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1.13 (목)

  • 맑음동두천 17.1℃
  • 맑음강릉 19.8℃
  • 구름조금서울 16.9℃
  • 맑음대전 17.3℃
  • 맑음대구 17.9℃
  • 구름많음울산 16.3℃
  • 맑음광주 18.8℃
  • 구름많음부산 17.1℃
  • 맑음고창 18.1℃
  • 맑음제주 19.6℃
  • 구름조금강화 14.9℃
  • 구름조금보은 16.2℃
  • 맑음금산 17.1℃
  • 맑음강진군 19.0℃
  • 맑음경주시 17.8℃
  • 구름조금거제 16.2℃
기상청 제공

문화

2주 넘는 기침, 감기 아닐지도

URL복사

감기로 오인되기 쉬운 질환들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감기가 유행하는 환절기다. 기침이나 콧물, 목통증 등의 증상은 보통 감기라고 생각하기 마련이지만 감기로 오인되는 다른 질환들도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2주 이상 기침을 계속한다면 다른 질환을 의심해 진료를 받아보는 편이 좋다.





만성질환자 더욱 조심해야


기침과 가슴이 답답한 증상은 감기와 비슷하지만, 천식 초기에도 이 같은 증상이 특징이다. 천식을 감기로 오판해서 방치할 경우 기관지 세포와 조직에 만성적 염증이 발생해 악화될 수 있으며, 폐기능 저하를 가져올 수 있고, 호흡곤란으로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


천식은 계절 또는 악화 인자에 따라 증상이 다양하게 나타나고 수주 혹은 수개월 동안 증상이 없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당장은 뚜렷한 증상이 없더라도 지속적인 관리가 필수다.


기관지염이나 결핵 또한 기침 증상이 있어 대부분 감기로 생각해 방치된다. 감기 증상은 1주 정도가 지나면 대부분 호전되나, 특별한 이유 없이 기침이 2주 이상 지속되면 결핵 가능성을 의심해야 한다. 2주 이상 기침과 발열, 체중감소, 수면 중 식은땀 등의 증상이 지속되면 증상 여부와 상관없이 검사를 받아야 한다.


특히, 결핵은 기침과 재채기 등 호흡기로 감염되는 질환으로 주변 사람들에게 옮기지 않도록 초기 치료와 관리가 중요하다. 심한 피로와 스트레스, 무리한 체중감량 등으로 인한 면역력 저하가 결핵 발병에 원인이 될 수 있어 충분한 영양섭취와 휴식 등이 필요하다.


폐렴 또한 기침, 가래, 발열 등이 특징이다. 가볍게 넘겼다가 나중에 호흡곤란 증세를 비롯한 관절통, 식용부진, 피로감 등의 전신의 이상을 느껴 병원을 찾으면 폐렴으로 진단되는 경우가 있다. 폐렴은 환절기에 더욱 기승하고, 심해지면 사망에 이를 수 있어 치료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50세 이상의 중장년층과 당뇨병 등 만성질환을 보유한 경우 더욱 취약하다.





위산 역류가 기침 유발


감기약으로 치료하다가 치료시기를 놓쳐 만성질환으로 되는 흔한 질환 중 하나가 비염이다. 비염 환자들은 감기와 비염이 동시에, 또는 순차적으로 오는 경우가 많기도 하다. 어린아이의 경우 성장장애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더욱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


코감기로 오판하기 쉽지만, 비염 치료는 코감기 치료와는 다르게 염증을 가라앉혀 손상된 기능을 회복시켜야 한다. 코 안이 건조해지지 않도록 습도를 조절하고 면역기능 회복과 감염을 막기 위한 개인위생에 신경을 쓰는 것이 좋다.


비염은 또한, 후비루증후군을 일으킬 수 있다. 콧물이 비정상적으로 많아지면서 목구멍으로 내려가 후비루증후군을 유발하는 것이다. 일반 감기와 증상이 비슷한 이 질환은 코가 흐르는 느낌, 목에 점액이 고여 있는 이물감 때문에 반복적으로 헛기침과 침을 뱉어내는 행동을 하게 된다. 심한 경우 인후통 증상으로 나타나며, 호흡 곤란을 겪게된다.


인후두 역류는 목감기와 혼동하기 쉽다. 인후두 역류는 역류성 식도염에서 식도 외의 범주에 해당하는 질환이다. 속쓰림이나 위산 역류에 의한 가슴 부위의 통증과 열감이 동반되는 역류성 식도염과는 달리, 기침과 목의 이물감과 통증이 주 증상이다. 주로 아침에 증상이 심하다. 내시경에서도 확인되지 않은 경우가 많다.


치료는 역류성 식도염과 동일하게 위산 분비를 억제하는 약을 복용한다. 규칙적인 시간과 간격의 적정량의 식사가 가장 중요하다. 식사 후 바로 눕거나 야식이나 폭식을 자제해야 한다. 맵거나 짠 자극적 음식과 고지방 음식, 당분이 많은 과자와 탄산음료, 커피, 술, 담배 등은 증상을 심하게 만들 수 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프리베나20' 영유아부터 성인까지 효과·안전성 입증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한국화이자제약이 새로 내놓은 폐렴구균 단백접합백신이 지난달부터 국가필수예방접종(NIP)에 포함돼 영유아는 무료 접종이 가능해졌다. 한국화이자제약은 12일 세계폐렴의 날을 맞이하여 ‘2025년 화이자 유니버시티(Pfizer University)’를 개최하고,프리베나 브랜드를 중심으로 국내 소아와 성인의 폐렴구균 예방 현황과 최신지견을 살펴보는 시간을 가지면서 화이자의 폐렴구균 예방을 위한 노력 과정을 공유했다. 국내에서 소아 및 청소년에서 폐렴구균 관련 질환이 연평균 약 17만명 이상 발생하고 성인 사망 원인 중 3위가 폐렴으로 꼽혔다. 국내 고령화가 진행되는 가운데 영유아부터 성인까지 효과와 안전성이 입증된 예방 솔루션으로 한국화이자제약의 백신 '프리베나20'이 꼽혔다. 송찬우 한국화이자제약 부사장은 "폐렴 예방 접종은 선택이 아닌 국가의 필수 전략"이라며 "제때 예방하지 못하면 개인 뿐만 아니라 사회 경제적 비용이 막대하다"고 말했다. 송 부사장은 "폐렴 예방 백신은 폐렴 구균으로 인한 2차 감염을 예방할 수 있고 사회적 비용을 줄일 수 있기 때문에 꼭 필요하다"면서도 백신은 일반적인 치료제 시장이랑 다르게 임상 효과도 중요하지만,

정치

더보기
김병기 “국정조사 요구서 금주 제출...정치검사들의 기획수사·조작기소 공개하겠다”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가 정치 검사들의 기획수사·조작기소를 공개할 것이고 이번 주에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할 것임을 밝혔다. 김병기 원내대표는 13일 국회에서 개최된 정책조정회의에서 “법위에 군림하는 정치 검사들을 더 이상 용납하지 않겠다. 정치 검사들의 특권을 보장하는 제도부터 폐지시키거나 과감히 뜯어고치겠다”며 “민주당은 국민의 명령에 따라 행동하겠다. 오늘 의원총회에서 의원님들의 총의를 모아 진실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요구서를 이번 주 내에 제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치 검사들의 부끄러운 민낯, 기획 수사와 조작기소의 모든 과정을 국민께 투명하게 공개하겠다. 누가 지시했고 누가 기획했으며 누가 어떻게 실행했는지 그리고 그 결과까지 철저하게 밝히겠다”며 “자신의 무능과 부패를 숨기기 위해 거짓과 항명을 선동한 정치 검사들의 실체가 만천하에 드러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현행 ‘국정감사 및 조사에 관한 법률’ 제3조(국정조사)제1항은 “국회는 재적의원 4분의 1 이상의 요구가 있는 때에는 특별위원회 또는 상임위원회로 하여금 국정의 특정사안에 관하여 국정조사(이하 ‘조사’라 한다)를 하게 한다”고, 제2항은 “제1항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박성연 시의원, “AI 기반 사전예방체계, 말뿐인 도입인가”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서울특별시의회 박성연 의원(국민의힘, 광진2)은 지난 12일 열린 제333회 정례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도시기반시설본부 행정사무감사에서 “AI 기반 사전예방체계 구축을 발표한 지 3개월이 지났지만, 실행 결과가 전무하다”며 강하게 질타했다. 박 의원은 “정부의 중대재해처벌법 강화 기조에 따라 사전 예방 중심의 관리체계를 강조하고 있다”며 “서울시가 기술 도입만 발표하고 실질적 운영으로 이어가지 못하면 시민의 생명을 지킬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건설공사장 CCTV 통합운영시스템의 한계를 언급하며 “서울시가 관리하는 66개 공사장 중 85%인 56개소에만 CCTV가 설치되어 있고, 영상 보관 기간이 단 1개월에 불과하다”며 “수개월에서 수년간 진행되는 대형 공사 특성을 고려하면 부실시공이나 하자 의혹 발생 시 사실상 검증이 불가능하다”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저장 용량이나 보안 문제를 이유로 단기간 보관에 머물지 말고, 공사 기간 전체로 확대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CCTV는 단순 기록이 아닌 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관리 수단이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박 의원은 중랑물재생센터 현대화사업 현장의 CCTV 운영 부실도 지적했

문화

더보기
국악합창 두레소리, 근대소설 재해석한 합창곡 공연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1920~30년대 발표된 근대소설들은 오늘날 한국문학의 뿌리를 이루지만, 현대의 독자에게는 100년의 시간을 두고 다소 멀어진 존재가 됐다. 국악합창단 두레소리는 이러한 작품들을 ‘오늘의 민요’로 되살려 누구나 따라 부를 수 있는 새로운 방식의 문학 체험을 제안한다. 이번 무대에서 국악합창 두레소리는 누구나 읽어보았을 근대소설 ‘운수 좋은 날’, ‘날개’, ‘동백꽃’, ‘메밀꽃 필 무렵’,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을 오늘의 시각으로 재해석해 한국적인 합창곡에 담았다. 현진건의 1924년 단편 ‘운수 좋은 날’은 하루하루를 살아내야 하는 인물의 삶을 서로 다른 시각에서 그린 ‘김첨지는 오늘도 달린다’로, 이효석의 ‘메밀꽃 필 무렵’은 달빛 아래 풍경의 서정적 감성을 살린 ‘봉평 팔십리 밤길’로 노래한다. 김유정의 ‘동백꽃’은 풋사랑의 미묘한 감정을 유머러스하게 담은 ‘봄감자’로, 박제가 된 천재가 외치는 ‘날개’는 ‘한 번만 더 날자꾸나’로 변주했다. 1930년대 경성을 묘사한 박태원의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은 서울 지하철 2호선으로 옮겨와, 현재의 도시와 과거의 시간을 연결한다. 국악합창 두레소리는 전통 민요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진짜 부동산 대책은 ‘가만 놔두는 것’이다
정부가 또다시 부동산 대책을 내놓았다. 표면적인 이유는 언제나처럼 ‘부동산 시장 안정’과 ‘투기 근절’이다. 하지만 이번 10‧15 부동산 대책의 내용을 들여다보면, 과연 이것이 시장 안정을 위한 것인지, 아니면 그저 시장 자체를 마비시키려는 것인지 의구심을 금할 수 없다. 이번 대책의 핵심 논리는 ‘풍선 효과’를 원천 차단하겠다는 것이다. 강남 3구 집값이 오르니, 그 불길이 번진 마포·용산·성동구를 잡고, 나아가 서울 전역을 조정대상지역이라는 족쇄로 묶어버렸다. 과천과 분당이 들썩이자, 그와는 무관한 인근 경기도 12개 지역까지 모조리 규제지역으로 편입시켰다. 이는 문제의 본질을 완전히 잘못 짚은 ‘연좌제식 규제’이자 ‘과잉 대응’이다. 첫째, 특정 지역의 가격 상승은 그 지역 나름의 복합적인 수요 공급 논리에 따라 발생한다. 강남의 가격 상승 논리와 서울 외곽 지역의 논리는 엄연히 다르다. 단지 행정구역이 ‘서울’ ‘수도권’이라는 이유만으로 모든 지역에 동일한 대출 규제(LTV, DTI), 세금 중과, 청약 제한을 가하는 것은, 빈대 몇 마리를 잡겠다며 초가삼간을 태우는 격이다. 둘째, 이러한 전방위적 규제는 ‘현금 부자’가 아닌 평범한 실수요자와 선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