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6.30 (월)

  • 구름많음동두천 27.7℃
  • 흐림강릉 29.4℃
  • 구름조금서울 29.1℃
  • 구름조금대전 30.2℃
  • 맑음대구 32.3℃
  • 연무울산 29.4℃
  • 맑음광주 31.6℃
  • 구름조금부산 26.6℃
  • 구름조금고창 32.1℃
  • 맑음제주 29.6℃
  • 흐림강화 26.9℃
  • 구름많음보은 28.2℃
  • 구름조금금산 30.3℃
  • 구름많음강진군 30.8℃
  • 구름조금경주시 32.9℃
  • 구름조금거제 28.1℃
기상청 제공

무병장수백세

【건강백세】 수면장애에 나쁜 음식들

URL복사

숙면 방해하는 성분들
중독성 높고 뇌의 기능에 영향 미쳐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수면시간이 충분하지 않으면 비만, 대사기능 저하, 당뇨, 고혈압 등 다양한 질환의 위험이 높아지며 치매 유발 단백질이 뇌에 침착되는 등 질 낮은 수면은 정신건강에도 심각한 문제를 초래한다. 규칙적인 운동과 건강한 식사 등 일상에서의 꾸준한 건강 습관은 수면에도 깊은 영향을 미친다. 특히, 불면증이 있다면 수면장애를 일으킬 수 있는 식품들을 피하는 것이 좋다.

 

고카페인 음료 조심해야

 

카페인은 대표적인 수면장애 유발 성분으로 알려져 있다. 카페인은 커피, 콜라, 홍차, 녹차, 초콜릿 등에 높게 함유돼 있는데 특히, 젊은층에서 많이 소비되는 카페인 에너지 음료는 수면 리듬에 심각한 문제를 일으켜 정신건강에 장기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에 따르면 계명대 간호학과 박정숙 교수팀이 남녀 대학생 270명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고(高) 카페인 에너지 음료를 마신 대학생 2명 중 1명은 가슴두근거림 등의 부작용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에서 대학생의 86.7%는 고카페인 에너지 음료를 섭취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으며 이 중 51.1%는 고카페인 에너지 음료를 마신 뒤 부작용을 경험했다고 밝혔다. 가장 잦은 부작용은 가슴두근거림이었고, 불면증·어지럼증·호흡곤란 순으로 뒤를 이었다.

 

에너지 음료를 마시는 이유로 공부할 때 잠에서 깨기 위해라는 응답이 42.7%로 가장 높았지만 학습 집중력을 높이는데 도움이 됐다는 대답은 49.1%로 절반에 그쳤다.

 

고카페인 음료는 카페인이 1㎖당 0.15㎎ 이상 함유된 제품을 뜻한다. 신경계를 자극하는 각성 물질인 카페인·과라나·타우린 등이 함유돼 있다. 카페인 함량이 높은 에너지 음료 두 캔을 마시면 식약처가 설정한 성인의 하루 카페인 섭취 권장량인 400㎎을 초과하게 되며, 커피 등 카페인 음료를 추가로 즐길 경우 카페인 과잉 섭취가 되기 쉽다.

 

모유 수유를 하는 엄마의 경우 카페인 섭취를 더욱 주의할 필요가 있다. 엄마가 섭취한 카페인의 약 1%가 모유로 분비된다. 영아는 카페인을 대사시키려면 만 3~4개월이 돼야 하는데 그 동안에는 카페인이 영아의 체내에 쌓이게 된다. 성인의 하루 카페인 섭취 기준인 400㎎ 보다 많이 섭취하면 아기 몸에 카페인이 과다 축적돼 영아의 수면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그리고 이 시기, 혹은 태아 시기부터 발생한 수면장애 문제는 성인이 된 후에도 정신건강에 깊이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여러 연구 결과 밝혀졌다.

 

 

 

술은 잠의 질을 나쁘게 만든다

 

잠이 오지 않아 술을 마시고 잠에 빠지는 습관을 가진 사람들이 적지 않지만 술은 오히려 수면의 질을 떨어트린다. 수면은 깊은 잠을 자는 단계인 비렘수면과 얕은 수면 단계인 렘수면의 과정을 거친다.

 

잠이 든 직후 비렘수면 단계를 지나 완전한 숙면을 취하는 서파수면에 이른 뒤, 렘수면 단계로 넘어가게 되는데 이 렘수면 단계는 뇌와 근육이 휴식을 취하는 중요한 단계다. 알코올이 수면에 효과가 있다고 착각하기 쉬운 이유는 알코올을 섭취하면 수면 시간 초기에 비렘수면 시간을 늘려주기 때문이다.

 

이는 마치 빠르게 숙면에 이르는 것처럼 느껴지지만 결국 렘수면 시간이 줄어 깊은 잠에 들지 못하고 수면의 질이 저하된다. 렘수면 시간의 감소는 건망증 불안 집중력 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 또한 알코올이 인후와 목의 근육을 이완시켜 수면장애의 원인이 되는 수면무호흡증을 악화시킬 가능성이 높다.

 

술은 소량이라도 수면에 방해되지만 과다한 음주로 인해 숙취를 겪게 되면 더욱 잠을 이루기 힘들다. 술을 마시면 대부분 간에서 분해 과정을 거치는데 알코올 분해에 관여하는 알코올탈수소효소(ADH)에 의해 아세트알데히드라는 독성 물질로 분해된다. 아세트알데히드는 전형적인 숙취 증상인 구토 두통 수면장애 등을 유발한다.

 

흡연 또한 수면장애의 발생에 영향을 준다. 각종 연구결과 흡연자의 수면장애 비율이 높았으며 특히 저녁 시간의 흡연은 수면장애 위험을 심각하게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흡연 또한

음주와 마찬가지로 수면무호흡증의 위험을 높이는 점 또한 문제다.

 

초가공식품·고지방 식이, 수면장애 악화

 

감자칩과 시리얼 등 각종 초가공 식품은 수면장애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비만, 2형 당뇨, 암, 심혈관 질환의 원인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온 초가공 식품들은 이 같은 신체 건강 외에도 정신 건강에도 영향을 미친다.

 

영국의학저널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초가공 식품의 과다한 섭취는 우울증과 불안 장애, 수면장애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초가공 식품들이 두뇌의 보상 시스템에도 강력한 영향을 미쳐 니코틴, 알콜 등과 같은 중독성을 지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비만과 성인병, 대사질환 등 신체 질환을 유발하는 것으로 잘

알려진 고지방 섭취 또한 불면의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광주과학기술원은 의생명공학과 김태·오창명 교수 공동 연구팀이 고지방식을 먹은 마우스 모델에서 얕은 수면(렘수면) 이상과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유사 행동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마우스 실험을 통해 한 달 이상 고지방 섭취가 뇌의 도파민 시스템의 기능 이상을 초래해 수면장애와 ADHD 등 정신질환을 유발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고지방 식이를 적용한 실험군 마우스에서 렘 수면 감소, 기억력 감소, 불안, 쾌감 결여 및 과잉 행동적 특성을 확인했다.

 

이러한 행동 변화는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환자의 증상과 매우 유사한 점에 착안해 분자 수준의 분석을 이어갔다.

 

고지방 식이 마우스 모델은 불안, 과잉행동, 쾌감 결여, 기억력 장애를 보였다. 고지방 식이는 수면-각성 조절에서 각성시간을 감소시키고, 분절화된 렘 수면을 증가시켰다.

 

김태 교수는 “고지방 섭취는 성인도 위험하지만 특히 소아 청소년기의 발달 과정에서 주의력 결핍장애 및 수면장애를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이에 대한 관심과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한국아스트라제네카, 플루미스트 국내 허가 간담회...'비강 스프레이형' 독감 백신, 韓 상륙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자사의 비강 스프레이 방식의 약독화 인플루엔자 생백신 ‘플루미스트인트라나잘스프레이(인플루엔자생바이러스백신, 이하 플루미스트)’의 국내 허가를 기념하는 기자간담회를 27일 더플라자 호텔 서울에서 개최했다. 플루미스트는 비강 스프레이 방식의 인플루엔자 백신으로, 지난 4월 28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24개월 이상에서 49세 이하의 소아 및 성인에서 이 백신에 함유된 인플루엔자 A형 바이러스들 및 인플루엔자 B형 바이러스에 의해 유발되는 인플루엔자 질환의 예방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 받았다. 기자간담회에서는 김윤경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가 ‘인플루엔자 예방의 새 패러다임, 플루미스트 국내 허가의 의미’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김윤경 교수는 인플루엔자가 전 세계적으로 초래하는 질병 부담을 설명하며, 이를 줄이기 위한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의 중요성과 플루미스트의 역할에 대해 강조했다. 김 교수는 “인플루엔자는 매년 전 세계에서 약 10억 건의 감염을 일으키며, 이 중 300~500만 건이 중증 질환으로 이어지고, 최대 65만 명이 사망에 이르는 등 상당한 공중보건 문제를 야기한다”고 설명하며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여기종, 여성기업 일자리 허브 매칭데이 이벤트 실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여성기업종합지원센터(이사장 박창숙, 이하 여기종)’는 제4회 여성기업 주간을 맞이해 좋은 일자리 창출을 위한‘여성기업 일자리허브 매칭데이’이벤트를 실시한다고 6월 30일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여성기업과 구직 희망자를 대상으로 △여성기업 온라인 채용관 △매칭데이 채용 이벤트 △회원가입 이벤트 △전문인력 프로필 등록 이벤트 △여성기업 주간 기념 퀴즈 이벤트 등으로 진행된다. '여성기업 온라인 채용관'은 국내 최대규모 구직 포털사이트인 ‘잡코리아'와 여성기업 공동채용관을 생성해 9월 말까지 수출, 마케팅, IT 분야 등 여성기업의 좋은 일자리를 홍보한다. ‘매칭데이 채용 이벤트'는 여성기업 일자리허브에서 7월 25일까지 신규 일자리(프로젝트)를 등록한 여성기업 중 200개사 정도를 추첨해 30만원 또는 10만원 상당의 상품권이나 직원들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치킨쿠폰을 제공한다. ‘회원가입 이벤트'는 여성기업과 구직자 모두 참여 가능하며 7월 31일까지 토스, 카카오T, 페이북 등 홍보배너를 통해 여성기업 일자리허브 플랫폼에 회원가입하게 되면 포인트 리워드를 즉시 받는다. ‘전문인력 프로필 등록 이벤트'는 구직자 대상으로 7월 15일까지

사회

더보기
신장 7배 커진 다낭성 신증후군 환자 로봇 신장이식 아시아 첫 성공
[시사뉴스 이용만 기자] 국내 의료진이 다낭성 신증후군으로 신장이 7배나 커진 환자에게 로봇을 이용하여 비대해진 신장을 안전하게 제거하고 공여자의 건강한 신장을 이식하는 데 성공했다. 다낭성 신증후군 환자에게 로봇 신장이식을 성공한 건 아시아 최초이자 전 세계 세 번째다. 서울아산병원 신·췌장이식외과 신성·김진명 교수팀은 16일(월) 다낭성 신증후군으로 인한 신장 비대로 만성 신부전을 앓던 이가영 씨(여, 24세)에게 로봇 신장이식을 시행했다. 모든 수술은 배꼽 주변으로 낸 1cm 구멍 3개와 신장이 들어갈 수 있는 6cm의 절개창을 통해 이뤄졌다. 이 씨는 수술 후 빠른 회복을 보이며 최근 건강한 모습으로 퇴원했다. 이 씨는 상염색체 우성 다낭성 신증후군을 앓았다. 다낭성 신증후군은 신장에 셀 수없이 많은 낭종이 발생해 신장이 최대 축구공만큼 커지는 유전 질환이다. 1,000명 중 한 명꼴로 비교적 흔하게 발생하며 대부분 만성 신부전으로 이어진다. 보통의 만성 신부전 환자는 신장이식을 할 때 기존 신장을 그대로 두지만, 다낭성 신증후군 환자는 기존 신장을 떼어내야 한다. 이미 신장이 비대해진 상태이므로 새로운 신장이 들어올 공간을 확보해야 할 뿐만 아니라,

문화

더보기
숏폼과 밸런스 게임까지 MZ 겨냥 콘텐츠 제작... 문화재 공공콘텐츠의 새 지평 열어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공공디자인 전문기업 오세이프가 국립고궁박물관과의 협업을 통해 문화재 공공콘텐츠의 새 지평을 열었다. 오세이프는 국립고궁박물관과 함께 하는 문화재 콘텐츠가 유튜브 누적 조회수 7만 회를 돌파하며 박물관 콘텐츠 전략의 성공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고 밝혔다. 짧고 강렬한 숏폼 영상부터 황당하지만 재치 있는 밸런스 게임, 왕실 유물을 굿즈로 표현해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콘텐츠까지 문화재 콘텐츠의 형식을 탈피한 시도가 주효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MZ세대의 감성과 맞아떨어지면서 ‘감다살(감이 다시 살아났다)’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오세이프는 지난 5월부터 국립고궁박물관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남녀노소 누구나 공감할 수 있도록 쉽고 재밌게 즐길 수 있는 3가지 시리즈의 유물 콘텐츠를 선보였다. 그 첫번째 시리즈는 숏폼 영상 ‘조선시대에는 이랬다!’로, 총 6편이 공개됐다. 1편 ‘9살에 성대간 썰 푼다’는 효명세자의 성균관 입학 장면을 그린 유물 ‘왕세자입학도’를 통해 당시 왕실 교육 문화를 재미있게 전달한다. 이어진 시리즈에서도 왕실의 ‘스드메’부터 연회 음식, 조선시대 고급 보자기 ‘봉황문인문보’ 등을 소재로 조선시대 생활상을 현대적 감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국민이 선택한 이재명 정부 경제 현안 해결 정책에 중점 둬야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치러진 지난 6.3 조기대선에서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한 지도 벌써 2주가 지나갔다. 6.3 선거 당일 출구조사에서 50%가 넘을 것이라는 예측에는 빗나갔지만 49.42%의 득표로 41.15%를 얻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를 압도적으로 누르고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이 대통령은 1천728만표를 얻어 역대 대통령 선거에서 가장 많은 득표로 당선된 대통령으로 자리매김했다. 이 같은 득표의 배경으로 전국적으로 고른 지지를 받은데다 보수의 텃밭인 대구 경북지역에서도 당초 예상보다 7% 포인트 정도 더 지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즉 보수진영에서도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령이라는 본헤드 플레이는 잘못된 것이고 나라를 거의 망쳐버린 윤 전 대통령보다는 나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했다는 것이다. 선거가 끝난 후 이재명 대통령의 향후 직무수행에 여론조사 결과 70% 정도가 ‘이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할 것’이라고 응답한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10~12일(6월 둘째 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이 대통령이 앞으로 5년 동안 대통령으로서 직무를 잘 수행할 것으로 보는지, 잘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