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뉴욕증시가 25일(현지 시간) 내달 금리 인하 기대감에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미국 CNBC 등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 지수는 이날 전장 대비 664.18포인트(1.43%) 오른 4만7112.45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60.76포인트(0.91%) 상승한 6765.88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 지수는 153.586포인트(0.67%) 오른 2만3025.591에 장을 닫았다.
시장은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열리는 다음 달 10일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에 주목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은 12월 연준이 0.25%p 금리 인하할 가능성을 83%로 보고 있다.
시장 기대감은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지난 21일 단기적으로 금리 인하 여지가 있다고 발언한 뒤 급등했다.
론 앨바해리 LNW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이전까지 연준 금리 인하 가능성은 40%였지만, 현재는 80%로 상승했다. 며칠 새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이렇게 급변하는 건 처음 본다"며 "시장이 이 문제에 과도하게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미래를 예측할 순 없지만, 시장 내러티브는 금리 인하로 흘러가는 듯하다"며 "이는 산타 랠리를 뒷받침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이 차기 연준 의장 후보로 가장 유력하다는 보도도 기대감을 키웠다.
투자자들은 해싯 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요구하는 저금리 체제로 연준을 이끌 가능성이 더 높은 인물로 보고 있다.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은 이날 CNBC와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연준 의장을 크리스마스 전 발표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전했다.
알파벳은 메타 플랫폼스가 알파벳 인공지능(AI) 칩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나온 뒤 1.5% 상승,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앨바해리 CIO는 "컴퓨팅 비용이 저렴해지면 소비와 수요가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 메타의 구글 칩 구매에서 실시간으로 그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이는 광범위한 AI 분야에 긍정적인 신호"라고 설명했다.
알파벳이 지난주 업그레이드된 AI 모델 '제미나이 3'을 발표한 점도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봤다.
앨바해리 CIO는 컴퓨팅 비용이 앞으로도 더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며 "(비기술 기업들도) 생산성 향상 효과를 활용하고 수익 성장을 이끌기 훨씬 쉬워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