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가 조류독감의 공포에 빠졌다. 동유럽 루마니아와 터키에서 조류독감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조류독감 대재앙 공포가 확산되는 가운데, 질병관리본부는 조류독감 시뮬레이션 결과 최악의 경우 44만 명이 사망할 수도 있다는 조사 결과를 제시해 충격을 주었다.
지난 11일 세계보건기구 WHO의 이종욱 사무총장은 방콕에서 세계 보건장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국제 조류독감 대처 파트너십’ 회의에서 ‘조류독감이 중증 급성호흡기 증후군인 사스 보다 세계에 더 큰 피해를 줄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농림부는 농가들을 대상으로 조류독감 발생예보를 발령하고, 오는 11월부터 내년 2월까지를 조류독감 특별방역기간으로 지정해 철새 도래지 등에 대한 예찰 활동을 강화할 대책을 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