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부터 1,000포인트를 훌쩍 넘겨 활력을 예고했던 증권시장이 기대에 못미치는 소강상태로 지루함을 달래고 있다. 무엇을 주목하고 어디에 투자할 것인가. ‘오른다’합창소리 나면 이내 곤두박질치는 객장. ‘지금은 증권시대’이번호에는 전선업계 중견주자 충남 예산군 대원전선(주)을 소개한다.
국내 70여 전선업체중 종합 4위로 시장 점유율 13%대
이 회사는 1969년 설립된 광케이블, 전력전선 등 생산 업체이다. 국내 70여개의 전선업체중 현재 시장 점유율 13%대로 종합순위 4위를 기록하고 있다.
화성공장을 예산으로 이전, 화성공장부지 매각대금 230억원이 부채상환으로 이어지면서 재무구조가 개선됐으며 3만2,000천평 예산공장 이전후 충청권 부동산 가격이 상승 하면서 자산가치도 증가됐다.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12억원으로 전년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했으며 영업이익도 28억원으로 흑자전환됐고 매출액은 1,642억원으로 전년대비 32.6%가 증가됐다. 이에대해 회사측은 “원 부재료 원가상승분 반영에 의해 매출액이 증가하면서 이익이 회복됐다”고 설명했다.
전선업체가 전통적으로 연초에는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올 1~3월 매출액이 20% 이상 증가하고 있는 실적을 감안 한다면 올해 목표매출 1,750억원 달성도 무난해 작년에 이어 흑자 기록이 기대되며 특히 원재료로 쓰이는 국제 동 가격이 안정을 보이는 시점에서는 이익폭이 극대화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월 KT와 JF F/S 0.4-12P 등 66종과 차폐 케이블 JF-50% 0.5-100P 19종 등 총 97억원 상당의 공급계약을 체결함으로써 전년 전체 매출대비 7.9% 상승효과를 입증했으며 향후 지속적인 매출 증가가 기대된다.
KT 등과 100억원대 계약체결
이 회사는 특히 중동지역의 오일특수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작년에 시설을 도입한 연피기(전선피복위에 납을 코팅해서 사막의 벌레들로부터 보호하는 작업)가 정상 가동되면서 전력케이블류 부문에서도 적극적인 매출액 증가가 기대되고 있다.
예산공장 이전으로 생산시설의 자동화와 함께 최신설비가 도입돼 생산성이 증가됐으며 화성공장시절 300명대 종업원도 자연 210명 까지 감소하면서 생산원가 절감 효과가 나타나고 있고, 향후 하반기안에 180명 수준까지 인원을 감소할 계획이다.
자회사 대한특수전선(주)에서는 8m/m이하 자동차전선과 엘리베이터 전선류를 생산하고, 자동차전선 부문에서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 하면서 지난해에는 5억9,000만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특히 올해안에 대한특수전선(주) 송탄공장을 예산공장으로 이전할 계획이어서 송탄공장 매각 대금유입으로 재무구조 개선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공장통합으로 생산성이 증가하고, 물류비 절약 및 효율적 관리로 실적개선의 효과도 증가될 것으로 기대돼 향후 대원전선 주가에 긍정적으로 반응을 할 것으로 생각된다.
주한미군 시설에 단독 전선 공급, 평택기지 물량증가로 미군이전 특수 기대
이 회사는 현재 주한미군 시설에 단독으로 전선을 공급중이어서 미군부대 평택 이전에 따른 FED물량이 증가 하면서 연평균 매출액이 36억원대에서 오는 2006년에는 100억원대까지 늘어날 전망이어서 미군부대 이전 특수도 기대된다.
한편 공장자동화로 제조인원이 줄어든데 반해 연구소 인원은 기존 4명에서 17명까지 대폭 확대 다각적인 사업영역 확대를 계획중인것도 주목된다. 초고속정보통신 사업에 투자가 증가하는 부담감이 없지는 않지만, 사업 다각화 전문화를 위환 서명환 사장의 미래지향적인 CEO의 의지가 향후 대원전선의 가치를 한단계 성장시키는 원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올초 서명환 사장과 관계사인 갑도물산과 한송하이테크가 경영권 안정을 위해 시장내에서 지분을 추가 매입, 서 사장과 특수관계인들이 총 27.82% 지분을 확보해 경영권을 한층 안정화 시켰지만 반면 우호지분이 27%대로 낮아져 향후 시장의 변화에 따라서 M&A가능성은 항상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중장기 시각으로 일정부문 보유
주가는 2,000원대 단기 바닥권으로 장기 횡보를 보이다가 지난 3월 액면가 5,000 회복을 기대 하면서 1차 상승을 시도했지만, 하루 평균 거래량이 10만주 내외라는 거래량부족의 한계를 보이면서 다시 2,000원 중반까지 하락을 한후 현재는 일정범위 안에서 횡보를 보이면서 소강상태 시점에 와 있다. 하지만 중장기 시각으로 대응 한다면 일정부분 보유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 배현철 우리투자증권 수원인계지점장
문의 031-234-26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