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7.02 (수)

  • 구름많음동두천 27.7℃
  • 흐림강릉 29.4℃
  • 구름조금서울 29.1℃
  • 구름조금대전 30.2℃
  • 맑음대구 32.3℃
  • 연무울산 29.4℃
  • 맑음광주 31.6℃
  • 구름조금부산 26.6℃
  • 구름조금고창 32.1℃
  • 맑음제주 29.6℃
  • 흐림강화 26.9℃
  • 구름많음보은 28.2℃
  • 구름조금금산 30.3℃
  • 구름많음강진군 30.8℃
  • 구름조금경주시 32.9℃
  • 구름조금거제 28.1℃
기상청 제공

정치

文대통령 "콜롬비아군, 7개월 걸려 한국전 참전…잊지않겠다"

URL복사

 

靑박경미, 文-두케 대통령 지난 25일 만찬 뒷 이야기 전해
"두케, 트위터만 '27번'…참전용사-전쟁고아 인연도 언급"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5일 이반 두케 마르케스 콜롬비아 대통령의 국빈 방한을 환영하는 만찬장에서 “1950년 11월 15일 참전용사들을 태우고 카르타헤나에서 출발한 배는 무려 7개월이나 걸려 1951년 6월 15일 한국의 부산항에 도착했다”며 “콜롬비아군의 숭고한 헌신 덕분에 한국은 지금의 번영을 이룩할 수 있었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28일 만찬 당시의 뒷 이야기를 담은 서면브리핑을 내고 이같이 전했다. 두케 대통령은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2박 3일간 한국을 국빈 방문했다. 문 대통령과는 25일 정상회담을 갖고 만찬을 진행했다.

만찬에는 콜롬비아의 한국전 참전용사인 기예르모 로드리게스 구즈만(91) 옹과 알바로 로사노 차리(87) 옹이 참석해 눈길을 끈 바 있다. 두 참전용사는 한복을 입고 만찬에 참석했고, 문 대통령은 '평화의 사도' 메달을 수여했다.

문 대통령은 만찬사에서 "이름도 들어보지 못한 생소한 나라에서 많은 콜롬비아 젊은이들이 자유와 평화를 위해 고귀한 희생과 헌신을 보여줬다"며 "한국 국민들은 참전용사들의 희생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두케 대통령은 한국전에 참전했던 콜롬비아 병사가 전쟁 고아가 된 한국인을 입양했다는 일화를 전했다고 한다.

해당 병사의 손자를 만났다는 두케 대통령은 "그 병사는 한국전 참전 후 콜롬비아에 돌아올 때 입양한 아이를 데리고 와서 키웠다"며 "이제 그 병사와 아이는 모두 작고했지만, 그 후손들은 여전히 콜롬비아에서 살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콜롬비아 병사가 발견한 아이가 콜롬비아에 가기 희망했지만, 귀국 선박에 민간이 탑승이 금지돼 있었다며 "결국 콜롬비아 병사는 아이를 군용백에 몰래 숨겨 1954년 콜롬비아로 귀국했고,  아이는 병사의 성을 따른 새로운 이름으로 삶을 시작했다"며 "그 아이는 1999년 한국을 방문해 46년 만에 누나를 상봉했고, 2015년 작고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두케 대통령은 한국행을 위해 콜롬비아를 출발한 지난 23일부터 한국을 떠난 26일까지 총 27번의 트위터 메시지를 게재했다고 박 대변인이 밝혔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박충권 “배경훈, 부모 재산 독립생계 이유 고지 거부...세액공제는 5년간 수령”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국민의힘 박충권 의원(비례대표·과방위)은 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으로 지명된 배경훈 후보자가 청문회를 앞두고 부모의 재산을 ‘독립생계’라는 이유로 공개를 거부했지만, 최근 5년간 부모를 부양가족으로 올려 총 2500만 원의 세액 공제를 받아왔다고 밝혔다. 현행 공직자윤리법에 따르면, 공직후보자는 본인뿐 아니라 부모 등 직계존속의 재산도 신고해야 한다. 단, 부모가 독립적으로 생계를 유지할 경우에 한해 재산 고지를 예외적으로 거부할 수 있다. 반면에, 현행 소득세법상 부모를 부양가족으로 인정받아 세액 공제를 받으려면 부모와 함께 거주하거나, 경제적 지원을 하는 등 생계를 같이 해야 한다. 즉, 상기 두 가지 혜택을 동시에 받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며, 법률 위반 소지가 있다. 박충권 의원은 “6억원대 억대연봉 후보자가 부모를 부양한다며 연말정산 혜택은 챙기고, 부모의 재산 공개는 거부한 것은 탈세의혹과 검증을 회피하려는 꼼수”라며, “과연 법위에 있는 이재명 정부의 장관 후보자답다. 국세청은 이제라도 환수조치하고, 제대로 조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공직자윤리법은 허위 고지거부나 불성실한 재산 등록에 대해 경고, 시정명령, 징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한국학중앙연구원, 최한기의 '농정회요' 제1책, 제11책 최초 발견...국내외 유일 완질본 공개, 3일 발표회 개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한국학중앙연구원장서각은 기존에 10책으로만 알려져 있던 최한기(崔漢綺)의 농업 저술서 『농정회요(農政會要)』의 제1책과 제11책을 최초로 발견, 국내외 유일의 완질본(전 11책, 25권)을 확인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장서각본의 발견은, 2024년 부여 함양박씨 구당 박세영 종가의 전적에서 『통경(通經)』을 최초 발견한 데 이은 또 한 번의 성과로, 국가 유물 발굴 및 연구 분야에 중대한 기여로 평가된다. 지금까지 『농정회요』는 일본 교토대 가와이문고가 소장한 필사본(제2책~제10책)만이 알려져 있었으며, 제1책이 누락된 탓에 저술자와 집필 연도조차 명확히 확인할 수 없는 상태였다. 그러나 이번에 장서각본을 통해, 저자가 최한기며, 저술 연도는 1837년, 책 전체는 전 11책(25권)이라는 사실이 명확히 드러났다. 장서각본은 교토대본과 달리 낙질 없이 필체가 균일하고 정교해 선본(善本)으로 평가된다. 특히, 그간 존재 여부조차 불분명했던 제1책과 제11책의 최초 발견은 『농정회요』 전체 구상의 실체를 복원하는 데 결정적인 전기를 마련했다. 『농정회요』, 농업 경제정책 9개 주제를 집대성한 실용 농서 『농정회요』는 농업을 둘러싼 다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국민이 선택한 이재명 정부 경제 현안 해결 정책에 중점 둬야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치러진 지난 6.3 조기대선에서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한 지도 벌써 2주가 지나갔다. 6.3 선거 당일 출구조사에서 50%가 넘을 것이라는 예측에는 빗나갔지만 49.42%의 득표로 41.15%를 얻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를 압도적으로 누르고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이 대통령은 1천728만표를 얻어 역대 대통령 선거에서 가장 많은 득표로 당선된 대통령으로 자리매김했다. 이 같은 득표의 배경으로 전국적으로 고른 지지를 받은데다 보수의 텃밭인 대구 경북지역에서도 당초 예상보다 7% 포인트 정도 더 지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즉 보수진영에서도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령이라는 본헤드 플레이는 잘못된 것이고 나라를 거의 망쳐버린 윤 전 대통령보다는 나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했다는 것이다. 선거가 끝난 후 이재명 대통령의 향후 직무수행에 여론조사 결과 70% 정도가 ‘이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할 것’이라고 응답한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10~12일(6월 둘째 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이 대통령이 앞으로 5년 동안 대통령으로서 직무를 잘 수행할 것으로 보는지, 잘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