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통합당 문병호 국회의원(인천 부평갑)은 13일 “권도엽 장관이 수장으로 있는 부처는 국토부가 아니라 국토해양부임에도, 그동안 해양으로 뻗어나가는 것이 아니라 내륙으로, 강 속으로 들어가기만 했다”고 지적했다.
문 의원은 이날 국토해양위 질의에서 이같이 지적하면서 “세계의 경쟁 국가들은 바다로 계속 뻗어나가고 있는데, 우리나라는 정작 주무부처가 강바닥만 파고 있었다”며, “이러니 공항이나 항만이 제대로 발전하고 성장할 수 없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이런 국토해양부의 해양 분야 괄시의 극명한 행태가 드러나고 있는 곳이 바로 인천”이라고 주장했다.
인천은 세계적인 수준의 국제공항과 항만을 두루 갖춘 지리적 장점을 갖고 있기 때문에 해양물류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무한한 잠재력을 갖고 있지만, 그에 비해 정부의 지원은 제대로 이루어 지지 않고 있다는 것.
문 의원은 “국가의 미비한 재정지원이 항만배후단지의 조성원가에 영향을 주었고, 이것이 임대료 상승으로 이어져 인천항배후단지의 경쟁력 저하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문 의원은 “배후단지의 합리적인 임대료 유지는 가격 경쟁력 확보와 물류, 제조기업 유치를 촉진해 항만과 유관 산업의 활성화, 지역내 산업지원, 고용인력 증대의 효과를 가져오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다”며, “기존의 인천항이나 현재 조성되고 있는 인천 신항의 배후단지 조성에 대해 최소 50% 수준의 지원이 이루어질 필요가 있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