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인문사회연구회 산하 연구기관 박사급 연구원 중, 해외에서 박사 학위 소지자의 10명 중 7명이 미국에서 학위를 딴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통합당 이종걸 의원(안양 만안)이 경제·인문사회연구회로부터 국정감사를 위해 제출받은 ‘연구기관별 박사급 연구원 국적별 박사학위 취득현황’에 따르면 국내 박사학위 소지자는 박사급 연구원 전체(1,583명)의 48.8%(772명), 외국 박사 학위 소지자는 51.2%(811명)로 나타났다.
자료에 따르면 외국 박사 학위 소지자 811명 중 미국에서 학위를 취득한 사람이 전체의 74.0%(600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국책 연구원의 심각한 미국 박사 편중을 보여주고 있다.
다음으로 다른 국가 박사 학위는 일본 28.0%(59명), 독일 19.4%(41명), 영국 18.0%(28명), 프랑스 10.9%(23명), 중국 9.5%(20명) 순으로 나타났다.
이 의원은 “미국 박사 편중은 연구방법론의 획일화와 학문적 종속으로 이어져 국가 정책이 편향된 시각에서 연구될 우려가 있다” 며 “외국 박사 상한선제 등 연구의 다양성과 전문성을 모두 담보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