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가 15일 열린 경기 경선에서 압승으로 끝났지만 행사장에서는 계란과 물병 투척사태가 발생했다.
이날 경기도 고양시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경기 경선에서는 문 후보의 압승으로 끝났다. 문 후보는 승리를 확정지은 뒤 “변화와 동력을 살리는 모습을 보여줘 민주당과 함께 정권을 교체할 수 있다는 희망을 주겠다”며 “화합하는 선대위, 시민사회를 아우르는 열린 선대위를 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행사장에서는 ‘민주통합당을 살리는 정의로운 연대’라고 내세운 대의원과 당원 45명이 문 후보가 나타나자 삭발식을 가졌다. 그리고 당 지도부의 즉각 사퇴를 주장했다.
당 지도부는 계란 혹은 물병 세례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판단 하에 신분증 검사를 실시했다. 하지만 이날 계란 투척 사태가 벌어지면서 당 지도부의 우려가 현실로 나타났다.
무엇보다 일부 참석자들은 새총으로 위협하는 시늉 등을 보이기도 해서 긴장감이 고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