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2.16 (화)

  • 흐림동두천 0.8℃
  • 흐림강릉 5.6℃
  • 흐림서울 3.0℃
  • 구름많음대전 1.6℃
  • 구름많음대구 -1.7℃
  • 맑음울산 -0.5℃
  • 구름많음광주 2.5℃
  • 맑음부산 3.3℃
  • 흐림고창 0.7℃
  • 구름조금제주 8.2℃
  • 흐림강화 2.6℃
  • 흐림보은 -0.1℃
  • 흐림금산 0.2℃
  • 맑음강진군 -0.3℃
  • 맑음경주시 -4.2℃
  • 맑음거제 0.9℃
기상청 제공

사회

농심, '생쥐머리 새우깡' 이미 알고 있었다

URL복사
농심이 대표제품인 '새우깡'에서 생쥐머리로 추정되는 이물질이 발견된 사실을 이미 2월 중순에 입수하고도 한달간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이물질이 검출된 '노래방 새우깡' 제품 중 일부 제품만 수거하면서도 사과문에는 해당제품을 전량 폐기하겠다고 언급하는 등 사건 축소에만 급급하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18일 농심 등에 따르면 지난달 18일 충북의 한 소비자가 소매점에서 구입한 대포장 '노래방 새우깡'에서 16㎜ 크기에 털이 붙어있는 이물질을 발견했다고 농심측에 연락해왔다. 노래방새우깡은 농심 부산공장에서 생산되지만 중국 칭다오의 공장에서 들여온 반제품을 원료로 만들어진다. 안양 공장에서 생산되는 일반 새우깡이나 매운새우깡, 쌀새우깡은 이와 달리 국내에서 제조한 반제을 사용한다.
농심은 해당 제품과 이물질을 수거한 뒤 성분 분석을 하는 등 자체조사를 벌였으나 제품 회수 등 조치는 취하지 않았다. 농심은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제보를 토대로 부산공장을 조사한 뒤 문제의 이물질이 중국산 반제품에 섞여 들어온 생쥐 머리로 추정된다는 사실을 17일 발표하자 이튿날인 18일 황급히 사과문을 발표했다.
'노래방 새우깡'을 수거하겠다는 방침도 함께 밝혔지만 이는 같은 반제품으로 만든 새우깡 제품 전량을 폐기하라는 식약청의 지시에 따른 것일 뿐 자발적인 대책은 전혀 마련하지 않았다. 결국 이물질이 발견된 사실을 알고도 해당 제품과 같은 원료로 만들어진 새우깡이 시중에 버젓이 유통되도록 한 달이나 방치해 둔 셈이다.
'노래방 새우깡'의 폐기작업도 사과 성명에는 "해당 제품에 대해 전량 폐기를 진행하고 있다"고 언급했으나 확인 결과 실제 수거대상은 이물질 검출 제품이 생산된 1월31일께 제조된 2만5천719박스로 한정됐다. 농심 관계자는 "문제의 이물질이 중국산 반제품에 섞여 들어왔는지, 생쥐 머리가 맞는지 등이 정확하게 가려지지 않은 상황이어서 제품 수거ㆍ폐기 범위를 확대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사회

더보기
내란특검 “윤석열, 2023년 10월 전부터 비상계엄 준비...반대 세력 제거·권력 독점 목적”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은 지난 2023년 10월 전부터 비상계엄을 준비했고 반대 세력 제거와 권력 독점을 위해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을 선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내란 특검팀은 15일 이런 것들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최종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은석 특별검사는 이날 서울고등검찰청 기자실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 등에 의한 내란·외환 행위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수사결과’ 브리핑을 해 “윤석열 등은 2023년 10월 전부터 비상계엄을 준비했고 군을 통해 무력으로 정치활동 및 국회 기능을 정지시키고 국회를 대체할 비상입법기구를 통해 입법권과 사법권을 장악한 후 반대세력을 제거하고 권력을 독점·유지할 목적으로 비상계엄을 선포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조은석 특별검사는 “비상계엄을 선포할 명분을 만들기 위해 비정상적 군사작전을 통해 북한의 무력도발을 유인했으나 북한이 군사적으로 대응하지 않아 실패했고 이에 윤석열, 김용현 (당시 국방부 장관), 노상원 (전 정보사령부 사령관), 여인형 (당시 국군방첩사령부 사령관) 등은 국회에서 이뤄지는 정치활동을 내란을 획책하는 ‘반국가행위’, ‘반국가세력’으로 몰아 비상계엄을 선포했다”며 “특검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마음이 전하는 따뜻한 이야기: 아직 살 만한 세상이다
일상생활과 매스컴 등을 통해 우리가 마주하는 세상은 때로는 냉혹하고, 험악하고, 때로는 복잡하게 얽혀 있어 사람들의 마음을 삭막하게 만든다. 하지만 문득 고개를 돌렸을 때, 혹은 예상치 못한 순간에 마주하는 작고 따뜻한 선행들은 여전히 이 세상이 살 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 마치 어둠 속에서 빛나는 별들처럼, 우리 주변에는 서로를 향한 배려와 이해로 가득 찬 아름다운 이야기들이 끊임없이 펼쳐지고 있다. 최근 필자가 경험하거나 접한 세 가지 사례는 ‘아직 세상은 살 만하다’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해 소개할까 한다. 첫 번째 이야기: ‘쪽지 편지’가 부른 감동적인 배려 누구나 한 번쯤은 실수를 저지른다. 아무도 없는 어느 야심한 밤. 주차장에서 타인의 차량에 접촉 사고를 냈는데 아무도 못 봤으니까 그냥 갈까 잠시 망설이다가 양심에 따라 연락처와 함께 피해 보상을 약속하는 간단한 쪽지 편지를 써서 차량 와이퍼에 끼워놓았다. 며칠 후 피해 차량의 차주로부터 뜻밖의 연락을 받았다. 보통 이런 상황에서는 손해배상 절차에 대한 이야기부터 오가기 마련이지만, 차주분은 “요즘 같은 세상에 이렇게 쪽지까지 남겨주셔서 오히려 고맙다”며, 본인이 차량수리를 하겠다는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