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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뉴욕증시, 중동 긴장에도 혼조 마감…기술주·방산주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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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급등에도 S&P500 소폭 상승
다우는 약보합…나스닥도 반등 마감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2일(현지 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이란 공습 여파에 의한 중동 긴장에도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혼조 마감했다.

CNBC 등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73.14포인트(0.15%) 내린 4만8904.7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장보다 2.74포인트(0.04%) 오른 6881.62,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80.64포인트(0.36%) 오른 2만2748.85에 마감했다.

뉴욕증시는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여파로 장 초반 일제히 급락 출발했지만 대형 기술주와 방산주의 반등에 힘입어 낙폭을 빠르게 만회했다.

시장을 지탱한 것은 엔비디아와 마이크로소프트 등 대형 기술주였다.

인공지능(AI) 산업의 견조한 성장 기대감이 지정학적 불안을 일부 상쇄했다. 엔비디아는 2.99% 상승했고 마이크로소프트도 1.48% 올랐다.

방산주 강세도 지수 회복에 힘을 보탰다. 전쟁 수혜주로 분류되는 노스럽그러먼(6.02%), RTX(4.71%), 록히드마틴(3.37%) 등이 동반 상승했다.

엑손모빌(1.13%)과 셰브런(2.84%) 등 에너지주도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호르무즈 해협 봉쇄 우려로 유가가 급등하면서 여행 관련주는 약세를 보였다. 유나이티드항공은 2.91%, 델타항공은 2.21% 하락 마감했다.

이란 공습 여파로 운항 차질이 발생하고 연료비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됐다.

국제유가와 아시아·유럽 지역 천연가스 가격은 급등했다.

이날 ICE선물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77.74달러로 전 거래일 대비 6.7% 상승 마감했다.

브렌트유는 장중 한때 82.37달러까지 치솟으며 13% 급등, 지난해 1월 이후 1년여 만에 최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배럴당 71.23달러로 6.3% 올랐다. WTI도 장중 한때 75.33달러로 12% 급등해 지난해 6월 이후 최고가를 찍었다.

이날 S&P500의 11개 섹터 가운데 상승한 업종이 에너지·산업재·기술·부동산 등 4개뿐이었다고 CNBC는 분석했다.

글로벌 투자은행 베어드의 로스 메이필드 전략가는 "호르무즈 해협에서 병목이 길어질수록 유가에는 의미 있는 상방 압력이 생길 것"이라며 "2주 정도의 유가 충격은 미국 소비자나 연준의 금리 판단에 큰 영향을 주지 않겠지만, 몇 달에 걸쳐 유가 수준이 한 단계 더 올라서는 상황이라면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정학적 충돌 직후 주가가 먼저 흔들리지만 이후 몇 주 동안은 대체로 회복 흐름을 보이는 과거 패턴도 이날 반등을 뒷받침한 것으로 보인다.

CNBC는 S&P500이 주요 분쟁 발생 후 통상 2주 안에 플러스로 전환하고 3개월 뒤에는 평균적으로 1% 상승해 있는 경우가 많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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