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4.06 (월)

  • 구름많음동두천 13.0℃
  • 맑음강릉 15.5℃
  • 구름많음서울 13.2℃
  • 흐림대전 13.7℃
  • 대구 12.6℃
  • 울산 18.4℃
  • 광주 13.1℃
  • 흐림부산 17.3℃
  • 흐림고창 11.8℃
  • 흐림제주 22.2℃
  • 맑음강화 14.0℃
  • 흐림보은 12.7℃
  • 흐림금산 11.8℃
  • 구름많음강진군 16.6℃
  • 흐림경주시 14.4℃
  • 흐림거제 17.3℃
기상청 제공

사회

“삽으로 돌산을 팠다?”…‘암매장’ 계부 진술의문

URL복사

[시사뉴스 김선광 기자]21일 4시간가량 진행된 안승아(당시 4살)양 살해·암매장 사건 2차 수색 작업에서도 시신이 발견되지 않자 “안씨의 진술을 믿을 수 있느냐”는 의문이 제기됐다.

충북 청주 청원경찰서는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경찰견 2마리와 굴착기 1대, 경력 30명을 동원해 계부 안모(38)씨가 승아 시신을 암매장했다는 진천군 백곡면 갈월리의 한 야산을 4시간 가량 수색했지만, 시신은 발견되지 않았다.

19일 1차 수색, 21일 2차 수색에서도 승아양 시신이 발견되지 않자 안씨의 진술에 의구심이 일고 있다.

안씨가 시신을 암매장했다고 진술한 갈월리 야산은 한마디로 '돌산'이다. 경찰 조사과정에서 나온 안씨의 진술이 맞다면 그가 딸아이의 시신을 묻은 시점은 2011년 12월이다.

엄동설한 한밤중에 삽 한자루로 1.5m 깊이로 땅을 파 시신을 묻었다는 안씨의 말을 과연 믿을 수 있느냐는 게 경찰이 품는 의문이다. 두 차례 수색 현장에서 확인할 수 있었던 건 굴착기가 70~80㎝ 정도만 파들어가도 바로 돌 무더기가 나온다는 점이다.

이 돌산에서, 그것도 엄동설한에 깊이 1.5m 땅을 혼자 파려면 적어도 반나절 이상 걸릴 것이란 게 전문가의 의견이다.

수색 현장의 한 관계자는“(이곳은)전부 돌밭이다. 굴착기 삽이 땅을 헤치면 바로 돌이 나온다”며“여기서 깊이 1.5m를 삽으로 팠다는게 믿겨지지 않는다. 그 말이 맞다면 적어도 반나절 이상 쉬지 않고 땅을 파야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근 마을 주민은 “동네 주변 산이 모두 돌산이다. 돌이 많아 오죽하면 면소재지조차 지명이 석현리(石峴里)겠느냐”고 했다.

백곡면사무소 관계자는 “백곡면은 강원도라고 보면 된다. 거의 전체가 산지이고 돌로 이뤄진 지형적 특성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안씨가 현장에서 말한 “(시신을 암매장한 2011년과 비교하면)지형이 많이 바뀌어 매장 장소가 헷갈린다”는 진술도 신빙성이 떨어진다.

승아양 시신을 암매장한 2011년 12월 중순 당시와 현재도 이 야산은 크게 변한게 없다. 다마, 산주가 종산 관리 차원에서 산 중간을 가로지는 길을 내고 나무 몇 그루를 베어낸 게 전부다.

산지 관리인은 “집안 선산으로 2년 전 나무를 베고, 길을 낸 것 외에는 손을 댄 게 없다”"고 말했다. 옆마을 주민도 산지 관리인의 말에 “맞다. 바뀐 게 없다”고 했다.

시신이 발견되지 않고 안씨의 진술도 오락가락 하자 사건현장 주변에선 안씨가 승아양 시신을 제2의 장소에 유기했거나 시신을 매장하지 않고 야산에 버린 게 아니겠느냐는 의혹도 나왔다.

경찰도 안씨의 진술에 모순이 많다고 판단하고 있다. 급기야 22일엔 거짓말탐지를 동원, 조사한 뒤 시신을 재수색할지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안씨는 2011년 12월 중순께 자신의 집 화장실 욕조에서 숨진 의붓딸 승아를 이틀 동안 베란다에 방치한 뒤 아내 한모(36)씨와 함께 야산에 암매장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 씨는 친딸 승아가 대소변을 못 가린다는 이유로 욕조에 물을 받아 머리를 수차례 담가 숨지게 했다.

한씨는 지난 18일 오전 승아가 어디에 있는지, 왜 초등학교에 입학하지 않았는지를 캐묻는 경찰 조사를 받은 후 집에 돌아와 방에 번개탄을 피워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 안씨는 사체유기 혐의로 지난 20일 구속됐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서울대 등 7개 대학 제외 '확률·통계' 인정...'미적분·기하' 없이 이공계 지원 길 열려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2027학년도 정시기준 전국 174개대 중 자연계학과에서 수능 미적분, 기하를 지정한 대학 1곳뿐(0.6%)이고 서울대가 유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전국 39개 의대 중 이과 수학 지정대학은 17개대(43.6%)로 나타났다. 올해 정시에서 의대·서울대 등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의 대학이 이공계 학과 지원자에게 '미적분·기하' 응시를 요구하지 않는 것이다. 수능에서 문과 수학으로 분류되는 '확률과 통계'를 선택해도 이공계 학과에 지원할 수 있는 길이 열리면서 수험생들의 확률과 통계로 쏠리는 '확통런'이 발생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5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2027학년도 대입에서 전국 174개 대학 중 이공계 학과 정시모집 지원자에게 미적분 또는 기하 응시를 지정한 대학은 단 7곳에 불과하다. 서울대는 식품영양·의류학과·간호학과 3개 학과를 제외한 자연계열 전 학과에 미적분과 기하 응시를 요건으로 두고 있다. 나머지 6개 대학은 일부 학과에만 미적분·기하 응시를 요구하는 수준이다. 가천대(클라우드공학과)·경북대(모바일공학전공)와 전북대·제주대 수학교육과는 미적분·기하를 지정하고 있으며, 전남대는 기계공학과·수학과 등 46개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정치(政治)’를 잃은 시대, 지도자의 야욕이 부른 재앙
야욕이 낳은 비극, 명분 없는 전쟁의 참상 지난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동 공습으로 시작된 전쟁이 당초 단기전 예상을 깨고 4주째를 넘기고 있다. 이란의 저항이 거세어지며 장기전 돌입이 자명해진 상황이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사실상 전쟁 범죄를 저질렀으며, 이란의 반격 과정에서 민간인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이 정당성 없는 전쟁으로 인해 중동은 물론 유럽과 아시아 국가들까지 막대한 경제적·사회적 내상을 입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네타냐후 총리는 왜 총성을 울렸는가? 명분은 자국민 보호였으나, 실상은 트럼프의 11월 중간선거 승리와 네타냐후의 집권 연장이라는 '개인적 정치 야욕' 때문임을 천하가 다 알고 있다. 지도자의 광기에 가까운 무모함이 아무도 상상하지 못한 극단의 비극을 초래한 것이다. 국민을 편안하게 만드는 것이 정치의 본령(本領)이다 정치(政治)의 한자를 풀이하면 ‘구부러진 곳을 편편히 펴서 물이 흐르듯이 잘 흐르게 한다’는 뜻이다. 즉, 삶이 고단한 국민을 위해 올바른 정책을 펴서 모두를 편안하게 만드는 것이 정치의 본질이다. 이를 위해 정당이 존재하고, 정권을 획득한 집권 여당은 행정·사법부와 협력하여 오직 국리민복(國利民福)을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