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뉴스 김정기 기자] 코로나19 사태로 청주공항이 직격탄을 맞고 있다.
지난 3월에 이어 4월 청주공항의 국제선 이용고객은 0명. 문제는 코로나19 종식 전에는 이런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16일 한국공항공사는 지난달 청주공항 이용객을 7만5899명으로 집계했다. 이용객 전원 모두 국내선 승객으로 국제선은 단 한명도 없는것. 코로나19 이후 지난 2월25일 국제노선이 전면 중단된 탓이다.
코로나19 이전 청주공항에서 운항하던 국제선 노선은 ▲항저우 ▲베이징 ▲선양 ▲다롄 ▲하얼빈 ▲옌타이 ▲하이커우 ▲장자제 ▲웨이하이 ▲옌지 등 중국 노선은 물론 ▲일본 오사카·삿포르 ▲대만 타이베이 ▲미국 괌 등 14개 노선이었다.
현재 모든 노선이 중단된 상태로 문제는 국제선 운항 재개 자체가 불투명하다는 점. 지난해 연간 이용객이 개항 후 첫 300만명을 돌파하며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태 후 본궤도에 오른 청주공항이 또다시 위기를 맞은 셈이다.
충북도와 한국공항공사 청주공항 등은 코로나19가 진정세로 돌아서지 않으면 국제선 재개가 어렵다고 판단, 국내선 이용객 유지에 힘을 쏟고 있다.
또한 충북도는 안전한 공항 이용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청주공항 여객청사와 터미널 등을 방역하고 있다.청주공항 국내선 도착장에는 발열 감시 카메라 2대를 설치했다. 도와 청주시, 청주공항, 국립인천공항검역소 등의 관계자 5명이 교대로 근무를 서고 있다.
도 관계자는 "청주공항 국제선이 정상화하려면 국내뿐 아니라 외국에서도 코로나19가 진정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며 "국내선 이용객이 안전하게 공항을 이용할 수 있도록 방역과 발열 등의 감시를 철저히 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