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소속 민주통합당 문병호 의원(인천 부평갑)은 22일 인천8부두 시민광장 조성 추진위원회 사무실에서 추진위원 등 관계자 20여 명과 ‘인천 내항 재개발 현황과 과제’라는 주제로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추진위원회 관계자들은 “인천내항 기능을 고철, 원목, 잡화 중심의 벌크 항만에서 사람 중심의 복합 항만으로 바꾸어 인천성장의 동력으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인천내항을 특정 소수의 지배하에 하역업자의 영업 이익이 우선되고 주민의 희생과 구도심 발전의 발목을 잡는 폐쇄된 공간이 아닌, 소통과 공감이 바탕이 되는 열린 공간과 항구 도시의 정체성을 표출해 내는 시민의 광장으로 만들어 줄 것”을 건의 했다.
구체적으로 추진위 관계자들은 ▲내항1, 8부두 전체를 개발해 2020년 이전에 완공한 후 인천시에 무상 임대하고, 2013년 8부두 임대 계약 종료 이후 시민광장으로 조성 ▲ 주차장, 시민공원, 개항장 문화지구와 연계한 컨테이너 스튜디오 문화공간 조성 ▲여객터미널, 크루즈, 마리나 등 복합 항만을 조성하는 워터프런트 조성사업을 위해 남항 국제여객터미널 이전 중단 ▲개항 130주년 문화축제를 8부두 시민광장에서 개최할 것 등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문 의원은 “섬, 갯벌, 항만이라는 복합적 해양물류자원이 해양도시 인천의 미래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전제하고 “그럼에도 6개나 존재하는 인천의 항만들은 그동안 부산항, 광양항, 평택에 비해 투자가 이루어지지 않고 소외됐다”고 지적했다.
이어은 “내항재개발은 인천항의 기능 개편과 중구의 원도심 재생사업의 결합으로 향후 인천의 미래를 결정할 중요한 사업이 될 것”이라며, “조속한 내항재개발과 주변 지역 활성화를 위해 이해 당사자의 조정과 중앙정부의 지원을 적극적으로 견인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