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가 모처럼 산타와 함께 함박웃음을 터트린 장애아이들 함성으로 가득찼다.
23일 국회 연구모임인 '장애아이, We Can'(회장 나경원)주최로 열린 '산타의 작은선물'축제에 참가한 400여 장애어린이들은 산타할아버지와 즉석사진 찍기, 흙반죽 도자기 만들기 등 하루가 짧았다.
지난 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이 행사는 크리스마스를 맞이 장애아이들에게 색다른 문화체험을 제공, 큰 호응을 받았다.
행사를 주관한 나경원(한나라 비례대표)의원은 "문화공간의 기회를 갖지 못하는 장애아동들에게 사랑과 정성으로 어우러지는 크리스마스 축제에 초대해 더불어 사는 이웃의 따스한 사랑을 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나 의원은 또 “국회에서 열리는 크리스마스 축제를 통해 장애아이들과 부모님들이 한해를 즐겁게 마무리하고, 나아가 희망과 용기를 갖게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장애아이 We can'은 장애아이들을 위한 입법정책과 제도마련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초대된 장애아들은 직접 도자흙을 반죽, 크리스마스 장식을 만드는 것을 비롯 산타할아버지들과 즉석사진 찍기, 스포츠 스타(장윤창, 황영조, 심권호, 정재은) 사인회도 만끽했다.
국회는 이날 장애아이들이 만든 장식물을 국회내에 설치될 장애아이 놀이터를 장식하는데 사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