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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백세】 뜨거운 햇볕, 피부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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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 자외선, 고온다습한 환경으로
세균 감염, 면역 질환 높아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여름철에는 각종 피부질환의 위협이 높아진다. 자외선과 고농도 오존지수가 ‘나쁨 단계’ 이상으로 치솟는 경우가 잦은 시기인 데다 노출마저 많아지면서 피부가 자극받기 쉽다. 땀과 고온으로 인한 세균 번식 등도 피부병을 일으키는 요인이 된다. 

 

상처 방치하면 감염 위험

 

연조직염은 피부와 피하조직에 발생하는 세균 감염증이다. 염증의 모양이 벌집 모양이어서 봉와직염, 또는 봉소직염으로 불렸으나 의학용어의 우리말 개정작업을 통해 연조직염이라는 용어로 사용하고 있다. 

 

주요 증상은 열감과 통증, 국소적인 압통이 있는 적색의 홍반성 부종 병변으로 나타나서 빠르게 진행되며 맑은 액체가 들어있는 물집이나 고름이 염증부위에 동반되기도 한다. 팔다리에 생기는 경우 림프관염과 림프절염이 동반되기도 하며, 발열이나 오한, 권태감 같은 전신증상이 동반되고 균혈증으로 진행되는 경우도 있다. 

 

연조직염은 피부와 부속기관에 상재하는 사슬알균과 황색 포도알균과 같은 세균무리에 의해서 혹은 다양한 종류의 외인성 세균에 의해서 발생할 수 있다. 세균은 주로 찰과상, 절개된 상처, 화상부위, 곤충에 물린 자리, 수술 절개부 및 정맥 내 도관 등 피부의 손상된 부분을 통해 침투해 연조직염이 발생한다. 이외에도 정맥이나 림프관 폐색 등으로 인해 부종이 있는 경우에도 잘 발생한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 진료현황에 의하면 여름철인 7~8월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 정우용·박윤선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여름철에 연조직염 질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이유에 대해 “습도가 높고 야외활동이 늘면서 연조직염의 주요 원인균인 황색 포도알균 등의 세균 번식이 쉽고, 상처를 입거나 모기 등 벌레에 물린 부위가 연조직염 질환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서인 것으로 추측한다”라고 말했다.

 

연조직염 질환을 치료하지 않고 장기간 방치하게 되면 피부괴사, 패혈증, 화농성 관절염, 골수염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으며, 심할 경우에는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치료는 항생제, 소염진통제 등 약물치료를 주료 사용한다. 냉찜질과 충분한 휴식이 도움이 되기도 한다. 진행정도에 따라 초기에는 경구 항생제 치료를 할 수 있으나, 전신 증상이 심하게 나타날 경우 입원해 정주 항생제 치료가 필요하다. 

 

예방법은 유발요인을 교정하고 피부손상을 막는 것이다. 여름철 발생한 피부상처는 완전히 건조한 뒤 연고를 도포하고, 이후 소독밴드를 붙여 합병증을 예방하는 것이 좋다. 무좀이나 짓무름 등이 있으면 즉시 치료하는 것도 연조직염을 예방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다. 또한,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모기 발생을 사전에 예방하며, 모기 물린 자리에 침을 바르거나 긁는 행동을 자제해야 한다. 

 

 

야외활동 후 청결 관리

 

피부에 발생하는 얕은 화농성 감염인 농가진은 덥고 습한 여름철에 유아에게 잘 생기는 피부 감염증이다. 접촉전염 농가진은 대다수의 환자에서 발생하며 2~4㎜의 붉은 반점이 나타난 후 물집이나 고름집으로 변하는 증상이 나타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8월 진료 인원이 가장 많다. 기온이 높아지기 시작하는 5월까지 진료인원이 2만 명 정도로 유지되고 급격히 증가한 후, 10월이 지난 다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보면 환자의 절반 이상이 10세 미만 유소아였다. 특히 여름철에는 10세 미만 진료인원 비중이 70% 이상으로 증가해 유·소아는 평소보다 농가진 감염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농가진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항상 피부를 청결히 유지해 균에 감염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사람이 많은 곳에서 쉽게 전염될 수 있는 세균들이 많으므로 야외활동 후에는 반드시 몸을 청결히 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또 따뜻한 물에 자극이 거의 없는 비누로 샤워를 한 후 피부를 건조시켜 주는 것이 좋다.

 

전염성이 매우 강하기 때문에 발병 시 유치원 등에 가지 않도록 하며 옷이나 수건 등을 분리해 소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증상이 가벼우면 연고만으로도 쉽게 치료가 되지만 용혈사슬알균에 의한 농가진은 급성 사구체신염이 발병할 수 있으므로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진료를 받도록 한다. 

 

면역 체계 이상으로 인한 알레르기

 

강한 자외선에 피부가 과민하게 반응하면서 발진이나 수포 등이 발생할 수 있다. 햇볕에 노출되면 가려움증이나 두드러기가 발생하는 광알레르기는 면역 체계 이상에 의한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증상은 약간의 가려움증에서부터 현기증, 메스꺼움, 호흡곤란까지 다양하다. 

 

금속 등에 접촉하면 발생하는 알레르기성 접촉피부염 또한 여름철 증가한다. 여름철 강렬한 자외선 아래 피부가 오래 노출되거나 금속 등의 원인 물질에 장시간 접촉했을 경우 붉은 발진과 가려움증 등을 동반하는 질환이다. 자외선에 노출이 많아지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높은 기온으로 땀이 많이 나면서 원인 물질이 땀에 녹아 피부에 영향을 미치는 것도 원인이다. 

 

알레르기성 질환은 원인 물질을 피하는 것이 가장 좋은 예방법이다. 양산이나 모자 등을 이용해 자외선을 최대한 피하고 흰색 등의 밝은 색 헐렁한 옷을 입으면 도움이 된다. 자외선 차단제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이 없다면 꼼꼼히 바르도록 한다. 

 

몸에 흰 반점이 생기는 백반증도 자외선 노출이 많은 여름철 증가한다. 백반증은 피부에 다양한 크기와 형태의 탈색이 나타나며 부위가 확산되는 경향이 있다. 여름철 증상이 심해질 수 있는 데다 노출이 많은 계절 질환자의 스트레스가 증가할 수 있다. 원인이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멜라닌 세포에 대한 면역 체계 이상으로 추측되고 있다. 증상의 악화를 예방하기 위해서 자외선이 강한 시간대 외출을 피하고 외출 시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것이 좋다. 

 

이외에도 손가락 발가락 등에 심한 가려움과 작은 수포들이 생기는 한포진, 땀관이나 땀관 구멍이 막히면서 땀샘에 염증이 발생하는 땀띠,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발생하기 쉬운 곰팡이균 감염 등 여름철에는 각종 피부질환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위생 관리를 비롯해 자외선 노출을 조심하고 몸의 온도나 습도 조절에도 신경 써야 한다. 무엇보다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 평소 균형 잡힌 식사와 규칙적인 운동이 선행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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