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인천항만공사와 여수광양항만공사가 운영중이거나 운영예정인 ‘항만안내선’이 당초 취지와 목적에 부합하지 않는 호화요트형식으로 제작, 운영 중인 것으로 드러나 빈축을 사고 있다.
민주통합당 박기춘 의원(남양주을)에 따르면 여수광양항만공사의 경우 2012년 9월말 현재 총부채가 9,585억원에 달함에도 불구하고 금년 5월 32억5천만원짜리 호화요트를 구입해 ‘항만안내선’으로 운영하고 있다.
32억5천만원을 들여 구입한 호화요트는 취항 후 현재까지 75회 밖에 운영되지 않았음에도 연평균 운영비가 5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혈세낭비 혹은 도덕적해이의 전형으로 지적되고 있다.
인천항만공사도 마찬가지. 2012년 8월말 현재 총부채 4,272억원임에도 무려 69억5천만원을 들여 현재 ‘항만안내선’을 제작 중인 것으로 드러났으며, 제작중인 ‘항만안내선’ 사진을 확인한 결과 업무용 목적과는 전혀 부합되지 않는 호화요트로 제작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게다가 아시아 최초 LNG 연료 홍보선이라 주장하지만 안전성도 담보되지 않았을 뿐더러 LNG선에 대한 법적 기준도 명확치 않아 위법성 논란까지 벌어지고 있으며, 향후 정비 대책도 미흡함. 이에 대한 지적이 항만위원들 사이에 끊임없이 지적됐음에도 강행하고 있다.
박 의원은 “인천-여수광양 항만공사의 호화 홍보선 운항을 즉각 중단하고 혈세낭비의 주범을 색출해 처벌해야 할 것”이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