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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아시아에서 한국증시만 나홀로 급락…글로벌 리스크 불구, 中·日·대만은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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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들 "연기금이 한국증시 망치고 있다" 비판
전문가들 "높은 원유 의존도 영향, 반대매매도 일부 출회해"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미국과 러시아를 둘러싼 정치적 불안, 미국증시 급락 등의 글로벌 리스크로 아시아에서 한국증시만 나홀로 급락했다. 특히 아시아증시 대부분이 반등에 성공했으나 유일하게 하락폭이 커져 디커플링이 심화됐다. 한국증시가 나홀로 하락한 배경으로는 높은 원유 수입 의존도가 꼽힌다. 여기에 일부 반대매매 물량이 출회한 것이 증시의 반등으로 이어지지 못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날 코스피는 1.49% 하락했으며 코스닥 2.91% 급락했다. 이번 주가 하락의 배경은 미국과 러시아간의 정치적 갈등이다. 현재 미국과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둘러싸고 갈등을 보이고 있다.

 

특히 미국이 우크라이나 주재 대사관 가족들에게 즉시 철수를 명령했고, 우크라이나 내 미국인도 우크라이나를 떠날 것을 권고하면서 지정학적 우려를 키웠다. 여기에 지난 21일(현지시간) 나타난 미국증시 급락도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아시아증시를 살펴보면 똑같이 하락 출발했으나 대부분 상승 전환하며 장을 마쳤다. 상해종합지수는 0.04% 올랐고, 심천종합지수도 0.19% 상승했다. 일본의 니케이225 지수는 이보다 높은 0.24%의 수익률을 기록했고, 대만 자취안(加權)지수는 0.5% 상승해 아시아증시에서 가장 크게 올랐다. 홍콩 항셍지수는 1.24%의 하락이 있었으나 한국증시 대비 하락율이 크진 않다.

 

이로 인해 개인투자자들의 불만도 쏟아지고 있다. 유독 부진한 국내증시에 투자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개인투자자들은 주식토론방 등을 통해 "중국, 일본, 대만 다 오르는데 국내증시만 왜 이러냐", "한국증시가 최약체임을 증명했다.", "헬조선에서 탈출해 미장(미국증시)으로 가자." 등의 반응이 보이고 있다.

 

또 외국인과 함께 주식을 판 연기금에 대해 불만감도 쏟아내고 있다. 전날 수급을 살펴보면 연기금은 코스피 시장에서 556억원을, 코스닥 시장에서 229억원 순매도했다. 이에 대해 "연기금과 외국인이 짠 것처럼 움직인다.", "연기금이 대한민국 증시를 망가트리고 있다." 등의 글이 올라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국내증시가 유독 부진했던 배경으로 원유 수입 의존도를 꼽았다. 다른 국가 대비 원유수입 의존도가 높아 지정학적 리스크에 더 큰 영향을 줬다는 것이다.

 

강대석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지정학적 우려 고조가 외국인 매도에 영향을 끼쳤고 유가가 상승하면서 원유 수입 의존도가 높은 인도와 국내증시가 상대적 약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일부 반대매매가 출회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1일 기준 국내증시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22조947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 기준 최저 수준이다. 지난 7일 신용잔고가 24조8105억원이었음을 감안하면 2주만에 약 1조원이 감소했다. 통상 반대매매는 반드시 주문 체결이 돼야해 전날 종가 대비 하한가에 주문이 이뤄진다.

 

다만 아직 본격적인 반대매매 출현은 아니라는 분석도 나온다. 지난해 9월27일부터 10월6일까지 하락 구간 당시 신용잔고는 무려 2조3000억원 가량 감소한 바 있다. 이에 반해 현재 감소 추세는 큰 편이 아니다.

 

이충헌 밸류파인더 대표는 "전날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들이 1700억원 가까이 사다가 장막판 1100억원 순매도로 줄었다"면서 "이는 주식을 매도해서 담보 부족 비율을 메우려고 하는 모습으로 추정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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