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박지원 원내대표 겸 비상대책위원장은 8일 “권력 1위인 형님(이상득 의원)과 MB의 미래가 어떻게 될 지 두려운 마음으로 주시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어제 권력 4위인 왕차관(박영준 전 국무총리실 차관)이 구속됐다. 3위인 방통대군(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도 구속됐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이명박 대통령은 잔여임기 동안에 모든 문제를 털고 가야 한다”면서 “검찰에서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측근비리 등 모든 비리를 검찰은 엄격한 잣대로 조사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렇게 되지 않으면 우리 민주당은 진상조사, 국정조사, 청문회, 특검 등 모든 일을 다 하겠다”면서 “따라서 권력서열 3위, 4위가 구속되는 것으로 끝나기를 바란다는 의미에서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고, 청와대에서 새로운 각오로 검찰수사를 독려하고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는 것을 다시 한번 경고한다”고 말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저축은행 영업정지 처분에 대해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한 것을 언급하면서 “어떻게 98년부터 신용불량자였던 사람이 미래저축은행 회장을 했느냐”며 “김찬경 회장은 몇 개월 전에 정부에서 더이상 구조조정이 없다고 하니 직원들 퇴직금을 정산해서 투자하게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 돈이 60억이다. 미래저축은행이 끝나면 직원들이 투자한 60억은 어떻게 되는 것이냐”며 “민주당이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해 내일 중을 금융감독원장과 금융위원장을 방문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