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2일 과학기술부 등 4개부처 장관에 대한 내정인사를 단행했다.
부총리 겸 과학기술부 장관에는 김우식 전 대통령비서실 비서실장, 통일부장관에는 이종석 현 국가안전보장회의 사무차장, 산업자원부 장관에는 정세균 현 열린우리당 원내대표, 노동부 장관에는 이상수 전 국회의원이 각각 내정됐다.
인사배경과 관련 김완기 인사수석은 "이번 개각은 지난 연말 사퇴해 공석이 된 부처와 장관이 장기 재직한 일부 부처를 대상으로 했다"며 "참여정부 4년차를 맞아 각종 국정과제들을 차질없이 마무리 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고 밝혔다.
김우식 부총리 겸 과학기술부 장관 내정자는 대학 총장과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냈다. 공학전공 학자이고 행정가로서 탁월한 조직관리능력과 조정능력을 지니고 있다는 평가다.
이종석 통일부 장관 내정자는 북한문제 전문가로 남북문제와 북중문제에 정통해서 그동안 NSC 사무차장 등으로 참여정부의 외교안보 철학 구현과 중장기적인 안보전략 수립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해 왔다.
정세균 산업자원부 장관 내정자는 쌍용그룹 상무를 거쳐 정계에 입문한 3선 의원으로 업무추진력과 조정력이 탁월하고 의사결정이 합리적이며 균형감각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
이상수 노동부 장관 내정자는 인권변호사 출신 3선 의원으로 그동안 당 대변인과 사무총장, 원내대표 등 당 요직을 거친 바 있다.
한편 내정된 4개부처 장관은 지난해 7월 개정된 국회법에 따라 국회인사청문회를 거쳐 1월말경 정식 임명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