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1.03 (토)

  • 맑음동두천 -13.2℃
  • 맑음강릉 -5.0℃
  • 맑음서울 -9.6℃
  • 맑음대전 -9.8℃
  • 맑음대구 -5.6℃
  • 맑음울산 -6.5℃
  • 맑음광주 -3.1℃
  • 맑음부산 -4.5℃
  • 맑음고창 -6.6℃
  • 흐림제주 5.1℃
  • 맑음강화 -11.5℃
  • 맑음보은 -13.0℃
  • 맑음금산 -11.0℃
  • 맑음강진군 -1.8℃
  • 맑음경주시 -6.5℃
  • 맑음거제 -3.2℃
기상청 제공

무병장수백세

【건강백세】 나이 들수록 단백질 필요한 이유

URL복사

노쇠와 대사질환의 원인 근감소증... 영양 균형 맞춰야 예방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단백질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시대지만 여전히 한국 노인들의 식사는 탄수화물 의존 비율이 높고 단백질 섭취량은 권장량에 미치지 못하는 영양 불균형 상태다. 단백질 식품의 섭취는 근감소증을 예방하며 알츠하이머병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고 섭취 그룹 인지능력 높아

 

단백질 섭취가 많을수록 노년층의 알츠하이머병 관련 인지 기능을 판단하는 요소 중 하나인 삽화 기억(일화 기억)이 좋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알츠하이머병은 치매 환자 70% 이상이 앓고 있는 가장 흔한 퇴행성 뇌질환이다. 뇌 기능의 손상으로 기억력 감소부터 시작해 인지기능 이상이 진행되는 것이 특징이다. 공격성 증가와 우울증 등의 성격적 이상뿐만 아니라 보행 이상 등의 신경학적 장애가 동반되기 때문에 일상생활이 어려우며 가족에게도 고통을 준다. 초기 발견이 어렵고 정확한 발병 기전과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만큼 증상개선제 외에 손상된 뇌를 이전으로 돌려놓는 치료법이 없어 생활습관 개선을 통한 예방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지욱·금무성·서국희·최영민 교수·진단검사의학과 김현수 교수 연구팀은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알츠하이머 관련 코호트 연구에 참여한 치매가 없는 65~90세 196명을 대상으로 노년층에서 단백질 섭취와 알츠하이머병 관련 인지 저하, 특히 삽화 기억과의 연관성을 조사한 결과  단백질 섭취가 많을수록 노년층의 삽화 기억이 더 좋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연구 대상자 중 113명은 인지 기능이 정상이었고, 83명은 치매 전단계인 경도인지장애가 있었다. 삽화 기억은 정보를 저장하고 회상하는 능력인 기억의 종류 중 시간과 공간의 맥락에서의 기억으로 알츠하이머병 초기에 주로 손상이 일어난다.

 

연구팀은 노인의 영양 상태를 평가하는 간이영양평가 방법으로 숙련된 연구자가 인터뷰를 통해 참가자들의 3개월 간 음식 섭취를 평가했다. 단백질 섭취는 우유·치즈·요구르트 등의 유제품, 콩류, 계란, 육류, 생선, 가금류 섭취량을 바탕으로 낮음, 중간, 높음으로 분류했다.
그 결과 높은 단백질 섭취 그룹의 전체 인지 기능 점수는 83점으로 낮은 단백질 섭취 그룹의 인지 기능 점수 67점에 비해 24% 높게 나타났다. 특히 삽화 기억 점수는 높은 단백질 섭취 그룹이 43점으로 낮은 단백질 그룹 34점 보다 27% 높았다. 영향변수들을 보정한 경우에도 높은 단백질 섭취 그룹에서 낮은 단백질 섭취 그룹에 비해 전체 인지 기능과 삽화 기억이 약 20% 더 높았다. 그러나 언어능력·집행기능·시공간능력·주의력 등 비기억성 인지기능에서는 그룹 간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

 

불균형 식사, 골격근량 손실 촉진

 

노화에 큰 영향을 받는 성인 근감소증은 심혈관 질환, 대사증후군, 당뇨병 등의 대사 질환과도 깊이 연관돼 있다. 국립보건연구원은 노인노쇠코호트 자료를 활용해 70세 이상 성인 1,983명의 2년 간 근감소증의 유병률과 위험요인을 확인했다. 그 결과 남성은 무게를 활용한 근육운동인 저항성운동, 여성은 적절한 영양과 신체활동을 통해 노쇠 예방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근감소증은 아직까지 치료제가 없다. 근육 생성과 유지를 위해 꾸준한 운동과 적절한 영양섭취가 치료법이자 예방법이 되는 셈이다.

 

또 다른 연구는 노인노쇠 코호트 자료를 활용해 70세 이상 노인 801명을 대상으로 한국 노인의 식품군 섭취 및 영양상태와 근감소증의 연관성을 파악했다. 에너지와 단백질의 부적절한 섭취는 골격근량의 손실을 촉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결과 고기·생선·계란·콩과 식품 섭취를 많이 하고, 채소 섭취가 많을수록 근감소증 유병이 낮아지는 것을 확인됐다. 단백질은 근육과 뼈를 구성하고 혈액순환, 면역력 향상 등 우리 몸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채소는 풍부한 피토케미컬을 통해 산화방지를 통한 항노화 역할을 한다고 알려져 있다. 


연세대학교 용인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권유진, 이준혁 교수와 강남세브란스병원 이지원 교수 연구팀은 국민건강영양조사, 한국인유전체역학 조사 자료를 분석해 성인의 하루 1회 이상 우유 섭취와 근육량 및 근력 유지 사이의 연관성을 밝힌 결과 성인이 하루 한 잔 이상 우유를 섭취할 경우 근감소 예방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 결과 성인에 있어 하루 1회 미만 우유 섭취군은 하루 1회 이상 우유 섭취 군에 비해 근감소증 발생 위험이 1.2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평균 9년 동안의 추적 관찰을 바탕으로 한 코호트 연구에서도 우유를 하루 1회 이상 섭취한 군이 하루 1회 미만 섭취한 군보다 근육량이 꾸준히 높았음을 확인했다.

 

식물성 단백질, 비알콜성 지방간 예방

 

단백질 섭취는 지방간과도 관련이 있다. 콩 같은 식물성 단백질을 많이 먹으면 술을 전혀 마시지 않아도 간에 지방이 쌓이는 비알코올성 지방간 위험을 4분의 1 수준으로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이란 샤히드 베헤시티 대학 의대 암 연구센터 아나히타 만수리(Anahita Man-soori) 박사팀이 이란 아바즈의 한 건강센터를 찾은 243명을 대상으로 단백질 섭취와 비알코올성 지방간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연구팀은 비알코올성 지방간 121명·건강한 성인 122명을 각자의 하루 단백질 섭취량·식물성 단백질 섭취량·동물성 단백질 섭취량 등에 따라 상·중·하 등 세 그룹으로 분류했다. 연구 결과 단백질 섭취량 상 그룹의 비알코올성 지방간 발생 위험은 하 그룹보다 76% 낮았다. 반대로 동물성 단백질 섭취량 상 그룹의 비알코올성 지방간 발생 위험은 하 그룹의 3.2배였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술을 마시지 않아도 비만이나 내장지방, 잘못된 식생활로 인한 과도한 칼로리 섭취, 대사장애, 당뇨, 근감소 등이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을 적절히 치료하지 않으면 뇌혈관 질환이 유발될 수 있고, 협심증·심근경색 등 심혈관 질환으로 사망할 수도 있다. 규칙적 운동과 함께 콩류, 닭가슴살과 생선류 등의 저지방 단백질과 채소 등을 섭취하고 당류와 과다한 탄수화물, 특히 가공식품을 줄이는 것이 예방 및 개선법으로 알려져 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정청래 “통일교 특검에 신천지 꼭 포함시켜야 하겠다”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당대표가 2026년 새해에 ‘윤석열·김건희에 의한 내란·외환 및 국정농단 행위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과 ‘통일교와 신천지의 정치권 유착 및 비리 의혹 사건 등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을 제일 먼저 국회에서 통과시킬 것임을 밝히며 통일교 특검에 신천지를 반드시 포함시켜야 함을 강조했다. 정청래 당대표는 2일 국회에서 개최된 최고위원회의에서 “2026년 새해 1호 법안은 제2차 종합특검, 통일교·신천지 특검이다”라며 “12·3 비상계엄 내란 사태가 발생한 지 1년이 지났지만 윤석열 파면 이후 누구 하나 제대로 단죄받은 책임자가 없다. 제대로 사죄를 한 책임자도 없다. 채 해병 특검, 내란 특검, 김건희 특검에서 미처 다 밝혀내지 못한 비리와 부정부패, 국정농단 의혹들이 여전히 넘쳐난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의힘과 통일교·신천지 간의 정교 유착 의혹이 있다. 이 부분에 대해서 확실하게 끊어낼 것은 끊어내야 한다”며 “국민의힘은 훼방 놓기에만 골몰할 것이 아니라 협조하시기 바란다. (국민의힘은 통일교 특검에) 신천지를 왜 포함시키냐고 어깃장을 놓고 있기 때문에 (통일

경제

더보기
최태원 SK 회장 “AI라는 시대의 흐름 타고 ‘승풍파랑’의 도전 나서자”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026년 신년사를 통해 “AI라는 거대한 변화의 바람을 타고 글로벌 시장의 거친 파도를 거침없이 헤쳐 나가자”고 밝혔다. 최 회장은 1일 오전 SK그룹 전체 구성원들에게 이메일로 신년사를 전하며 “그간 축적해온 자산과 가치를 바탕으로 새로움을 만드는 법고창신(法古創新)의 마음가짐으로, 다가오는 파도를 헤쳐 나가는 승풍파랑(乘風破浪)의 도전에 나서자”며 이같이 말했다. 최 회장은 신년사 서두에서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도 SK그룹은 더 멀리, 더 빠르게 달릴 수 있는 단단한 기초체력을 다시 회복하고 있다”면서 포트폴리오 리밸런싱과 운영개선(O/I, Operation Improvement)을 통해 내실을 다져온 구성원들의 노력과 헌신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AI를 중심으로 글로벌 산업 판도와 사업 구조가 재편되는 격동의 시기를 지나고 있는 가운데, AI는 이미 우리 일상 깊숙이 들어온 현실이 됐다”면서 “메모리, ICT, 에너지설루션, 배터리와 이를 잇는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SK가 수십 년간 묵묵히 걸어온 길은 결국 오늘의 AI 시대를 준비해 온 여정이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그간 쌓아온 시간과 역량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선택 가능한가 다른 주거 시설은 없는가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좋은땅출판사가 ‘아파트 너머로 땅으로’를 출판했다. ‘아파트 너머로 땅으로’는 아파트 중심의 주거 문화가 당연해진 이 시대에 ‘선택 가능한가 다른 주거 시설은 없는가’를 묻는 책이다. 추상적 주거 담론에 머무르지 않고 실제 토지 제도와 행정적, 역사적 맥락을 바탕으로 주거와 삶의 구조를 차분히 짚어 나간다. 이를 통해 독자는 막연한 이상이 아닌, 현실에서 고려할 수 있는 선택지로서의 ‘땅과 삶’을 구체적으로 마주하게 된다. 저자 문홍열은 40년 넘게 토지행정과 토지연구에 몸담아 온 토지 전문가이자 작가다. 산업화 과정에서 산과 논밭이 공장과 주거지로 전환되고, 바다가 매립돼 수변도시가 형성되는 현장을 직접 경험하며 토지의 본질적 가치와 인간의 행태를 탐구해 왔다. 행정학 박사학위 취득 후 25년 넘게 강연과 칼럼, 저술 활동을 이어 왔으며, 문학 분야에서는 한국 예술인으로 활동하며 토지 이야기를 우리의 삶과 연결해 풀어내고 있다. 이 책은 재건축 고층아파트 과연 될까? 믿어도 될까? 등 토지를 둘러싼 권리에서 책임까지, 사유재산에서 공적 사이의 긴장을 균형 있게 다뤘다. ‘내 땅이니 내 마음대로’라는 인식이 왜 갈등을 낳는지, 역순으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활력과 열정이 넘치는 ‘붉은 말띠의 해’, 새해의 목표는?
다사다난했던 2025년 ‘푸른 뱀띠의 해’를 보내고, 활력과 열정, 속도와 변화의 에너지가 강하다고 여겨지는 ‘붉은 말띠의 해’ 병오년(丙午年)이 밝았다. 새해는 개인에게는 지난 시간을 정리하고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는 출발점이며, 국가적으로는 변화의 흐름을 점검하고 미래를 설계하는 시점이기도 하다. 지난 한 해 국가적으로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 이후 치러진 6·3 대통령 선거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이 제21대 대통령으로 취임하며 큰 정치적 변화를 겪었다. 이후 경제와 외교 전반에서 비교적 의미 있는 성과를 도출했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경주 APEC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러냈고, 미국과의 관세 전쟁 속에서도 나름의 성과를 거두며 사상 첫 수출 7천억 달러를 달성해 세계 6위 수출 국가라는 기록을 남겼다. 대한민국 정부는 새해 국정목표를 ‘국민이 주인인 나라, 함께 행복한 대한민국’을 비전으로 제시하고, 국민 삶의 질 향상과 사회적 연대를 핵심 가치로 삼았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국민이 하나 되는 정치 ▲세계를 이끄는 혁신 경제 ▲모두가 잘사는 균형 성장 ▲기본이 튼튼한 사회 ▲국익 중심의 외교·안보 등 5대 국정 목표와 123대 국정 과제를 추진하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