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7.27 (일)

  • 맑음동두천 32.0℃
  • 맑음강릉 33.9℃
  • 맑음서울 32.7℃
  • 맑음대전 32.8℃
  • 맑음대구 31.6℃
  • 맑음울산 31.0℃
  • 맑음광주 32.3℃
  • 구름조금부산 31.5℃
  • 맑음고창 33.1℃
  • 구름조금제주 29.9℃
  • 맑음강화 30.8℃
  • 맑음보은 30.5℃
  • 맑음금산 30.8℃
  • 맑음강진군 33.3℃
  • 맑음경주시 31.9℃
  • 구름조금거제 29.1℃
기상청 제공

사회

세금으로 길러진 경찰대 출신 조직 떠나 대책마련

URL복사

국민의 세금으로 길러진 경찰대 출신이 고시 합격 후 경찰조직을 떠나는 것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 됐다.

 

한나라당 유정현 의원은 7일 경찰청 국정감사에서 "국민의 세금을 지원받아 길러지는 경찰대 출신 간부들이 고시 공부에 매달려 휴직을 남발하는 등 문제가 발생 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재로 경찰대학 출신 S씨(29)는 지난 2004년 3월 임용돼 2년간의 경찰기동대 소대장으로 근무한 뒤 울산의 한 경찰서 경무과에 배치됐다.

 

그는 18일만에 자신의 어머니의 관절염 병간호를 이유로 가사휴직을 신청했고 2007년 6월 같은 사유로 재휴직을 신청한 뒤 같은 해 사법고시에 합격했다.

 

그는 올해 사법연수원을 이수한 뒤 경찰을 떠났다.

 

부모 병간호나 대학원 진학 등의 이유로 휴직을 한 뒤 고시를 준비하는 경찰대 출신 간부들이 상당수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유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3년간 경찰관 휴직 현황' 및 '최근 5년간 경찰대 출신 고시 합격자 휴직 이력' 등에 따르면 사법 및 행정고시 합격자 44명 중 31명이 시험 합격 전에 휴직을 했다.

 

경찰대 출신 간부의 휴직비율은 7.5명 당 1건이다.

 

이는 간부후보 출신(44.5명당 1건)이나 순경 출신(43명당 1건)에 비해 6배 이상 높은 것이다.

 

이들의 최근 3년간 가사휴직 비율은 전체의 40.3%에 달했다.

 

유 의원은 "경찰대 출신 고시 합격자들의 도덕적 해이가 드러난 것"이라며 "이는 비경찰대 출신의 사기 저하와 경찰내부의 결속을 해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부모 병간호나 대학원 진학 등을 악용해 휴직을 한 뒤 고시를 준비하는 경찰대 출신 간부들이 상당수 있는 것으로 판단돼 철저한 실태조사가 필요하다"며 "고시 합격 등을 이유로 퇴직한 이들에게 수업료 등을 환수하는 등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장세환 의원도 국민의 세금으로 공부한 경찰대 출신들이 고시합격 후 경찰조직을 떠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장 의원은 "경찰대는 국민세금으로 해당학생들에게 학비 전액을 지원하고 의·식·주는 물론 재학기간 중 품위유지비까지 지원하고 있어 '국민이 키워낸 경찰'"이라고 꼬집었다.

 

장 의원은 "국민의 세금으로 길러진 우수한 경찰들이 고시 합격후에 경찰조직을 떠나는 것은 경찰조직으로서도 피해가 크다"며 "이들이 경찰조직에 남아서 국민과 국가에 봉사하도록 하는 방안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한 가족의 삶을 통해 대한민국 근현대사 100년을 통찰하다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페스트북은 정일남 작가의 소설 ‘반갑다, 지리산 무지개여!: 격동기를 살아낸 한민족의 이야기’를 올해의 추천 도서로 선정했다. 이 책은 일제강점기와 6·25전쟁, 강제 노역과 해방을 거치며 한반도를 휘몰아친 격동의 역사를 평범한 민초의 삶을 통해 그려낸 역사소설이다. 정일남 작가는 노스텍사스대학에서 화학 박사 학위를 받은 후 평생을 화학 연구자로 살았다. 정년 퇴임 이후에는 벤처기업 JSI실리콘을 설립했다. 그는 “오늘날 대한민국이 이룬 발전이 결코 저절로 얻어진 것이 아님을, 개개인의 수많은 노력과 희생 위에 세워진 것임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며 “또한 지나온 역사 속에서 미처 깨닫지 못했거나 바로잡아야 할 부분들을 함께 성찰하고, 어떤 마음가짐으로 미래를 향해 나아가야 할지 고민하는 작은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출간 소감을 전했다. 페스트북 편집부는 ‘반갑다, 지리산 무지개여!’는 위대한 영웅이 아닌 지리산 부근에 사는 한 가족의 삶을 통해 대한민국 근현대사 100년을 통찰하는 소설로, 그들의 삶과 슬픔, 저항을 날 것의 모습 그대로 꾹꾹 눌러 담았다며, 강제 노역과 전쟁, 분단의 파고를 지나야 했던 사람들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의대생 전공의 복귀하려면 무조건 사과부터 해야
지난해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에 반발해 집단 이탈했던 의대생과 전공의들이 지난 14일 전격 복귀 의사를 밝히면서 17개월 만에 의정 갈등이 마침표를 찍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다만 복귀자들에 대한 학사일정조정, 병역특례, 전공의 시험 추가 응시기회 부여 등 특혜 시비를 슬기롭게 해결하지 못하면 의정갈등의 불씨는 계속 남아있게 된다.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면서 1년5개월 만에 해결의 실마리를 찾고 있는 의정 갈등의 해법은 의대생, 전공의들이 무조건 국민과 환자들에게 의정 갈등으로 인한 진료 공백 사태에 대해 사과부터 하고 그 다음 복귀 조건을 제시하는 수순을 밟는 것이다. 지난해 2월부터 발생한 의정 갈등은 정부가 고령화 시대 의료 수요 증가와 지역·필수의료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의대 정원 2000명 증원과 지역의료 강화, 필수 의료 수가 인상 등을 묶어 필수 의료 정책 패키지 추진을 강행하면서부터 시작됐다. 의료계는 이에 대해 의사 수 부족이 아닌 ‘인력 배치’의 불균형 문제이며, 의료개혁이 충분한 협의 없이 졸속으로 추진되었다고 반발하며 집단행동에 나섰다. 의료계는 의사 수 증가가 오히려 과잉 진료와 의료비 증가를 야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