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2.15 (월)

  • 구름많음동두천 -0.5℃
  • 흐림강릉 5.6℃
  • 구름많음서울 1.1℃
  • 맑음대전 2.0℃
  • 맑음대구 2.3℃
  • 맑음울산 3.1℃
  • 맑음광주 3.9℃
  • 맑음부산 6.1℃
  • 맑음고창 1.3℃
  • 맑음제주 6.5℃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0.2℃
  • 흐림금산 1.6℃
  • 맑음강진군 1.1℃
  • 맑음경주시 0.1℃
  • 맑음거제 2.8℃
기상청 제공

정치

국회 교문위·환노위 분할?…웃고 있는 국민의당

URL복사

[시사뉴스 유한태 기자]20대 국회 원(院)구성을 앞두고 여야 각 당간 협상이 시작될 예정인 가운데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교문위)와 환경노동위원회(환노위) 등의 상임위를 분할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한 상임위에 소속 의원들이 너무 많은데다 다뤄야 할 범위가 광범위해 토론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는 이유에서다. 이 때문에 교육위와 문화위, 환경위와 노동위로 나누는 방식으로 의견이 조율되고 있다.

이와 관련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5일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교문위 분할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 원내대표는 국정교과서 문제 등 교육 문제에 대한 여야간 입장이 첨예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문화 정책 문제가 소홀히 다뤄지고 있기에 교문위를 가칭 교육위와 문화위로 분리해야 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에 교문위는 물론 환노위도 분할해야 한다는 추가 제안을 내놨다. 박 원내대표는 “환노위의 경우 환경과 노동이라는 이질적인 분야가 합쳐져서 분리해서 다뤄야 할 필요성이 있는 상임위”라고 분리 배경을 주장했다.

그러면서 박 원내대표는 또 예산결산특별위원회도 상설 상임위로 바꾸어야 한다는 제안도 덧붙였다.

두 원내대표의 제안이 현실화한다면 현재 18개 상임위는 20개로 늘어나게 된다. 일각에서는 두 원내대표가 상임위 분할 제안을 들고 나온 배경에는 원구성 협상에서 자당에게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기 위한 포석이 아니냐는 해석이다.

원내 1당인 더민주와 캐스팅보트를 쥔 국민의당이 힘을 합할 경우 절반을 훨씬 넘는 161석이 되기 때문에 상임위 분할에 완벽히 공조한다면 야권의 뜻대로 이뤄질 공산이 크다.

상임위 분할이 현실적으로 필요한 측면도 있지만 여기엔 두 야당의 정치적 셈법도 들어있다. 먼저 국민의당 제안대로 현행 18개 상임위가 20개로 늘어난다면 국민의당에게 배분되는 상임위원장 수가 그만큼 늘어날 여지가 크다. 더민주 입장에서도 새누리당 몫이 늘어나기보다 같은 야권에서 추가로 상임위원장을 가져가는 게 나쁠게 없다.

이번 총선 후 20대 국회 의석수 비율을 감안하면 새누리당과 더민주, 국민의당이 각각 8개·8개·2개 상임위원장직 배분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그러나 상임위가 최대 20개로 늘어나게 되면 9개·9개·2개나 8개·8개·4개 등 다양한 조합이 가능해지게 된다.

제1당인 더민주와 제2당인 새누리당의 의석 수 차이는 단 1석이다. 그걸 놓고 더민주가 상임위 1곳을 더 주장하기에는 무리다.

또 새누리당이 무소속 의원을 입당시켜 1당으로 몸집을 불린 뒤 같은 주장을 할 수도 있다. 때문에 더민주와 새누리당은 같은 상임위원장 수를 유지하는 게 자연스럽다. 이 경우 20개 중 8개씩 나눠 갖고 4개를 남기거나 9개씩 나눠 2개를 남기는 방안 뿐이다.

현재 국민의당의 의석 수 비율을 20개 상임위에 대입하면 2.63개를 가져갈 수 있다. 3당으로서의 정치적 중요도를 감안하지 않고 단순 비율로만 봐도 3개 상임위를 요구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 경우 새누리당과 더민주가 동수(同數)로 상임위원장 직을 가져간다면 8개씩 나눠야 한다. 결국 4개가 국민의당 몫이 되는 것이다.

물론 박지원 원내대표는 “상임위를 늘리는 것을 상임위 나눠먹기로 몰아가지 말라”며“그렇게 해서 정치발전이 되겠나? 원구성 협상에서 거래나 흥정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은 변함 없다”고 말하고 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사회

더보기
내란특검 “윤석열, 2023년 10월 전부터 비상계엄 준비...반대 세력 제거·권력 독점 목적”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은 지난 2023년 10월 전부터 비상계엄을 준비했고 반대 세력 제거와 권력 독점을 위해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을 선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내란 특검팀은 15일 이런 것들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최종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은석 특별검사는 이날 서울고등검찰청 기자실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 등에 의한 내란·외환 행위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수사결과’ 브리핑을 해 “윤석열 등은 2023년 10월 전부터 비상계엄을 준비했고 군을 통해 무력으로 정치활동 및 국회 기능을 정지시키고 국회를 대체할 비상입법기구를 통해 입법권과 사법권을 장악한 후 반대세력을 제거하고 권력을 독점·유지할 목적으로 비상계엄을 선포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조은석 특별검사는 “비상계엄을 선포할 명분을 만들기 위해 비정상적 군사작전을 통해 북한의 무력도발을 유인했으나 북한이 군사적으로 대응하지 않아 실패했고 이에 윤석열, 김용현 (당시 국방부 장관), 노상원 (전 정보사령부 사령관), 여인형 (당시 국군방첩사령부 사령관) 등은 국회에서 이뤄지는 정치활동을 내란을 획책하는 ‘반국가행위’, ‘반국가세력’으로 몰아 비상계엄을 선포했다”며 “특검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마음이 전하는 따뜻한 이야기: 아직 살 만한 세상이다
일상생활과 매스컴 등을 통해 우리가 마주하는 세상은 때로는 냉혹하고, 험악하고, 때로는 복잡하게 얽혀 있어 사람들의 마음을 삭막하게 만든다. 하지만 문득 고개를 돌렸을 때, 혹은 예상치 못한 순간에 마주하는 작고 따뜻한 선행들은 여전히 이 세상이 살 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 마치 어둠 속에서 빛나는 별들처럼, 우리 주변에는 서로를 향한 배려와 이해로 가득 찬 아름다운 이야기들이 끊임없이 펼쳐지고 있다. 최근 필자가 경험하거나 접한 세 가지 사례는 ‘아직 세상은 살 만하다’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해 소개할까 한다. 첫 번째 이야기: ‘쪽지 편지’가 부른 감동적인 배려 누구나 한 번쯤은 실수를 저지른다. 아무도 없는 어느 야심한 밤. 주차장에서 타인의 차량에 접촉 사고를 냈는데 아무도 못 봤으니까 그냥 갈까 잠시 망설이다가 양심에 따라 연락처와 함께 피해 보상을 약속하는 간단한 쪽지 편지를 써서 차량 와이퍼에 끼워놓았다. 며칠 후 피해 차량의 차주로부터 뜻밖의 연락을 받았다. 보통 이런 상황에서는 손해배상 절차에 대한 이야기부터 오가기 마련이지만, 차주분은 “요즘 같은 세상에 이렇게 쪽지까지 남겨주셔서 오히려 고맙다”며, 본인이 차량수리를 하겠다는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