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4.30 (목)

  • 맑음동두천 15.7℃
  • 구름많음강릉 18.3℃
  • 맑음서울 16.7℃
  • 맑음대전 16.5℃
  • 구름많음대구 14.8℃
  • 흐림울산 13.9℃
  • 구름많음광주 14.6℃
  • 흐림부산 14.8℃
  • 구름많음고창 13.5℃
  • 흐림제주 13.1℃
  • 맑음강화 15.7℃
  • 맑음보은 14.2℃
  • 맑음금산 14.8℃
  • 흐림강진군 13.7℃
  • 구름많음경주시 16.7℃
  • 흐림거제 14.6℃
기상청 제공

시네마 돋보기

【시네마돋보기】 스파이를 찾아라 <블랙 백>

URL복사

정부 조직의 내부 배신자 후보에 내 아내가 있다…심리 스릴러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정보원 조지는 조직의 위험하고도 중요한 자산을 팔아넘긴 내부 배신자를 찾는다. 5인의 용의자 중 같은 조직원이자 아내인 캐슬린이 포함되고, 위기에 내몰린 조지와 용의자들 간에 치열한 두뇌싸움이 펼쳐진다. 스티븐 소더버그 감독의 신작으로 케이트 블란쳇, 마이클 패스벤더가 주연을 맡았다.

 

스티븐 소더버그의 신작

 

뛰어난 정보력과 고도의 심리전에 능통한 요원 조지와 날카로운 직관력을 가진 정보분석가 캐슬린은 모두가 선망하는 NCSC(영국 국가사이버보안센터)의 대표 부부다.

 

어느 날, 수천 명을 죽음에 빠트릴 수 있는 정보국의 기밀 기술이 내부 배신자에 의해 사라지고 조지는 사건에 얽힌 5명의 요원을 주목하지만 모든 증거는 그의 아내 캐슬린을 향한다.

 

최연소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비롯 유수의 영화제를 휩쓴 스타이자 <오션스> 시리즈로 글로벌 수익 10억 달러 이상을 기록한 흥행 감독이기도 한 스티븐 소더버그의 신작으로 <스파이더맨>, <미션 임파서블>, <쥬라기> 시리즈 등 블록버스터 장르의 새로운 시대를 연 각본가 데이빗 코엡이 참여했다.

 

케이트 블란쳇과 마이클 패스벤더의 만남 또한 눈길을 끈다. <타르>, <캐롤>, <블루 재스민> 등의 작품에서 뛰어난 연기로 아카데미, 골든 글로브 등 유수의 영화제에서 인정 받은 배우 케이트 블란쳇은 필모그래피 사상 첫 스파이 캐릭터를 연기한다. 비밀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내며 특유의 고혹적인 존재감 속에서 섬세한 심리묘사로 집중시킨다.

 

<엑스맨> 시리즈, <노예 12년>, <스티브 잡스> 등으로 알려진 마이클 패스벤더는 아내를 포함한 5인의 요원 중 스파이를 찾아내야 하는 남편 조지 역을 맡았다. 거대한 감정의 소용돌이 속에서 차분한 모습을 유지하면서도 철두철미하고 냉철한 조지 캐릭터를 표현해냈다.

 

이 밖에도 영화 <바비>, <백 투 블랙>을 통해 할리우드 루키로 급부상 중인 마리사 아벨라가 5명의 요원 중 한 명인 클라리사 역을 맡았다. 또한 영화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의 톰 버크 역시 스파이 용의자로 거론되는 요원 프레디 역에 캐스팅됐다.

 

여기에 데뷔작 <28일 후>부터 <007> 시리즈, <베놈 2: 렛 데어 비 카니지>의 나오미 해리스가 닥터 본을 연기하고, <브리저튼>을 통해 스타덤에 오른 배우 레게 장 페이지가 제임스 역을 맡았다.

 

 

 

고혹적인 비주얼과 스타일링

 

작품 속에 등장하는 주요 인물들을 모두 조사하며 스토리를 이끄는 조지의 움직임을 세밀하게 잡아낸 카메라 앵글은 관객들을 극의 서사에 맞춰 1인칭 관점으로 입장해, 그의 행보를 숨죽이고 함께 따라붙게 만든다. 배우들 열연의 정점을 엿볼 수 있는 장면은 저녁 만찬 장면이다.

 

무려 대본 12페이지 분량에 달하는 이 장면은 조지가 사건의 용의자를 잡기 위해 정보국 요원들을 집으로 초대해 식사를 하는 시퀀스로 6명의 요원들이 펼치는 밀고 당기는 팽팽한 대립을 쫄깃하게 그려냈다. 겉으로는 화기애애한 듯하지만 모든 행동과 말을 계산해 뱉는 이들의 모습은 각 캐릭터들이 어떤 것을 숨기고 또 드러내는지 함께 추리하는 재미를 선사한다.

 

특히 이 장면은 각 인물들의 면면을 놓치지 않기 위해 식탁 중앙 부분을 제거하고 카메라를 가운데 놓고 촬영했다.

 

또 다른 관전 포인트는 거짓말 탐지기로 조지가 요원들을 한 명씩 심문하는 시퀀스이다. 감정의 기복이 느껴지지 않는 차분한 말투로 의도를 알 수 없는 질문을 던지는 조지와 오직 ‘Yes or No’, ‘True or False’로만 답할 수 있는 요원들 사이의 신경전은 긴장감을 전한다.

 

캐슬린의 의상은 NCSC의 고위 요원이자 실제 존재하는 인물인 펠리시티 오스왈드를 모델로 삼아 구체화시켰는데, 여성성과 남성성이 균형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룩을 디자인해 강인한 매력을 높였다.

 

반대로 조지의 캐릭터는 CIA의 전설적인 스파이 제임스 지저스 앵글턴의 특징을 빌려와 입체화시켰는데, 영국 신사 스타일의 클래식한 룩으로 선보이며 기존 첩보물에서 보여주지 않았던 스타일링을 완성시켰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조응천, 개혁신당 후보자로 경기도지사 출마 선언...단일화에 “장동혁이 절윤한 것 맞나?”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조응천 전 의원이 개혁신당 후보자로 오는 6월 3일 실시되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경기도지사에 출마할 것임을 선언한 가운데 후보 단일화는 없을 것임을 강하게 시사했다. 조응천 전 의원은 29일 ‘YTN 라디오 장성철의 뉴스명당’에 출연해 국민의힘 후보자와의 후보 단일화에 대해 “국민의힘은 경기도에서 자생력을 상실했다고 평가받고 있다고 저는 본다”며 “절윤(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절연)한 분들이 저러냐? 장동혁 대표가 ‘절윤’한 것 맞느냐? 그분들과 손잡았다고 하는 것도 저한테는 좀 부담이다”라고 말했다. 조응천 전 의원은 “저는 민주당의 패권 정치도 그 누구보다 비난을 하는 사람이지만 국민의힘의 시대착오적인 퇴행 정치도 누구보다도 비난을 한 사람이다”라고 밝혔다. 조응천 전 의원은 2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해 “나쁜 후보와 이상한 후보, 둘 중 하나를 골라야 하는 최악의 선택지 앞에 놓인 6·3 지방선거에서 ‘좋은 후보’ 조응천이 있다는 사실을 알려드리기 위해 지금 이 자리에 섰다”며 “경기도를 살리고 경기도민의 삶을 책임지기 위해서가 아니라 자기 자신의 정치적 도약을 위해 경기도를 제물로 삼는 이 갑질의 정치는 이제 끝나야 한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삼성전자 총파업만은 안된다. 노사 손잡고 세계1위 기업 만들어 내길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의 심장부인 삼성전자가 창사 이래 최대의 위기 국면에 직면했다. 오는 5월 21일부터 예고된 총파업은 단순히 노사 간의 임금 협상을 넘어, 글로벌 반도체 패권 경쟁이 격화되는 시점에서 국가 경제의 근간을 흔들 수 있는 중대한 변곡점이 되고 있다. 지난 23일 평택캠퍼스에 집결한 4만여 명의 조합원이 외친 성과급 제도 투명화와 상한제 폐지는 단순한 금전적 요구를 넘어선, 조직 내 뿌리 깊은 ‘불신’의 발로라는 점에서 사태의 엄중함이 크다. “사측에 무리하게 돈을 달라는 것이 아니라, 성과급이 어떻게 책정되는지 투명하게 알기를 원한다”는 노조의 핵심 요구사항은 공정한 보상 시스템에 대한 정당한 권리 주장이라는 측면에서 나름의 타당성을 지닌다. 특히 경쟁사인 SK하이닉스가 영업이익의 10%를 성과급 재원으로 고정하고 상한을 폐지하며 산정 기준을 단순화한 사례는 삼성전자 직원들에게 뼈아픈 상대적 박탈감을 안겨주었고 결국 노조 총파업이라는 강수를 두게 되었다. 하지만 파업이라는 수단이 가져올 결과는 노사 모두에게 가혹하다. 업계와 학계는 삼성전자 노조의 파업이 현실화될 경우 단순한 생산 차질을 넘어 글로벌 공급망과 시장 지위까지 흔들릴 수 있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