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권 도전을 선언한 민주통합당 김영환 의원이 3일 “지역패권주의와는 무관하고 정치적 소외지역인 중부․충청권이 나설 차례”라며 자신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김 의원은 이날 지역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호남출신 김대중 대통령을 제외하면 지난 50년 세월동안 소위 TK, PK에서 최고권력을 독점해왔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저를 경기도에서 4선 국회의원으로 키워주신 도민들께 감사를 드린다”면서 “경기도 출신의 현역의원으로는 유일하게 이번 대선에 출마하는 저에게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이어 “지난 총선과 통합진보당 사태를 거치면서 광범한 중도층을 견인해야만 승리할 수 있다는 사실이 명백해졌다”면서 “경제회생과 성장을 최고의 국정방향으로 추진하겠다. 진보의 가치를 추구하되 중도노선을 분명히 함으로써 국민들에게 안정감 있는 수권세력으로 정권을 맡겨달라고 호소하겠다”고 언급했다.
김 의원은 “민주당내 영남후보로는 정권교체가 불가능하다”면서 “노무현․참여정부 프레임에 갇혀서 본선승리가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 총선에서 충청과 강원 등 중부권을 내준 것이 총선패배의 결과를 가져왔다”면서 “다가올 대선의 승부처는 낙동강전선이 아니라 금강대첩이 될 것이기 때문에 중부권 전략이 필수적”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