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뉴스 이연숙 기자] 정부가 20일부터 수도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2.5단계에서 2단계로 완화하기로 했지만 등교는 오는 20일까지 원격수업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 관계자는 13일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당초 발표대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와 상관 없이 수도권은 20일까지 고3 외 전면 원격수업 조치를 유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수도권 유·초·중·고는 지난달 26일부터 고3 외 전면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 지난 11일 수도권 7825개교 중 소규모·농산어촌 학교 중 일부를 제외하고 6945개교(88.7%)가 등교를 중단했다.
교육부는 지난 11일까지 예정됐던 수도권 원격수업 기간을 오는 20일까지 연장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를 오는 13일까지 1주 연장하자 선제적으로 2주간 원격수업 기간을 늘린 것이다.
비수도권은 2단계를 20일까지 2주간 연장됨에 따라 유치원과 초등학교, 중학교 등교인원을 3분의 1 이하, 고등학교는 3분의 2 이하로 유지하는 밀집도 최소화 조치를 유지해왔다.
이 같은 확진자 감소세가 이어진다면 오는 20일부터는 1주간 유·초·중 등교밀집도는 3분의 1, 고등학교는 3분의 2로 최소화될 가능성이 생겼다.
그러나 오는 28일부터 2주간은 추석 연휴기간 특별방역기간인 만큼 수도권은 1주 후 다시 등교가 전면 중단될 수도 있다. 수도권 거리두기가 2단계로 완화됨에 따라 중소형 학원과 독서실, 스터디카페 등도 다시 문을 열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다만 운영 재개시기가 동일하게 14일부터일지, 21일 이후가 될 지는 조율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