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3.12 (목)

  • 맑음동두천 10.5℃
  • 구름많음강릉 5.3℃
  • 맑음서울 10.0℃
  • 연무대전 8.7℃
  • 맑음대구 10.1℃
  • 흐림울산 10.5℃
  • 연무광주 9.6℃
  • 맑음부산 13.3℃
  • 맑음고창 8.4℃
  • 맑음제주 10.7℃
  • 맑음강화 8.0℃
  • 맑음보은 6.3℃
  • 맑음금산 7.6℃
  • 맑음강진군 10.3℃
  • 구름많음경주시 10.2℃
  • 맑음거제 10.4℃
기상청 제공

무병장수백세

【건강백세】 여름휴가철 주의해야 할 질환

URL복사

사람 많은 곳 야외활동, 물놀이 이후 세균 감염 많아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바다나 실내 수영장, 계곡 등에서 휴가를 보내고 아이가 두통이나 발열을 호소하거나 성인의 경우도 몸살을 앓는 등 몸이 아픈 경우가 종종 있다. 휴가철에는 체력이 고갈되기 쉬워 면역력이 저하되는 데다 오염된 물 등을 통해 전염병에 감염되기도 쉬워 각종 질환의 위험에 노출된다. 

 

귀에 고름 통증 있으면 중이염 의심

 

외이도에 세균 감염이 생기는 외이도염은 수영장 등을 방문한 이후 감염되기 쉽다. 오염된 물에 노출되기 쉬운 휴가철에 외이도염 환자도 증가한다. 면봉 등으로 상처를 내면서 염증이 발생하고 고온다습한 환경으로 세균의 증식이 용이해지면서 증상이 악화된다. 외이도염의 증상은 가려움증과 통증, 청력감소 등이다. 귀에 가려움이나 통증, 이물감 등이 느껴질 때는 자극을 가하지 않도록 주의하고 치료를 받도록 한다. 방치되면 만성 외이도염과 중이염으로 발전할 수 있다. 

 

물놀이 후 아이가 귀의 통증이나 발열, 청각장애 증상을 보인다면 급성 중이염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중이염은 주로 코와 귀를 연결하는 이관의 기능장애와 세균이나 바이러스와 같은 미생물에 의한 감염이 가장 큰 원인이다. 

 

생후 6개월 이후부터 시작해 2세 무렵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 최현승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9세 이하 소아 유소아는 성인에 비해 면역기능이 미숙하고 감기와 같은 상기도 감염이 잘 생기며 아데노이드(코편도)와 같은 림프조직의 염증과 부종으로 이관기능장애가 빈번하게 발생한다. 또한, 유소아 이관의 구조는 성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넒고, 짧으며 수평에 가까워 상기도 감염균이 이관을 통해 중이강으로 들어갈 가능성이 높아 중이염에 쉽게 걸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원래 비어있는 공간인 중이강에 염증이 생기면 삼출액이나 고름이 차고 청력 장애가 나타난다. 증상이 심해지면 고막의 천공과 함께 고름이 귀 밖으로 나오는 이루가 생기고 귀의 통증과 어지럼증이 동반될 수 있다. 드물지만 염증이 뇌로 진행되거나 달팽이관에 구멍을 만들어 심한 합병증을 가져올 수도 있다. 급성 중이염은 항생제를 비롯한 적절한 약물치료를 주로 시행한다. 

 

최 교수는 또한, “중이염이 발생하여 공기로 채워져 있는 중이강 내에 액체가 차거나 고막의 천공이 발생하면 소리의 진동이 효율적으로 내이로 전달이 되지 않아 전음성 난청이 나타나고 중이염이 진행되면 혼합성 난청이나 감각신경성 난청으로 진행할 수 있다”며, “중이염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고막 천공, 고실 경화, 난청 등이 발생할 수 있고 드물지만 급성 유양 돌기염, 안면신경마비, 화농성 미로염, 뇌농양 등이 유발될 수 있다”고 밝혔다.

 

오염된 손으로 눈 비비면 위험

 

뇌수막염은 여름철 3~6세 발생률이 높은 질환이다. 뇌와 척수를 둘러싸고 있는 뇌수막에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바이러스, 세균, 곰팡이균에 의해서 유발된다. 대부분 바이러스에 의해서 유발되며 바이러스의 종류는 매우 다양하지만 90% 이상이 엔테로바이러스(enterovirus)다. 감염된 환자의 침이나 대변 등 분비물이나 물을 통해 전염되므로 사람이 많은 휴가지에서 감염 위험이 높아진다. 증상은 발열, 구역질, 두통, 후두부 경직, 설사, 구토, 발진 등이 나타난다. 바이러스성 뇌수막염은 대부분 특별한 치료가 없어도 자연적으로 호전되지만 영유아나 노인의 경우 합병증 위험이 있으므로 치료받는 것이 안전하다. 

 

세균성 뇌수막염은 폐렴구균, 인플루엔자균, 수막구균으로 인해 주로 발생한다. 출생 직후부터 발생 위험이 있으며 증상은 바이러스성 뇌수막염과 비슷하지만 고열과 두통이 극심해지는 등 경과는 다른 양상을 보인다. 세균성 뇌수막염은 심하면 사망에 이르며 청력손상, 시력손상, 기억장애, 신체마비 등의 심각한 후유증을 남길 수 있어 예방접종이 필요하다. 

 

유행성 결막염 또한 주의해야 한다. 결막염은 눈의 구조 중 눈의 흰자위에 해당하는 결막에 염증이 발생되는 질환으로 감염성인 경우 바이러스, 세균, 진균 등의 미생물의 감염이 원인이다. 고온다습한 환경에 의해 미생물이 번식하기 쉬운 데다 사람이 많은 장소에 야외활동이 늘어나면서 감염자와 접촉이나 오염된 손으로 눈을 비비는 행위, 오염된 수영장 등을 통해 눈 분비물이 닿는 등을 통해 감염되기 쉽다. 

 

주로 충혈, 출혈, 안통, 시력저하 등이 동반될 수 있다. 휴가지에서 손 위생을 철저히 하며 증상이 보이면 병원을 찾아 감염균에 적절한 치료안약이나 약물을 복용하면 적절한 치료를 하면 빨리 호전될 수 있다. 

 

상처 있을 때 바닷물 접촉 피해야

 

피부에 상처가 난 상태로 바닷물에 몸을 담그면 비브리오패혈균에 감염될 수 있다. 5~6월경에 발생하기 시작하여, 8~9월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비브리오패혈균은 해수온도가 18℃ 이상일 때 증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호염성 세균으로 주로 해수, 해하수, 갯벌, 어패류 등 광범위한 연안 해양 환경에서 자유롭게 서식한다. 주요 감염경로는 균에 오염된 해산물을 날로 먹거나 덜 익혀서 먹은 경우이며 상처 난 피부가 오염된 바닷물에 접촉한 경우도 감염될 수 있다. 

 

비브리오패혈증에 걸리면 급성 발열, 오한, 혈압 저하, 복통,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동반되고, 증상 시작 후 24시간 내에 다리 쪽에 발진, 부종, 수포 등의 피부병변이 생기므로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에 방문하여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특히, 만성 간 질환자, 당뇨병, 알코올의존자 등 기저질환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비브리오패혈증의 감염 및 사망위험이 높아 주의해야 한다. 피부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오염된 바닷물과 접촉을 삼가야 하며, 어패류는 가급적으로 5℃ 이하로 저온 저장, 85℃ 이상으로 가열처리하거나 흐르는 수돗물에 씻은 후 섭취한다. 또한, 어패류를 요리한 도마, 칼 등은 소독 후 사용해야 한다. 

 

해수욕장에서는 해파리에게 쏘이는 사고를 조심해야 한다. 해파리가 모여 있는 곳은 피해야 하는데 부유물이나 거품 등이 보이면 의심할 필요가 있다. 해파리를 발견했을 때는 접촉을 피하고 천천히 움직여 물 밖으로 나오는 것이 좋다. 독성이 있는 해파리에 쏘이면 가려움증과 따가운 통증이 있을 수 있고 부종과 발진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심한 경우 근육마비,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쏘였을 경우 물밖으로 나와 빨리 치료를 받도록 하는데, 응급조치로는 식염수로 쏘인 부위를 씻고 해파리의 자포를 핀셋 등을 이용해 터트리지 않도록 조심해서 떼어내는 것이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대한민국목조건축박람회' 개최...목조건축 솔루션·최신 트렌드 한자리에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2026 대한민국목조건축박람회(Korea Timber Builder Festival)’가 11일 수원메쎄(수원역)에서 개최됐다. 국내 유일의 목조건축 전문 박람회인 ‘2026 대한민국목조건축박람회는 국내 최대 규모의 전문 행사로 월간빌더와 메쎄이상이 주최하고 페어스컴이 주관하는 행사로, 14일까지 4일간 진행된다. 이번 박람회는 산림청과 국립산림과학원 등 국내 목조건축 분야를 이끄는 주요 기관과 지자체가 한자리에 모여 미래 건축의 방향성을 제시한다. 이번 박람회는 '수원경향하우징페어'와 동시 개최되며, 탄소중립 시대의 친환경 목조건축 솔루션과 최신 기술 트렌드를 선보이며, 관련된 모든 분야의 전문가를 아우르는 국내 유일의 B2B, B2G 건축주 전문 박람회로 기획됐다. 박람회 기간 동안 대한민국 목조건축의 향방을 좌우할 의미 있는 주제와 내용으로 구성된 심포지엄, 세미나, 정책 설명회 등이 함께 진행된다. 학회·협회·연구소·정부기관 및 지자체 등이 참여해 산업에 영향을 미칠 정책과 방향이 소개된다. 또한 설계, 시공, 자재 기업이 모두 참가해 건축의 전 과정에서 적용되는 국내·외 유명 아이템과 신제품을 선보이며, 2026년을 선도할

정치

더보기
추미애, 경기도지사 출마 선언...‘강한 성장, 공정, AI 행정 혁신, 생애 맞춤형 돌봄’ 공약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추미애 의원이 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했다. 추미애 의원은 12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해 “이제 경기도는 대한민국의 미래 경쟁력을 결정하는 핵심 지역이 됐다. 경기도를 도민이 자부심을 느끼는 당당한 경기도로 만들겠다”며 “당당한 경기도를 만들기 위해, 경기도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저는 오늘 경기도지사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고 말했다. 추미애 의원은 “저는 당당한 경기도를 만들기 위한 네 가지 약속을 드리겠다. 첫째, ‘강한 성장’이다. 경기도를 대한민국 미래 산업의 중심으로 만들겠다”며 “반도체와 AI(Artificial Intelligence, 인공지능) 산업을 중심으로 바이오, 미래 모빌리티, 문화콘텐츠 산업을 육성해 경기도를 대한민국 혁신 산업의 중심지로 만들고 청년들에게 좋은 일자리를 제공하겠다. 청년이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경기도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둘째, ‘공정 경기’다. 특혜와 반칙 없는 공정한 경기도를 만들겠다. ‘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보상’이라는 원칙으로 규제 지역에 대한 합당한 대책을 마련하겠다”며 “지역화폐와 맞춤형 지원 정책을 통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경쟁력을 높이겠다. 청년과 노동자가 정당한 몫을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생후 20개월 된 딸 숨지게 한 20대 친모 방임 혐의 추가
[시사뉴스 박용근 기자] 생후 20개월 된 둘째 딸을 방임해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된 20대 친모에게 첫째 딸 양육도 소홀히 한 혐의가 들어나 추가 적용됐다. 12일 인천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계는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학대 치사 혐의로 구속한 친모 A씨를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은 A씨가 숨진 둘째 딸 B양 뿐만 아니라 첫째 딸인 C양도 방임한 혐의를 포착해 아동복지법상 아동방임 혐의를 추가했다. 집 안 위생 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A씨가 두 딸을 양육하기 적절하지 않았다고 판단한 것이다. 남편 없이 두 딸을 양육하던 A씨는 지난 4일 오후 8시경 "아이가 숨을 쉬지 않는다"는 친척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숨진 B양의 시신을 부검 의뢰했고, "영양결핍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1차 구두 소견을 전달 받았다. A씨는 기초생활수급자면서 한부모 가구로 매달 생계급여와 아동수당 등 300만원이 넘는 공적 지원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또 취약계층에 먹거리와 생필품을 지원하는 푸드뱅크에서도 매달 식재료, 음료수, 도넛, 캔디, 모자 등을 가져간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

문화

더보기
근현대문화유산 제도 종합 안내서 발간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국가유산청(청장 허민)은 근현대문화유산의 보존·관리·활용 관련 제도와 행정절차에 대한 국민과 현장의 이해를 돕기 위해 「근현대문화유산 길라잡이」(이하 ‘길라잡이’)를 발간하였다. 길라잡이는 국가등록문화유산 등록, 신고 및 허가사항 등의 행정 절차, 국가등록문화유산 등록 시 혜택, 명칭 부여 기준, 활용사례, 자주 묻는 질문(FAQ) 등 정책 현장에서 실제로 필요한 내용을 총 6장( 근현대문화유산의 보존 및 활용에 관한 법률 개요, 등록문화유산, 근현대문화유산지구, 예비문화유산, 근현대문화유산 활용사례, 참고자료)으로 구성하였다. 이번에 발간한 길라잡이는 지난 2011년 6월 등록문화유산 제도의 인식 확대를 위해 「등록문화재 길라잡이」를 발간한 이후 새로운 제도와 법령을 보완하여 15년 만에 개정 발간한 것이다. 특히, 2023년 「근현대문화유산의 보존 및 활용에 관한 법률」이 제정되며 새롭게 도입된 제도에 대해 알기 쉽게 설명하여 일반 국민들과 관련 업무 담당자들의 혼선을 최소화하고 이해를 돕고자 하였다. 새롭게 도입된 제도에는 국가등록문화유산(동산 제외) 중 특별히 그 가치를 보존하여야 하는 ‘필수보존요소’와 등록문화유산을 둘러싼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분노를 잠재운 적절한 리액션과 공감의 힘
갈등의 시대, 우리는 왜 먼저 ‘앉아도 될까요’라고 묻지 못하는가. 지난 2월 25일 오후 4시 30분경, 오이도에서 진접역으로 향하는 지하철 4호선 안은 여느 때보다 고단한 공기로 가득했다. 출근 시간대가 아닌데도 노인석 주변은 빈틈없이 붐볐고, 연로한 분들이 서 있는 모습이 곳곳에 보였다. 어느 정류장에서인가 붐비는 노인석의 중간 한 자리가 나자마자 한 어르신이 자리에 앉았다. 하지만 평화는 채 두 정류장을 가기도 전에 깨졌다. “아 XX, 좀 저리로 가라고!” 먼저 앉아 있던 노인의 입에서 날카로운 고함과 육두문자가 터져 나왔다. 좁은 자리에 가방까지 메고 끼어 앉았다는 것이 이유였다. 새로 앉은 이는 “나도 앉을 만하니 앉은 것 아니오”라며 항변했지만, 쏟아지는 폭언 앞에 결국 자리를 피하고 말았다. 이를 지켜보던 사람들은 ‘그래, X이 무서워서 피하나 더러워서 피하지’ 라는 속담을 떠올리며 자리를 뜬 노인을 쳐다보았다. 그런데 험악해진 분위기 탓에 어느 누구도 그 빈자리에 선뜻 앉지 못했다. 분노의 에너지가 공간 전체를 지배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때 오지라퍼 계열인 필자는 객기 부리듯 용기를 냈다. “여기 좀 앉아도 될까요?”라고 묻자, 화를 내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