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3.19 (목)

  • 맑음동두천 13.0℃
  • 맑음강릉 11.1℃
  • 맑음서울 11.0℃
  • 맑음대전 10.6℃
  • 맑음대구 13.3℃
  • 맑음울산 13.1℃
  • 맑음광주 11.9℃
  • 맑음부산 14.5℃
  • 맑음고창 10.8℃
  • 맑음제주 11.5℃
  • 맑음강화 9.9℃
  • 맑음보은 10.2℃
  • 맑음금산 10.1℃
  • 맑음강진군 12.8℃
  • 맑음경주시 12.3℃
  • 맑음거제 13.9℃
기상청 제공

건강칼럼

살찌우는 계절, 가을

URL복사
무덥던 여름이 가고 가을이 왔다. 여름내 지친 체력도 보하고 겨울도 대비해야 할 시기다. 김진돈(운제당 한의원장, 한국노동교육원 객원교수, 경희대 한의대 외래교수, 대한형상의학회 부회장 겸 교수) 한의학 박사를 통해 가을을 건강하게 나는 법에 대해 알아보았다.
폐의 기운을 맑게 해야
가을철은 폐가 왕성하고 간이 쇠약한 계절이다. 아침저녁으로 온도차가 심해지고 하루가 다르게 추워지기 시작하므로 폐기능이 왕성해야 이에 적응하기 쉽다. 하지만 선천적으로 폐가 약한 사람이나 너무 과도하게 폐를 지치게 되면 기침, 천식, 가래 등 호흡기 계통의 질환으로 고생하게 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또한 가을에는 조증(燥症)이라 하여 피부가 거칠어지면서 여러 가지 피부병이 오기 쉬운 계절이다.
봄과 여름의 기운이 바깥으로 발산했다면 가을에는 마음을 가다듬고 신기(神氣)를 안으로 모아 주어야 한다. 이는 추운 겨울을 잘 견뎌내기 위해서 온몸에 지방분을 축적하는 것이 본능적인 생리현상이다. 그래서 가을은 만물이 살이 찌는 천고마비의 계절이다. 이런 계절에는 인체도 모든 기운을 안으로 거두어들이는 것이 계절에 잘 상응하는 원리다. 특히 가을철에는 밥을 잘 먹어서 뼛골에 진액을 보충하고 살을 찌우는 일이 중요하다.
동의보감 ‘내경편’의 가을철 건강법을 살펴보자. 가을 세달은 용평(容平, 가을에 만물을 거두어들이고 다시는 성장하지 않는다는 의미)이라고 하였다. 이때는 하늘의 기가 쌀쌀해지고 땅의 기는 깨끗해진다.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난다. 닭이 울면 깨어나서 마음을 편하게 하여 가을의 엄한 기운을 누그러뜨리고 신기를 거두어준다. 가을 기운을 조절하고 밖으로 마음을 두지 않으며 폐의 기운을 맑게 한다. 이것이 가을 기운에 호응하는 것이다. 만일 이를 거역하게 되면 폐를 상하고 겨울에 가서 삭지 않은 설사를 하며 간직하는 힘이 적어진다고 했다.
신진대사 왕성하게 하는 보약
평소 생활법으로 가을에는 무슨 음식이든지 가리지 않고 골고루 먹어 살을 찌우도록 한다. 비만해지지 않을 정도라면 어느 정도는 먹어도 괜찮다. 특히 가을에도 제철음식을 먹는 게 좋은데 대추나 밤 등 단맛이 나는 과일을 먹도록 한다.
보약(補藥) 먹는 계절하면 가을을 연상하는데 사실 어느 때가 정해진 것은 아니다. 특히 여름 내내 허약해진 기를 보강하기 때문에 가을에 보약을 먹는 것으로 인식되어 있다. 실제로는 체력이 떨어지거나 나른하고 힘들 때 복용하는 것이 맞다. 하지만 보약도 각 개인의 체질과 상태에 따라 배합성분이 다르고 종류도 아주 다양해서 전문가의 진단이 필요하다.
보약은 인체 내의 신진대사를 왕성하게 해 저항력과 면역기능을 강화시켜 건강을 지켜주는 역할을 한다. 인체의 모자라는 것은 도와주고 지나치거나 항진된 것은 깎아주는 보사의 원리가 처방의 기초가 된다.
대체로 여름철 더위를 이겨내느라 몸 안의 체력이 소모되고 고갈되었기 때문에 환절기가 오면 여러 가지 반응이 한꺼번에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특히 감기나 천식, 알레르기성 비염 등의 호흡기 질환이나 복통, 설사 등의 위장질환을 앓게 되는데, 이런 감염질환의 예방과 위와 장 기능의 강화를 위해 보약을 써서 방어력과 활력을 키워주면 좋다.
편의상 보약은 보기약, 보양약, 보음약, 보혈약 등 네 종류로 구분한다. 보기약, 보양약은 양기(따뜻한 기운)이 부족하여 몸이 불편할 때 쓴다. 형상의학적으로 얼굴빛이 창백하거나 눈에 정기가 없으며 살이 찐 체질의 사람들 가운데 양기부족으로 인한 허약체질에 응용한다. 특히 체격이 있는 뚱뚱한 수험생들이 낮에도 졸리고 늘 무기력하며 어떤 일이든 자신감이 없고 소심하며 겁이 많은데, 이때 보기약과 보양약을 처방하면 효과가 좋다. 또한 물만 먹어도 체중이 느는 것 같고 기운이 없으며 항상 몸이 무겁다고 호소하는 사람들이 있다. 역시 기가 부족해서 생기는 증상들이다. 대표적인 약재가 황기 백출 인삼 산약 등을 응용할 수 있다.
보혈약과 보음약은 음혈이나 진액이 부족할 때 주로 사용한다. 형상의학적으로 몸이 마르고 얼굴빛이 초췌하면서 검고, 오후가 되면 더욱 피곤하며 머리도 맑지 못하다. 밤에는 잠이 잘 안 오는 등의 증세가 나타날때 사용한다. 나이가 먹으면 허리가 약해지고 구부러지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도 음혈이 부족한 경우다.
제철음식 대추와 밤 좋아
가을철 과일로 신경과민과 위장질환에 좋은 것으로 대추를 권할 만하다. 한의학에서 임산부가 대추를 구워먹으면 태아가 튼튼하게 자라고 산모의 건강에도 아주 좋다고 본다. 이는 오장육부를 보해주고 12경맥을 돕기 때문이다.
형상의학적으로는 가슴이 풍만하고 배가 나왔으며 눈두덩이 부어오른 듯 두툼한 사람이나 입 주위에 주름이 많은 사람에게 좋다. 이런 체질은 비위기능이 허약해서 소화기 질환으로 고생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또 신경을 안정시켜주기에 신경과민이나 히스테리 증세를 다스리는데 좋다. 형상의학적으로 피부색이 검은 여성 얼굴에 살이 없으면서 각이 진 사람이나 코에 살이 없고 길면서 큰 사람, 남자 같은 느낌을 주는 사람은 신경성질환이 잘 나타나는 체질이므로 섭취하면 도움이 된다. 특히 수험생들은 신경과민과 위장질환으로 고생하기 쉬우므로 대추차를 수시로 마시면 좋다. 허약한 기를 보강해주고 폐와 기관지를 도와 기침을 멎게 하며 심계정충에 효과가 있다.
두 번째로 밤을 들 수 있다. 밤은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 비타민 미네랄 등 5대 영양소를 고루 갖춘 완전식품이다. 동의보감에 기를 도와주고 장과 위를 튼튼히 하고 신기(腎氣)를 보해주고 배고프지 않게 해주는 유익한 과일이라고 했다. 특히 밤에는 토마토와 맞먹을 정도의 비타민 C가 풍부해서 겨울철의 비타민 C공급원이 되어 감기와 만성피로 피부 미용에 탁월한 효능이 있다. 또 쌀보다 비타민 B1의 함량이 4배나 되고 인체의 발육과 성장을 위한 비타민 D도 많이 들어 있다. 한의학에서 밤을 말리면 황률이라 해서 위장과 비장 그리고 신장을 튼튼하게 해주며 혈액순환이 원활히 이루어지도록 돕는다. 이외에 배탈이나 설사에 군밤을 천천히 씹어 먹으면 좋다. 밤 속의 당분은 소화가 잘 되기에 병을 앓고 난후나 어린이 영양식으로 권할만하다.
생밤을 잘게 해서 환부에 붙이면 해독작용이 있는데 이는 지혈성분과 함께 독소를 완화시켜주는 성분이 들어있기 때문이다. 이외에 알콜분해 효소가 함유되어 있어 숙취해소에 도움이 된다. 차멀미와 만성기관지염에 꾸준히 복용하면 좋다. 밤껍질에는 노란색 속살의 항산화 물질인 카로티노이드가 있어 피부를 윤택하게 하고 노화를 저지시켜주는 물질로 알려져 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특집-김병욱 성남시장 예비후보】 성남 5대 이니셔티브로 ‘강한 성남’ 완성
[시사뉴스 성남=윤재갑 기자] 이번 6.3 지방선거는 단순한 지방자치단체장·지방의회 의원 선출을 넘어 ▲정권에 대한 평가 ▲중앙 정치 영향력의 반영 ▲행정구역 재편에 따른 새로운 선거구 조정 ▲선거 질서 관리 강화 등의 이슈가 복합적으로 작동하는 중요한 정치 이벤트로 평가되고 있다. 2024년 말 비상계엄 사태와 2025년 정권 교체(탄핵 등 정치적 격변 시나리오 포함) 이후 치러지는 선거인 만큼, 민심의 향방이 어디로 향할지가 최대 관심사이다. 집권 여당이 된 민주당은 지방권력을 새로 잡거나 수성해야 하는 입장이고, 야당이 된 국민의힘은 상황 반전을 위한 토대마련이라는 절체절명의 위기감을 극복해야 하는 양상이다. 특히 정치 양극화와 중앙정치 흐름이 지역 민심에 어떻게 반영될지 주목되고 있는 가운데 경기 성남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김병욱 예비후보를 만나 시장 출마의 변과 시장이 되면 어떤 시장이 될 것인가에 대해 들어보았다. 【편집자주】 김병욱 예비후보자의 출마 행보는 시작부터 남다르다. 김 예비후보가 선거 캠프를 꾸린 모란역 인근 사무실은 이재명 대통령이 성남시장 초·재선에 도전할 당시 사용했던 바로 그 공간이다. ‘성남 성공시대’를 처음 열었던 이 대통령의

정치

더보기
김정철 개혁신당 최고위원, 서울특별시장 출마 선언...“기성 정치인들과 연계된 사업 전수조사”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개혁신당 김정철 최고위원이 서울특별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김정철 최고위원은 19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해 “짧지 않은 고민 끝에 저는 서울특별시장 선거에 출마한다. 청산, 심판, 적폐, 종식. 화려한 말들로 장식된 서울의 정치 속에서 정작 시민의 삶은 단 하나도 바뀌지 않았다”며 “서울은 여전히 청년이 떠나고 삶을 지탱하기 힘들며 가난한 사람이 꿈꾸기 어려운 도시다. 정치는 요란했지만 시민의 삶은 바뀌지 않았다. 김정철이 바꿔내겠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은 다시 '한강의 기적'을 만들어 낼 저력이 있는 도시다. 제가 그 기적을 다시 시작하겠다. 서울을 다시 성장의 도시로 만들겠다. 적극적인 규제 혁파를 통해 뉴딜 수준의 산업 유치와 개발을 시작하겠다”며 “그동안 산업 성장의 기회를 얻지 못했던 (서울특별시) 노원(구), 도봉(구), 강북(구)은 각각 '바이오 연구 및 교육특구', 'K-Culture 관광특구', '시니어 헬스케어특구'로 탈바꿈시켜 서울 북동부에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정철 최고위원은 “중랑천은 수변 감성의 거점으로 개발하겠다. 성수동에서 (경기도) 의정부(시) 경계까지 자전거와 러닝 전용 하이웨이

경제

더보기


문화

더보기
베토벤 스페셜리스트 임현정 피아니스트, 피아노 리사이틀 개최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베토벤 소나타 전곡 앨범으로 역사상 최초 데뷔 앨범 빌보드 차트 1위·아이튠즈 차트 1위를 차지한 베토벤 스페셜리스트 임현정 피아니스트(다나기획사 소속)가 국내에서는 최초로 베토벤 소나타만으로 이뤄진 피아노 리사이틀 ‘임현정의 베토벤 소나타 시리즈 - 영웅(Heroes)’을 3월 29일(일) 오후 5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개최한다. 3월 29일 오후 5시 베토벤 스페셜리스트 임현정 피아니스트의 ‘임현정의 베토벤 소나타 시리즈 - 영웅(Heroes)’ 리사이틀이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개최된다 이번 공연은 국내에서는 최초로 프로그램 전체를 베토벤 소나타로만 구성해 선보이는 무대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매우 깊다. 자신만의 뚜렷한 철학으로 전 세계를 놀라게 한 임현정은 이번 리사이틀을 통해 베토벤에게서 발견한 영웅적 서사와 인간적 고뇌를 가장 심도 깊게 담아낸 4편의 소나타를 연주할 계획이다. 영국의 유력 일간지 ‘텔레그라프’는 임현정의 연주에 대해 ‘잃어버린 열정을 되찾아주고 불타는 욕망을 되찾아주는 ‘비아그라’와 같다’고 비유하며 클래식 시장을 구원할 앨범이라 극찬했다. 특히 임현정의 해석을 ‘베토벤의 음악을 낡은 비디오테이프(V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의도한 듯한 제작 연출은 ‘과유불급’이었다
최근 한 종합편성채널에서 방영된 트롯 경연 프로그램 ‘미스트롯4’가 큰 인기를 끌며 많은 화제를 낳았다. 매회 참가자들의 뛰어난 노래 실력과 화려한 무대가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고, 프로그램은 높은 시청률 속에 대중의 관심을 받았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경연 프로그램의 연출 방식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하는 장면도 적지 않았다. 특히 한 여성 참가자의 이야기는 방송 내내 시청자들의 감정을 강하게 자극했다. 그는 결승 무대에서 탑5를 가리는 마지막 순간까지 2위를 달리고 있었지만, 최종 국민투표에서 압도적인 득표를 얻어 순위를 뒤집고 결국 ‘진’의 자리에 올랐다. 실력 있는 가수가 정상에 오른 것은 분명 당연한 결과였고 반가운 일이었다. 하지만 이 과정을 지켜본 일부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또 다른 평가도 나왔다. 우승 자체보다 방송이 보여준 연출 방식이 과연 적절했느냐는 문제 제기였다. 이 참가자는 이미 예선전부터 뛰어난 가창력과 안정된 무대매너로 주목을 받아왔다. 예선 1회전에서 ‘진’을 차지하며 일찌감치 강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됐고, 무대마다 탄탄한 실력을 보여주며 심사위원과 관객의 호평을 받았다. 그는 10년 차 가수였지만 그동안 큰 기회를 얻지 못했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