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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진석, 더민주는 10분, 국민의당은 50분 만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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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제가 초록색 넥타이하고 왔다” 국민의당 구애
더민주는 지도부 1명 만나고 국민의당은 4명 만나

[시사뉴스 김세권 기자]정진석 새누리당 신임 원내대표가 4일 두 야당 지도부에 대한 신임 인사차 예방을 하면서 더불어민주당은 짧게, 국민의당은 길게 머무르며 이야기를 해 눈길을 끌었다. 새누리당이 아무래도 20대 국회에서 법안 처리 등 야권의 협조를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더민주보다 국민의당이 조금 더 낫다는 판단이 들어있는 듯 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먼저 더민주 김종인 대표를 찾았다. 김광림 정책위의장과 함께 김 대표를 만난 정 원내대표는 “김 대표는 제가 존경하고 따르고 했던 어른”이라고 치켜세운 뒤 “2010년 6월 청와대 정무수석 하는데 다음날 조언을 부탁하려고 만난 기억이 있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정 원내대표는 “제가 많이 부족하다. 대표님이 지도해달라”고 말했다

이에 김 대표는“새누리당이 2당이 됐는데 정 원내대표의 활약이 중요하다”며 “원내대표 이후 충청 대망론도 나오고 있으니…”라고 덕담을 건넸다.

그러면서 “더민주 원내대표는 원만한 분이 될 거다. 3당 됐으니 원내대표 역할이 좀 달라지지 않을까”라고도 했다. 둘 사이의 대화는 화기애애 했으나 정 원내대표가 머문 시간은 단 10분이었다.

정 원내대표와 김 정책위의장은 이어 국민의당 대표실을 찾아 안철수, 천정배 공동대표를 20여분 간 만났으며 박지원 원내대표, 김성식 정책위의장과도 30분간 별도로 예방했다. 비록 더민주 원내대표 경선이 이날 진행되긴 하지만 아직은 이종걸 원내대표가 현직에 있는 점을 감안하면 분명 국민의당을 더 신경 쓰고 있다는 점을 엿볼 수 있다.

국민의당 지도부를 만난 자리에서 정 원내대표는 “천정배 대표에게는 자민련 시절에도 신세를 많이 졌다. 교섭단체를 만들어준다고 애를 많이 써주셨는데 잘 안됐다”며 “제가 오늘 초록색 넥타이를 하고 왔다”고 국민의당에 적극적으로 구애하는 제스처를 취했다.

정 원내대표는 또 “새누리당이 과반수 였을 때와 지금은 다르다. 관철 시킬 방법이 없다”며 “협치는 피할 수 없는 외통수라고 생각한다. 3당 모두 책임감을 갖고 생산적인 국회를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자 안철수 대표는 정 원내대표의 '초록색 넥타이' 발언에 “세심한 데 까지 신경 써주셔서 협력이 잘 될 것 같다”고 화답했다. 안 대표는 이어“20대 국회는 정말 일하는 국회, 대화하고 협력하는 국회가 됐으면 좋겠다”며 “어제도 원내대표 선출된 후 협치와 혁신을 이루겠다고 했는데 그야말로 국민들의 지상명령인 것 같다”고 말했다.

천정배 대표는 “오래 전부터 한국 정치는 대통령의 식민지다라고 얘기했는데 여당 일때도 마찬가지 였다”며“대통령이 여당을 식민지배하는 양상이 계속됐고, 협치와 타협이 이뤄지려면 청와대 특히 대통령으로부터의 독립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정 원내대표는 양당 지도부를 만난 뒤 자신의 카운터파트너 중 한 명인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 김성식 정책위의장과의 별도 회동을 위해 국회 의원회관으로 이동했다.

정 원내대표와 박 원내대표는 만나자 마자 포옹을 나누는 등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정 원내대표는 자신의 넥타이를 가리키며 “형님 만난다고 일부러 넥타이를 이걸로 했다”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했다. 그는 또“역량도 부족하고 박지원 대표님이 국민의당 원내대표를 맡고 있어서 제가 많이 의지해야 겠다”고 말했다.

이에 박 원내대표도 “덩치도 크고, 권력도 크고, 원내 의석도 큰 정진석 원내대표가 ‘형님’이 됐기 때문에 큰 정치를 해서 작은 정당을 좀 잘 도와주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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