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7.26 (토)

  • 맑음동두천 32.0℃
  • 맑음강릉 33.9℃
  • 맑음서울 32.7℃
  • 맑음대전 32.8℃
  • 맑음대구 31.6℃
  • 맑음울산 31.0℃
  • 맑음광주 32.3℃
  • 구름조금부산 31.5℃
  • 맑음고창 33.1℃
  • 구름조금제주 29.9℃
  • 맑음강화 30.8℃
  • 맑음보은 30.5℃
  • 맑음금산 30.8℃
  • 맑음강진군 33.3℃
  • 맑음경주시 31.9℃
  • 구름조금거제 29.1℃
기상청 제공

사회

50억대 자산가 거액든 가방 털렸다 찾아

URL복사

50억원대의 자산가가 노숙생활을 하다 1천여만원이 든 가방을 도난당했다 되찾은 사실이 밝혀지면서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이 재력가는 A(52)씨 사연은 노숙 중 현금 500만원과 5백여만원 상당의 금시계가 든 검정색 가방을 도난당해 이를 경찰에 신고하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노숙 인이 된 이유는 ‘집안이나 여관, 호텔은 답답하고 삶에 대한 의지, 목표가 없다는 것이 그가 노숙생활을 선택한 이유이며 영화 같은 얘기다.

인천 중부경찰서는 지난달 31일 새벽 A씨로부터 현금 등 1천여만원이 든 가방을 잃어버렸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경찰은 신고를 접수한 뒤 수사를 벌여 가방을 가져간 B(51 노숙인)씨를 붙잡아 불구속 입건했다.

노숙자인 A씨의 가방에는 실제로 현금 500만원과 5백여만원 상당의 금시계가 담겨져 있었고 돈의 출처를 수상하게 여긴 경찰은 A씨를 추궁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부모님으로부터 수십억원 대의 재산을 물려받았다”고 주장했다.

경찰도 처음에는 이 사실을 믿기 힘들었다. 재력가인 A씨가 노숙생활을 할 이유가 없다는 판단에서다. 하지만 경찰이 A씨 명의의 계좌를 확인한 결과, 실제 통장에 50여억원 가량이 입금돼 있는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 관계자는 “자세한 내용은 말할 수 없지만 A씨가 한 달에 받는 이자만해도 1,000만원이 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처럼 재력가인 A씨가 노숙생활을 한 까닭은 의외로 단순했다. A씨는 삶에 대한 의지와 목표가 없어 노숙생활을 하고 있었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A씨는 젊은 시절 부모님의 재산을 물려받은 뒤 한때 사업을 하기도 했지만 실패했고 현재 이렇다 할 직업이 없는 상태”라며 “더 이상 돈을 벌 이유도 없고, 삶에 대해 별다른 흥미를 느끼지도 못해 지난해부터 인천시내 공원과 회관 등을 전전하며 노숙생활을 해 왔다”고 말했다.

결혼을 하지 않은 A씨는 지난 31일 새벽 인천의 한 건물 야외 계단에서 술에 취해 팔굽혀 펴기 운동을 한 후 깜빡 잠이 들었다 가방을 2~3m 떨어진 곳에 둔 채 10~15분간 잠을 잔 후 깨어보니 또 다른 노숙자인 B(51)씨가 이 가방을 훔쳐 달아났다.

이를 훔친 B씨는 경찰 조사에서 “기껏해야 돈 몇 만원 있을 줄 알았는데 몇백만원이 들어 있어 자신도 당황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한 가족의 삶을 통해 대한민국 근현대사 100년을 통찰하다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페스트북은 정일남 작가의 소설 ‘반갑다, 지리산 무지개여!: 격동기를 살아낸 한민족의 이야기’를 올해의 추천 도서로 선정했다. 이 책은 일제강점기와 6·25전쟁, 강제 노역과 해방을 거치며 한반도를 휘몰아친 격동의 역사를 평범한 민초의 삶을 통해 그려낸 역사소설이다. 정일남 작가는 노스텍사스대학에서 화학 박사 학위를 받은 후 평생을 화학 연구자로 살았다. 정년 퇴임 이후에는 벤처기업 JSI실리콘을 설립했다. 그는 “오늘날 대한민국이 이룬 발전이 결코 저절로 얻어진 것이 아님을, 개개인의 수많은 노력과 희생 위에 세워진 것임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며 “또한 지나온 역사 속에서 미처 깨닫지 못했거나 바로잡아야 할 부분들을 함께 성찰하고, 어떤 마음가짐으로 미래를 향해 나아가야 할지 고민하는 작은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출간 소감을 전했다. 페스트북 편집부는 ‘반갑다, 지리산 무지개여!’는 위대한 영웅이 아닌 지리산 부근에 사는 한 가족의 삶을 통해 대한민국 근현대사 100년을 통찰하는 소설로, 그들의 삶과 슬픔, 저항을 날 것의 모습 그대로 꾹꾹 눌러 담았다며, 강제 노역과 전쟁, 분단의 파고를 지나야 했던 사람들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의대생 전공의 복귀하려면 무조건 사과부터 해야
지난해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에 반발해 집단 이탈했던 의대생과 전공의들이 지난 14일 전격 복귀 의사를 밝히면서 17개월 만에 의정 갈등이 마침표를 찍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다만 복귀자들에 대한 학사일정조정, 병역특례, 전공의 시험 추가 응시기회 부여 등 특혜 시비를 슬기롭게 해결하지 못하면 의정갈등의 불씨는 계속 남아있게 된다.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면서 1년5개월 만에 해결의 실마리를 찾고 있는 의정 갈등의 해법은 의대생, 전공의들이 무조건 국민과 환자들에게 의정 갈등으로 인한 진료 공백 사태에 대해 사과부터 하고 그 다음 복귀 조건을 제시하는 수순을 밟는 것이다. 지난해 2월부터 발생한 의정 갈등은 정부가 고령화 시대 의료 수요 증가와 지역·필수의료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의대 정원 2000명 증원과 지역의료 강화, 필수 의료 수가 인상 등을 묶어 필수 의료 정책 패키지 추진을 강행하면서부터 시작됐다. 의료계는 이에 대해 의사 수 부족이 아닌 ‘인력 배치’의 불균형 문제이며, 의료개혁이 충분한 협의 없이 졸속으로 추진되었다고 반발하며 집단행동에 나섰다. 의료계는 의사 수 증가가 오히려 과잉 진료와 의료비 증가를 야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