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수장학회...문재인, 친노 색깔 제거...안철수, 일자리
과거 흔적 지우는 노력 보여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는 21일 정수장학회 문제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또한 민주통합당 문재인 캠프는 친노 인사들이 대거 자진 사퇴를 선언했다. 무소속 안철수 후보는 일자리 창출을 위해 국가 차원의 국민합의 기구를 설치하는 일자리 공약을 발표했다.
박 후보는 정수장학회 논란에 대해 정면돌파를 선언했다. 정수장학회가 개인 소유 장학회가 아니라 장학재단이란 점을 강조, 자신과는 전혀 무관하다는 입장을 천명했다. 아울러 부일장학회 강탈 논란에 대해서는 친일재산 몰수이기 때문에 강탈은 아니라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최필립 이사장에 대해 자진사퇴를 간접적으로 유도했다.
박 후보의 이날 기자회견이 과연 정수장학회 논란을 수습할 수 있을지 여부는 두고봐야 할 문제이다.
문 후보 캠프의 이른바 친노 핵심 3인방은 이날 자진사퇴를 했다. 이호천, 전해철 전 청와대 민정수석, 양정철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이 새로운 정치위원회 출범을 맞춰 자진 사퇴를 한 것.
이밖에도 문 후보의 비서진에서도 자진사퇴를 했다. 이들은 성명을 통해 더 이상 친노 비노라는 말이 나오지 않아야 하고 당의 화합과 정권 교체를 위해 기꺼이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이에 문 후보는 용광로 선대위를 더욱 강화하고, 정치 쇄신과 당 개혁 작업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안 후보는 이날 공평동 캠프 사무실에서 일자리 정책을 발표했다. 안 후보는 일자리 창출을 위해 국가 차원의 국민 합의 기구를 설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합의 기구를 통해 일자리 창출과 복지 등을 놓고 정책 우선순위와 재원 분배 원칙에 대한 사회적 대화와 타협 통해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겠다는 것.
구체적으로 ‘사회통합 일자리 기금’ 조성을 통해 영세사업자나 자영업자의 불안한 일자리를 안정된 일자리로 만들겠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