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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文대통령 "콜롬비아군, 7개월 걸려 한국전 참전…잊지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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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박경미, 文-두케 대통령 지난 25일 만찬 뒷 이야기 전해
"두케, 트위터만 '27번'…참전용사-전쟁고아 인연도 언급"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5일 이반 두케 마르케스 콜롬비아 대통령의 국빈 방한을 환영하는 만찬장에서 “1950년 11월 15일 참전용사들을 태우고 카르타헤나에서 출발한 배는 무려 7개월이나 걸려 1951년 6월 15일 한국의 부산항에 도착했다”며 “콜롬비아군의 숭고한 헌신 덕분에 한국은 지금의 번영을 이룩할 수 있었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28일 만찬 당시의 뒷 이야기를 담은 서면브리핑을 내고 이같이 전했다. 두케 대통령은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2박 3일간 한국을 국빈 방문했다. 문 대통령과는 25일 정상회담을 갖고 만찬을 진행했다.

만찬에는 콜롬비아의 한국전 참전용사인 기예르모 로드리게스 구즈만(91) 옹과 알바로 로사노 차리(87) 옹이 참석해 눈길을 끈 바 있다. 두 참전용사는 한복을 입고 만찬에 참석했고, 문 대통령은 '평화의 사도' 메달을 수여했다.

문 대통령은 만찬사에서 "이름도 들어보지 못한 생소한 나라에서 많은 콜롬비아 젊은이들이 자유와 평화를 위해 고귀한 희생과 헌신을 보여줬다"며 "한국 국민들은 참전용사들의 희생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두케 대통령은 한국전에 참전했던 콜롬비아 병사가 전쟁 고아가 된 한국인을 입양했다는 일화를 전했다고 한다.

해당 병사의 손자를 만났다는 두케 대통령은 "그 병사는 한국전 참전 후 콜롬비아에 돌아올 때 입양한 아이를 데리고 와서 키웠다"며 "이제 그 병사와 아이는 모두 작고했지만, 그 후손들은 여전히 콜롬비아에서 살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콜롬비아 병사가 발견한 아이가 콜롬비아에 가기 희망했지만, 귀국 선박에 민간이 탑승이 금지돼 있었다며 "결국 콜롬비아 병사는 아이를 군용백에 몰래 숨겨 1954년 콜롬비아로 귀국했고,  아이는 병사의 성을 따른 새로운 이름으로 삶을 시작했다"며 "그 아이는 1999년 한국을 방문해 46년 만에 누나를 상봉했고, 2015년 작고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두케 대통령은 한국행을 위해 콜롬비아를 출발한 지난 23일부터 한국을 떠난 26일까지 총 27번의 트위터 메시지를 게재했다고 박 대변인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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