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7.27 (일)

  • 맑음동두천 32.0℃
  • 맑음강릉 33.9℃
  • 맑음서울 32.7℃
  • 맑음대전 32.8℃
  • 맑음대구 31.6℃
  • 맑음울산 31.0℃
  • 맑음광주 32.3℃
  • 구름조금부산 31.5℃
  • 맑음고창 33.1℃
  • 구름조금제주 29.9℃
  • 맑음강화 30.8℃
  • 맑음보은 30.5℃
  • 맑음금산 30.8℃
  • 맑음강진군 33.3℃
  • 맑음경주시 31.9℃
  • 구름조금거제 29.1℃
기상청 제공

경제

본격적인 꽃게철 맞아 서해 5도민 시름에 빠져

URL복사

본격적인 꽃게철을 맞아 백령도 등 서해5도 어민들이 시름이 깊어가고 있다.

 

어획이 생업이 이들 주민은 중국어선이 우리 어민들이 쳐 놓은 어구를 싹쓸이해 갔기 때문이다.

 

어획이 주 수입원인 이들은 꽃게를 잡기 위해 인근 우리 영해에 어구를 펼쳐 놨다.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있어야할 자리에 꽃게잠이 어구가 하나도 없는 것이다.

 

백령도 어민 A모씨는 "최근 중국어선이 NLL(북방한계선)을 넘어 우리 어민들이 쳐 놓은 어구 70% 이상을 걷어가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니다"며 "올 겨울을 어떻게 보낼지 암담하다"고 말했다.

 

A씨는 중국어선이 어구를 걷어가는 모습을 눈으로 지켜만 봐야 하는 자신의 모습이 더욱 비참하다며 관계당국의 안일한 대처를 비난했다.

 

그는 "바람 불고 파도가 치면 출항을 못한다. 중국어선은 이때를 맞춰 목숨걸고 우리 영해를 침범해 어구를 걷어가고 있다"며 "최근 들어 우리가 보는 앞에서 3~4회 걷어 갔다.

 

죽어가는 자식을 보며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부모 마음처럼 너무 비참했다"고 당시의 마음을 전했다.그러면서 A씨는 "우리는 이렇다 치고 단속해야 할 관계당국은 뭐 하는지 모르겠다"며 "재발방지 위해 정부가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해5도서 어민들은 정부의 무대응, 무방침으로 해마다 이같은 피해가 커지고 있다며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지 않을 시 해상시위도 불사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백령 등 서해5도서 어장은 NLL 남쪽으로 조업구역이 한정돼 있으며 특히 조업구역 이탈에 대한 엄격한 제한을 받는 반면, 제3국인 중국 어선들은 크게 제악을 받지 않아 불법조업을 일삼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어민들은 정부당국에 우리어선 조업 시 조업구역 이탈에 따른 단속만을 행하지 말고 중국 어선들의 불법조업 퇴치는 물론 고파고로 인한 피항시에도 해군함정과 해경정의 지속적인 감시 단속을 통해 우리 어선들의 어구 손실 피해 등이 없도록 경계·경비업무를 철저히 해 줄 것과 조업구역의 엄격한 제한 및 중국어선의 불법조업으로 어족자원 고갈이 심화됨에 따라 까나리 및 꽃게 조업시기만이라도 한시적으로 어장의 조업구역을 확장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한 가족의 삶을 통해 대한민국 근현대사 100년을 통찰하다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페스트북은 정일남 작가의 소설 ‘반갑다, 지리산 무지개여!: 격동기를 살아낸 한민족의 이야기’를 올해의 추천 도서로 선정했다. 이 책은 일제강점기와 6·25전쟁, 강제 노역과 해방을 거치며 한반도를 휘몰아친 격동의 역사를 평범한 민초의 삶을 통해 그려낸 역사소설이다. 정일남 작가는 노스텍사스대학에서 화학 박사 학위를 받은 후 평생을 화학 연구자로 살았다. 정년 퇴임 이후에는 벤처기업 JSI실리콘을 설립했다. 그는 “오늘날 대한민국이 이룬 발전이 결코 저절로 얻어진 것이 아님을, 개개인의 수많은 노력과 희생 위에 세워진 것임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며 “또한 지나온 역사 속에서 미처 깨닫지 못했거나 바로잡아야 할 부분들을 함께 성찰하고, 어떤 마음가짐으로 미래를 향해 나아가야 할지 고민하는 작은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출간 소감을 전했다. 페스트북 편집부는 ‘반갑다, 지리산 무지개여!’는 위대한 영웅이 아닌 지리산 부근에 사는 한 가족의 삶을 통해 대한민국 근현대사 100년을 통찰하는 소설로, 그들의 삶과 슬픔, 저항을 날 것의 모습 그대로 꾹꾹 눌러 담았다며, 강제 노역과 전쟁, 분단의 파고를 지나야 했던 사람들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의대생 전공의 복귀하려면 무조건 사과부터 해야
지난해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에 반발해 집단 이탈했던 의대생과 전공의들이 지난 14일 전격 복귀 의사를 밝히면서 17개월 만에 의정 갈등이 마침표를 찍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다만 복귀자들에 대한 학사일정조정, 병역특례, 전공의 시험 추가 응시기회 부여 등 특혜 시비를 슬기롭게 해결하지 못하면 의정갈등의 불씨는 계속 남아있게 된다.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면서 1년5개월 만에 해결의 실마리를 찾고 있는 의정 갈등의 해법은 의대생, 전공의들이 무조건 국민과 환자들에게 의정 갈등으로 인한 진료 공백 사태에 대해 사과부터 하고 그 다음 복귀 조건을 제시하는 수순을 밟는 것이다. 지난해 2월부터 발생한 의정 갈등은 정부가 고령화 시대 의료 수요 증가와 지역·필수의료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의대 정원 2000명 증원과 지역의료 강화, 필수 의료 수가 인상 등을 묶어 필수 의료 정책 패키지 추진을 강행하면서부터 시작됐다. 의료계는 이에 대해 의사 수 부족이 아닌 ‘인력 배치’의 불균형 문제이며, 의료개혁이 충분한 협의 없이 졸속으로 추진되었다고 반발하며 집단행동에 나섰다. 의료계는 의사 수 증가가 오히려 과잉 진료와 의료비 증가를 야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