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우바이오는 씨앗주다. 씨앗 주는 식물 하나하나에 정성을 쏟듯 우리자원을 사랑하지 않고 성장할 수 없으며 여기에 친환경 생명공학이 접목된 것이다. 농우바이오주는 오늘 올랐다 내일은 내려가는 반도체 칩같은 주가 아닌, 인간의 생사를 함께하는 생노병사 연금같은 주다.”
30여년을 국내 종묘업계의 ‘산증인’으로 잔뼈가 굵은 농우바이오 조대현(59)대표는 현대인의 성급한 투자행태에 ‘진중함’을 던져놓는다.
전문경영인으로서 회사 주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이 가장 곤혹스럽다고 했는데.
그렇다. 농우바이오주는 오늘 장이 좋으면 올랐다가 내일은 내려가는 그런주가 아니다. 인간이 태어나 죽을 때까지 먹거리를 빼놓을 수 없듯 우리의 고민은 어떻게 친환경 씨앗을 만들 것인가에 맞춰진다. 즉 씨앗의 유전자를 바꾸고 기능성을 살리는 최종기술이 최후자본화로 연결된다는 말이다.
왜 농우바이오주가 연금같은 주인가.
급하게(단타)하는 투자자들은 우리주식을 안살 것이다. 하지만 주식형 펀드가 유행하듯 우리주는 안정성에 주목해야 한다. 투자 리스크도 적고, 배당률은 반대로 높아 퇴직후 연금처럼 가져갈 수 있는 주식이랄까.
고부가가치 신품종개발로 영업이익 증가가 주목됐는데 어떻게 국내외 경쟁력을 확보할 생각인가.
국내적으로는 위기의 우리농업을 친환경유기농으로 바꾸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농약과 비료를 적게 주는 씨앗 개발로 환경부담을 덜고, 인건비 과다지출을 막아 농가 고소득을 배가시키는 한편 우리씨앗의 적극적인 수출로 2006년까지 50억원의 매출을 올릴 방침이다.
없어지지 않는 회사, 끊임없는 장기투자로 인해 쉽게 접근 불가능한 업종, 81년 설립이래 짧은 업력으로 200여년 외국계 종자회사들과 어깨를 겨눈 씨앗회사. 귀한 쌈짓돈같은 종자회사의 연금같은 주, 농우바이오를 주목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