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6.17 (화)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바이오ㆍ제약

세계 최초 RSV 백신 '아렉스비' 국내 이달 말 출시

URL복사

한국GSK, 아렉스비 론칭 기자 간담회 성료
“60세 이상 고령층, RSV 백신접종 필요”
RSV, 고령층·기저질환자에 질병부담 높아
60세 이상 82.6%·기저질환자 94.6% 예방
한국GSK "성인 RSV예방 새로운 장 열어"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세계 최초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예방 백신 '아렉스비'가 이달 말 출시된다.

 

60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허가된 이 백신은 고령층 감염병 대응의 새로운 시작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4일 글로벌 제약기업 한국GSK(글락소스미스클라인)는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자사의 RSV 백신 '아렉스비' 한국 출시 기념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지난해 12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승인을 받은 '아렉스비'는 60세 이상 성인 대상 RSV로 인한 하기도 질환(LRTD) 예방을 목적으로 하는 백신이다. 이 백신은 RSV F-단백질의 전-융합 형태의 항원과 면역증강제(AS01E)를 함께 투여하며,항원 특이적 세포성 면역 반응 및 RSV-A 및  RSV-B에 대한 중화 항체 반응을 촉진시켜  RSV관련 하기도 질환(LRTD)의 면역에 기여한다.

RSV 감염증은 인플루엔자, 코로나19와 함께 법정 4급 감염병에 속하는 급성 호흡기 감염병이다. 다른 호흡기 질환과 증상이 비슷하지만, 60세 이상 성인 및 고령층의 중환자실 입원율과 사망률(입원 1년 후)이 인플루엔자보다 30% 이상 높다.

한국GSK가 인용한 감염병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서 RSV로 입원한 환자가 8976명으로, 이중 65세 이상은 2032명으로 집계됐다.

 

마우리치오 보르가타 한국GSK 대표는 이날 "지난해 한국에서 RSV 감염증으로 입원한 환자가 8,976명에 달하지만, 치료제와 예방 방법이 전무했다"며 "아렉스비는 세계 최초의 RSV 백신으로 국내 RSV 예방의 첫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한국GSK는 더 많은 사람들이 질병을 미리 예방할 수 있는 건강한 미래를 만들기 위해 의료진 및 보건 당국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60세 이상 성인 및 고령층의 RSV 예방전략과 아렉습지의 임상적 가치'를 주제로 진행된 이번 간담회는 건국대학교 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문지용 교수와 한림대학교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이재갑 교수가 연자로 나서  RSV 감염증의 질병현황과 아렉스비의 임상적 의의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문지용 건국대학교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교수는 60세 이상 고령자, 기저질환자에서의 RSV 질병부담과 예방 필요성에 대해 설명했다.

문 교수는 "국내 후향적 연구결과에 따르면, RSV 감염증으로 입원한 65세 이상 성인의 56.8%에서 폐렴이 발생했고 10.6%는 사망했다"며 "RSV 감염증으로 입원한 환자의 약 25%는 퇴원 후에도 재입원을 하고, 약 8%가 독립적인 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장기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폐, 심장 등에 기저질환을 동반한 경우 RSV 감염으로 인한 위험성이 더 높아진다. RSV로 입원한 60세 이상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에 따르면, 기저질환자 중 입원하는 동안 증상이 악화된 비율은 심부전 환자 38%,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환자 80%, 천식 환자는 50%로 나타났다.

문 교수는 "COPD 급성 악화 환자의 약 10%에서 RSV가 발견됐다"면서 "독감보다 RSV가 COPD 악화에 더 영향을 미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렇게 높은 위험성에도 불구하고 RSV에 대한 인지도가 미비하고 감별검사도 잘 시행되지 않아 RSV 감염증 질병부담은 과소평가 돼 왔다"면서 "특별한 치료법이 없어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재갑 한림대학교 강남성심병원 교수가 연사로 나서 아렉스비의 임상적 혜택을 소개했다.

60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 연구에서 아렉스비 1회 접종 후 첫 번째 RSV 시즌에서 RVS로 인한 LRTD 예방 효과는 82.6%, 중증 RSV-LRTD 예방 효과는 94.1%로 나타났다. 특히 60~69세에서 81%, 70~79세에서 93.8%로 효과가 일관되게 높았다.

이 교수는 "같은 기간 기저질환이 1개 이상 있는 환자군에서는 94.6%의 예방 효과를 보였다"며 "이는 우리나라 65세 이상 성인 중 약 84%가 1개 이상의 만성질환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주목할 만한 데이터"라고 말했다.

이어 "2023~2024 절기동안 진행된 리얼월드 연구에서 아렉스비 접종 시 60세 이상 성인에서 RSV 입원환자에 대한 백신 효과가 83%, RSV관련 응급실 방문 환자에 대한 효과는 77%로 나타나 실제 임상 환경에서도 우수한 예방 효과가 확인됐다"고 설명을 더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공간자산이 사회적 불균형을 어떻게 강화하고 있는가?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좋은땅출판사가 ‘ESG 공간자산 경제학’을 펴냈다. 박운선 저자의 ‘ESG 공간자산 경제학’은 공간의 경제적 가치뿐 아니라 그 안에 숨어 있는 불평등의 구조와 이를 해소하기 위한 실천 전략을 집약한 책이다. 저자는 토지·건물·도시·기후·금융 등 다양한 공간자산이 사회적 불균형을 어떻게 강화하고 있는지를 치밀하게 분석하며, 이를 ESG 원칙에 기반한 정책과 기술로 어떻게 개선할 수 있을지를 통합적으로 제시한다. 특히 ‘공간의 경계를 허물자’는 책의 핵심 메시지는 단순한 구호가 아니라 실제 정책·기술·거버넌스 전략으로 구체화돼 있다. 공공자산의 공정한 배분, AI 기반 공간분석, 디지털 금융포용, 민관학 협력 플랫폼, 그리고 포용적 도시계획 등 다양한 해법이 단계적으로 담겨 있다. 이 책은 학계, 정책실무자, 기업, 시민 모두가 ESG 관점에서 공간자산을 새롭게 이해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돕는 경제학적 안내서다. 자산 격차, 도시 불평등, 세대 간 부의 대물림 문제 등 우리 사회의 핵심 난제에 정면으로 다가간다. 경제학박사며 부동산경제학박사(국내 1호)인 박운선 저자는 경제학과 부동산경제학을 전공하고 다양한 정책 연구 및 자문 활동을 해

오피니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