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동북부 인도 국경 인근에서 지난 8일 오전 발생한 리히터 규모 7.6의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4만 명으로 추산되는 등 시간이 갈수록 피해가 늘고 있다.
파키스탄 정부가 이날 자로 3일간의 국가적 애도 기간을 공포한 가운데, 타리크파푸크 파키스탄령 카슈미르 노동통신 장관은 10일 지난 강진으로 인한 카슈미르 지역 사망자가 3만 명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이번 지진으로 인도령 카슈미르 지역에서도 최소한 500여명이 사망했으며, 인근 아프가니스탄에서도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인도 및 아프간 관계자들은 밝혔다.
유엔과 미국, 유럽연합(EU), 한국 등 세계 각국은 긴급 복구자금을 지원하고 구조팀을 파견키로 하는 등 구호 및 피해복구를 위한 적극 지원을 약속했다.
그러나 최대 피해지역인 카슈미르는 폭 100㎞의 지역이 완전히 무너진 데다, 구조장비 부족과 악천후, 도로와 통신망의 두절 등으로 구조작업이 지연되면서 피해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