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우 0.15%·S&P 0.39%·나스닥 0.76% 각각 상승
홈디포·월마트 실적 예상치 상회…테슬라, 하락분 회복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16일(현지시간)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인플레이션 압박에도 불구하고 강세를 보인 소매 판매와 기업의 실적 호조로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54.77포인트(0.15%) 오른 3만6142.2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8.10포인트(0.39%) 상승한 4700.90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20.01포인트(0.76%) 뛴 1만5973.86에 폐장했다.
CNBC에 따르면 높은 물가 상승률에도 불구하고 소비 강세를 보이며 주가가 상승했다.
미 상무부는 이날 미국의 10월 소매 판매가 전월 대비 1.7%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지난달 0.7%의 배 가까이 된다. 자동차에서 스포츠용품에 이르기까지 많은 분야에서 광범위하게 강세를 보였다. 온라인 판매는 1년 전보다 10.2% 증가했다.
이것은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에서도 나온 것이다. 지난달 소비자물가(CPI)는 전년 동기 대비 6.2% 급등, 1990년 이래 가장 높은 인플레이션을 기록했다.
이날 발표된 기업들의 실적 호조도 투자 심리를 부추겼다.
홈디포는 지난 분기 대비 3분기 순매출액이 9.8% 증가하면서 실적 예상치를 웃돌았다. 이후 주가는 5.79% 급등했다.
월마트는 3분기 이익과 수익이 예상치를 넘어섰지만 온라인 판매가 전망치인 20.5%에 크게 못 미치는 8%에 그치자 주가가 2.55% 하락했다.
테슬라 주가는 4.08% 오르면서 지난주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주식 매각으로 인한 15일 하락분을 대부분 회복했다.
한편 암호화폐 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후 4시24분 현재 비트코인은 5.13% 하락한 6만644.24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