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졸사원의 열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방송사만큼은 고졸 출신에겐 인색한 것으로 드러났다.
새누리당 이재영 의원(경기 평택을)이 22일 방송3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2010년부터 올해 9월말 까지 최근 3년 동안 방송3사는 616명을 채용했으나 고졸 출신은 0.48%인 단 3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사별로는 그나마 MBC가 신규 채용 된 200명 중 고졸 출신 3명을 채용해 가장 많았으며, KBS와 SBS는 고졸채용이 단 한명도 없었다.
방송3사는 지난 2005년부터 직원 채용시 공채에서도 고졸이나 중졸 출신의 유능한 인재를 채용할 수 있도록 직원 채용시 내걸었던 각종 제한 조치를 폐지하는 등 열린 채용을 도입한 바 있다.
이 의원은 “방송사는 열린 채용을 도입했으나 말로만 하고 있을 뿐, 결국엔 차별 아닌 차별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며 “지금 우리사회는 학력이 아닌 기술과 실력을 갖춘 인재를 존중하는 문화가 정착되어 그 어느 때보다 고졸취업의 열기가 뜨거운 만큼 직원을 채용함에 있어 차별 없이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심혈을 기울이길 바란다”고 주문했다.