금지약물 멜도니엄에 몰락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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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이기연 기자]'테니스의 여제' 마리아 샤라포바가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 1월 호주 오픈 경기 때 도핑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했던 사실을 인정했다.

샤라포바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최근 국제테니스연맹(ITF)으로부터 지난 1월 호주오픈 경기 후 도핑검사를 통과하지 못했던 사실을 공식 통보받았다며, 지난 2006년부터 복용해 온 약물인 멜도니엄이 올해부터 세계반도핑기구(WADA)가 금지한 약물이란 사실을 몰랐다고 밝혔다.

도핑 사실 인정 후 나이키, 태그 호이어, 포르셰 등 후원사들이 줄줄이 샤라포바에 대한 후원을 일시 중단했다. 그는 또한 오는 8월 브라질 리우 올림픽 출전 가능성도 불투명해졌다. 호주오픈 8강에 올라서 받은 상금 37만5000호주달러(약 3억3000만원)도 반납해야 한다.

문제의 약물 멜도니엄은 협심증, 심근경색, 허혈증에 복용하는 약물로 라트비아의 제약사 그린덱스가 생산하고 있으며 1980년대 아프가니스탄에 투입된 소련군 사이에서 전투력 향상을 위해 주기적으로 사용된 것으로 밝혀졌다

샤라포바는 건강상의 문제로 10여년 전부터 주치의의 처방을 받아 멜도니엄을 복용했다고 주장했지만, 멜도니엄은 산소흡수량을 증대시켜 지구력을 늘려준다는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올 1월1일부터 WADA에 의해 금지됐다.

샤라포바 외에도 소치올림픽 쇼트트랙 금메달리스트 세멘 엘리스트라토프(육상),알렉세이 로프체프(역도) 알렉산더 마르킨(배구),알렉시 로브츠브(역도),에두아르도 에보가로브(사이클),예카테리나 보브로바(피겨 아이스댄스) 역시 최근 도핑테스트에서 멜도니엄 양성반응이 나오면서 멜도니엄 파문은 러시아 스포츠계 전반으로 확산하고 있다.

멜도니엄 파문은 러시아가 가뜩이나 WADA에 의해 금지약물 복용 방조 국가로 지목받은 상태에서 벌어졌다는 점에 충격을 주고 있다. WADA는 지난 해 11월 보고서를 통해 러시아가 정부 차원에서 자국 육상선수들의 도핑(금지약물복용)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사실상 운영하고 있다고 강력히 비난했었다.

그러면서 러시아가 현재와 같은 도핑 방조 및 후원 행태를 즉각 중단하지 않을 경우 러시아 육상선수들의 모든 국제경기 출전을 금지시켜야 한다고 요구하기까지 했다. 이후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은 모든 러시아 육상선수의 올림픽 등 국제 육상대회 출전을 잠정금지하는 징계 조치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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