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간 서울시 소재 보물급 문화재 7건 포함, 총 40건의 문화재가 훼손돼 복구비로만 26여억원이 투입된 것으로 드러나 서울시의 문화재 관리체계에 구멍이 생긴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다.
서울시가 18일 민주통합당 박기춘 의원(남양주을)에 제출한 문화재 훼손 현황을 보면, 경국사 목각아미타여래설법상, 청량산 괘불탱, 문묘 및 성균관, 동관왕묘 등 보물급 문화재와 삼청동 등나무, 신림동 굴참나무 등 천연기념물도 다수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비와 눈 등 자연재해에 무방비 상태인 문화재가 많아 폭우만 내렸다 하면 담장이 훼손되거나 배수로가 막히는 곳이 많아 사전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더 이상 사후 땜질식 처방만으로는 한계가 있어 서울시 문화재 전반에 대한 안전조사가 시급하다고 박 의원은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