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정윤철 기자] 울산 남구 신복도서관은 시민을 대상으로 운영한 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프로그램 ‘세계는 왜 싸우는가: 동유럽에서 우리나라까지 거꾸로 보는 국제분쟁’을 성황리에 종료했다고 2일 밝혔다.
신복도서관은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한국도서관협회가 주관하는 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국제분쟁을 주제로 6월부터 7월까지 강연(10회), 탐방(1회), 후속모임(1회)를 운영했다.
각 프로그램마다 주제 전문가의 고퀄리티 강연이 이어졌고 특히 김영미 PD의 현지르포, 류한수 상명대 교수의 역사, 김이재 경인교대 교수의 지리 특강은 수강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또 프로그램과 연계하여 7월 1일에 운영한 서생포 왜성 현장탐방을 통해 프로그램의 주제와 지역 문화재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으며, 후속모임에서는 울산작가 오영수의 전후문학 ‘추풍령’의 시나리오를 낭독하고 참여후기를 함께 나누며 성황리에 프로그램을 마무리했다.
신복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참여자들은 “전쟁의 참혹함과 생명의 소중함, 그리고 존엄성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었다”, “일반적으로 접하기 어려운 이면의 이야기를 여러 각도에서 살펴볼 수 있어서 좋았고 일상에 감사하게 되었다”, “전쟁으로 인해 인간의 삶이 얼마나 피폐해지는지 실감할 수 있었고 배려하는 행복한 삶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기회가 되었다”고 말했다.
서동욱 남구청장은 “길 위의 인문학 프로그램을 통해 내 삶을 바라보는 관점이 바뀌는 귀중한 시간이 되었길 바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인문학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니 남구구립도서관을 많이 이용해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